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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관계

 

 

 

어쩌면 흔한 관계일 수 있는 아내와 나 그리고 친구인 강쇠에 대한 비정상적인 썰을 풀어본다.

 

나와 나보다 한 살 어린 아내, 그리고 내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한 강쇠는 대학교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다.

문제는 독특한 우리 셋의 관계였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나와 결혼하기 전 아내와 강쇠는 연인이었다.

정확히는 대학교 CC였던 강쇠와 아내였고 군 제대 후 사회생활을 가장 일찍 하게 된 나와 연인사이로 발전한 아내인 예정이란 여자와 내가 결혼을 하게 된 케이스였다.

 

보통이라면 아내의 전 남친이기도 한 강쇠란 남자와 어색하게 변해 멀리했을 테지만 대학 때부터 일면식만 있던 아내와 달리 강쇠란 놈은 둘도 없는 친한 친구였기에 좀처럼 멀리할 수 없는 관계로 지금까지 지내게 되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강쇠란 놈이 여자를 밥 먹 듯 갈아 치던 전적을 너무나 잘 알고 있던 나였고 그 덕을 보기도 했었다. 그리고 유별나게 호탕한 성격의 강쇠 놈도 내가 아내와 결혼을 한다고 했을 때 얼굴조차 잊어먹은 듯 행동했기에 그냥 그렇게 넘어갔었고, 어쩌면 아내와 강쇠가 사귄 시간이 2개월이 조금 넘었다는 걸 나도 알고 있었기에 결혼까지 할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 2개월이라는 시간이 남녀사이엔 얼마나 많은 행위가 이뤄질 수 있는 질 순진한 난 생각조차 못 했었고 모든 사건의 시초가 된 그 일이 터진 건 집들이를 한 그 날 친구들과 달리 가장 늦게 찾아온 강쇠놈으로부터 시작됐었다.

 

회사 회식으로 이미 술이 많이 취한 강쇠가 우리 집에 도착한 건 집들이가 거의 다 쫑이 날 때쯤이었다. 대학 때도 분위기 메이커로 통했던 강쇠는 술에 취한 와중에도 오자마자 건배 제의를 하며 축하를 해주더니 돌아간다는 친구들을 붙잡으며 지쳐가던 분위기를 다시 활기차게 바꿔놓기 시작했지만 이미 늦은 시간이라 결국엔 하나 둘씩 매정하게 돌아가 버린 친구 놈들을 욕하며 황당하게도 다시 자리에 앉아 예정이에게 술상을 다시 봐오라 말까지 한다.

 

“야! 그만 일어나.”

“에이~ 왜 이러셔~ 우리 사이에 매정하게..”

“매정하긴.. 벌써 새벽 1시야.”

“예정아!! 울 예정아~~”

 

“으응?.. 너.. 넘 취했다.. 그만 집에 가..”

“허~ 울 예정이까지 날 솔대하네.. 아~ 가슴이 찢어진다.”

“...”

 

“이기 돌았나.. 왜 내 마누라가 울 예정이냐?”

“아~ 하하하하.. 맞네.. 크큭~ 이젠 더 이상 울 예정이가 아니지!”

“....”

 

시작 된 강쇠의 술주정에 나도 할 말을 잃게 된다.

워낙 술을 좋아하는 놈이었기에 가장 친한 친구로서 많은 모습을 봤던 나였지만 아무리 그래도 내 아내를 애정서린 호칭으로 부르는 모습엔 짜증이 안 날수가 없었다.

 

“야야.. 그만 일어나서 니네 집에 가라.”

“후~.. 가야지!! 근데 가기전에!! 따악~~ 한 잔만 더 하자.”

“뭘 더 마셔.. 너 많이 취했어. 그만 마셔.”

“떽!! 이렇게 기분 좋은 날에 좀 취하면 어때!”

“에휴~. 그럼 딱 한 잔만 더 하는 거다.”

“오케이!! 따~~악~~ 한 잔만! 크크큭큭~”

 

내 말에 아내가 인상을 잔뜩 쓰고 일어나선 양반다리로 앉아 있는 강쇠의 허벅지를 있는 힘껏 발로 차고는 투덜거리며 부엌으로 걸어갔다. 다 떨어진 안주까지 몇 개 더 준비하는 듯 부엌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는 아내의 뒷모습을 쳐다보던 내 귀에 강쇠의 볼멘소리가 들려왔다.

 

“악.. 와~ 이제 대놓고 사람을 차네...”

“킥킥.. 그러니까 뭔 술을 그렇게 많이 마셨냐.. 예정이가 화낼 만 하지. 낮부터 요리한다고 얼마나 피곤했는데..”

“헛!! 벌써부터 예정이한테 붙잡혀 사는 거냐? 와~ 너 실망이다.. 남자새끼가 고추 달고 벌써부터 조개한테 먹혀 사냐?!”

“미친놈.. 입에 걸레를 물었냐.”

“아!! 크크큭.. 여기 신혼집이지! 합!! 합죽이가 됩시다. 큭큭~”

“.....참나.”

“크큭~ 근데.. 조개도 조개 나름이지.. 예정이 조개가 진짜 꿀맛이긴 했징~!“

“.....”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연신 거친 호흡을 내뱉으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는 강쇠의 말에 뒤통수를 한 대 후려 맞은 듯 한 충격으로 눈앞이 새하얘진 것도 잠시 휘둥그레진 눈으로 강쇠를 쳐다보던 시선을 진정시키며 강쇠의 어깨를 흔들어 고개를 들게 만들었다.

 

“너.. 그게 무슨 말이냐?”

“응? 뭐가?”

“방금... 조..개가 어떻다고?”

“조개가 맛있다고 새끼야.. 가리비도 맛있지.. 푸~”

“그..게 아니잖아.. 예정이.. 조개가 어쨌다고??”

“예정조개??.. 아~~ 큭큭크크크~”

“무슨 말이냐..고..”

 

흥분상태를 주체 못하고 첫 구절부터 언성을 높이던 난 애써 요동치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아귀를 꽉 다물어 강쇠에게 되묻는다. 다행히 아무것도 눈치 채지 못 한 아내는 남은 골뱅이를 만드는데 계속 열중하고 있었다.

 

“예정이?”

“그래.. 예정이 조개가 어쨌다고?”

“쫄깃했지!! 내가 먹어본 조개 중에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또 걔가 엄청 밝히잖아.”

 

다시 한 번 뒤통수를 둔탁한 둔기로 후려 맞은 듯 한 충격을 받게 된다.

사실.. 아내에게 지나가는 말로 강쇠에 대해서 물었던 적이 있었다. ‘너도 알겠지만 내 가장 친한 친구가 강쇠라고, 솔직히 널 택하면서 그것 때문에 조금 망설였었다고.. 아니.. 날 선택해준 것에 대해 항상 고마워하고 있었지만 그것만이 좀 마음에 걸렸었다고. 그렇다고 내가 여자 과거에 연연하는 놈은 절대 아니라고..’ 라는 변명과도 말에 아내는 진짜 별거 없었다고 대답해줬었다. 바람둥이로 소문난 강쇠 오빠에 대한 소문은 자신도 충분히 알았었기에 2개월 만에 헤어졌고 그동안 진짜 별거 없었다고.. 아내는 그렇게 내게 말해줬었고 그 말을 난 믿었었다.

 

“예정이가 원래 몸매가 끝내줬잖냐.. 가슴도 풍만하고.. 아마 C컵은 더 될걸! 거기다가 순진한 얼굴로 으~ 다시 생각해도 최고였징~”

“.....그..래서?”

“응? 뭐가 그래서야?”

“아..니다.....”

 

술에 만취해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갸우뚱거리는 강쇠의 상태로 봐서 더 이상의 대화가 불가능할거란 생각에 접시에 골뱅이를 들고 오는 아내만 노려보게 된다.

 

“뭐야! 기껏 골뱅이 묻혀서 왔는데..”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강쇠의 모습에 자리에 앉자마자 아내가 투덜거리며 소리 나게 접시를 상에 내려놓는다.

 

“응~. 오~~ 울 예정이 왔냐? 큭큭~ 이 오빠가 좀 취했다.”

“뭐래? 이 인간 빨리 보내.”

 

“응?.. 응.”

“오빠는 또 왜 그래?”

“.....뭐가?”

“술도 별로 안 마셨으면서 얼굴이 왜 그렇게 빨갰냐고.”

“.......”

 

“어!! 이 새끼!!! 야야~ 울 예정이는 안 돼!?”

“이 오빠는 또 뭐래?”

“아무리 우리가 구멍친구라지만.. 예정이는 안 돼지!!~ 그치~~”

“구멍 친구가 뭐에요?”

 

“구멍이 뭐겠냐! 이 놈아랑 내가 얼마나 각별한 사인지 너도 잘 알잖아~.딸꾹~. 옛날에 여친까지 공유하는 사이..읍웁~!!”

“야..야!!!”

 

 

생각지도 못 한 강쇠의 말에 또 한 번.. 아니.. 벌써 세 번 째 뇌가 흔들릴 정도의 충격을 받게 된다.

타들어가는 속을 조금이나마 진화해보려 마시기 시작한 맥주까지 쏟으며 재빨리 강쇠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아보지만.. 강쇠가 한 말의 뜻을 다 이해했는지 아내가 강쇠의 입을 틀어막은 내 손을 뿌리치며 강쇠에게 유도신문을 하듯 묻기 시작했다.

 

“여친을 공유하디니.. 그럼 여자 친구를 서로 바꿔서...”

“그게 아니지! 대학때 이 놈이 인기가 있었냐!? 여자 친구도 없었잖아!”

 

“무슨 말도 안 되는.. 야!.. 너 많이 취했어.. 그만 일어..”

“가만히 있어라!!.. 그럼요?”

 

내 말을 단칼에 자르는 아내의 시선엔 살기까지 담겨 있었다.

 

“여친 좀 소개 시켜달라고 얼마나 성화를 부리던지.. 그런데 막상 소개를 시켜주면 또 일주일도 못 가서 쫑이나요. 여자 비위도 하나 못 맞추고.. 하긴 누가 봐도 총각딱지나 떼려고 들이대는데 어느 여자가 좋다고 만나겠냐!! 그러다가 만나던 여친 중에 가장 개방적인 년하고.. 읍!으읍!!”

“하하..하.. 이 미친놈이 아주 소설을 써요. 자기야. 이 새끼 지금 취해서 제정신이 아니야.”

 

“놔둬봐!”

“...”

“그럼.. 그때 이 인간이 총각딱지란 걸 처음 뗀거네?”

 

다시 한 번 손으로 강쇠의 입을 틀어막아 보지만..

아내는 더 거칠게 내 손을 뿌리치며 아귀를 꽉 다물며 되물었다. 아귀에 힘을 줘 최대한 미소까지 짓고 있는 아내의 눈에는 분명 살기와 경멸이라는 감정이 담겨 있었고, 그 시선으로 날 무섭게 노려보고 있었다.

 

“그렇지!~. 이 엉아가 이 놈아 총각 딱지를 떼 줬지!! 그런데 그 후로 쓰리에 맛 들여서 수시로.. 푸하~.. 아.. 그런데 왜 이렇게 어지럽냐....”

 

‘쿵~.’

 

아내의 질문에 신까지 나서 말을 하던 강쇠는 목이 마른지 맥주를 손에 들어 두어 모금 넘기는 듯 보였으나 이내 테이블에 소리까지 나도록 머리를 떨구곤 그대로 곯아떨어졌다. 

 

그 모습에 어처구니없어 하는 나와 달리 아내는 날 똑바로 노려보며 새하얘진 얼굴로 입술까지 파르르 떨고 있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말을 떠올려보지만.. 이 와중에 누가 더 정도가 더 심한가를 두고 복잡한 머릿속에서도 가늠하기 시작했지만 선빵을 먼저 날린 건 아내였다.

 

“참나.. 아주 지랄을 했네..”

“무..뭐?!”

“더러워서.. 뭐? 구멍친구?”

“.....”

“뭘 잘했다고 노려보는데!?”

“너도 잘 한 거 하나 없잖아!”

“뭐라고!?”

“뭐? 강쇠는 플레이보이여서 미리 선을 그었다고? 그 선이란 게 모텔가서 할 짓 다하고 긋는 선이냐?”

“지금 뭐래!?”

“강쇠가 다 얘기 했거든! 속일 걸 속여야지!”

 

아내와의 공기가 삭막하게,.. 아니 살벌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이미 선을 넘기 시작한 우리의 대화는 상에 얼굴을 처박고 누워있는 강쇠가 뭐라고 중얼거리는 모습도 안중에 없다는 듯 언성부터 높이기 시작했다.

 

“어떻게 그런 거짓말을 뻔뻔하게 할 수 있냐? 나하고 이 새끼랑 뻔히 절친인 거 알면서 양심이란 게 있긴 하냐?”

“그래~ 너란 인간은 이럴 줄 알았으니까 얘기 안 한 거야!”

“뭐?!”

“여자 과거가지고 찌질하게..”

“찌..찌질!??”

“그럼 이게 찌질 한 거지! 찌질하고 더럽고..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여자를.. 공유?! 여자가 물건이냐! 왜!? 참나.. 맞네! 얼마나 찌질했으면 여친도 못 사귀고 남의 여자한테 빌붙어서.. 하~ 기가차서.. 뭐 묻은 개가 큰소리 친다더니. 딱 그 상황이네!”

“개..개!?? 야!!”

“왜!? 이젠 손찌검까지 하시게!? 그래! 쳐!! 쳐 봐!”

“하~.. 이 미친년이...”

“뭐!? 미친년!?”

“그럼 미친년이지! 아주 환장을 하고 몸 받쳤다며! 난 그래도 우리 학교 애는 안 건드렸어! 너랑 아무 상관없는..”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해? 하~.. 지가 뭘 잘 못 했는지도 모르고 어디서 큰 소리야!”

“그런 넌!? 이래서 동문들이 더 잘 알아보고 결혼하라고 했었네!! 와~.. 나만 모르고 다 알고 있었나보네! 날 얼마나 병신처럼 봤을까! 이럴 줄 알았으면 너랑...”

“뭐!? 너랑 뭐!?”

“결혼도 안 했다고! 왜!?”

“하하하하.. 그래! 잘 됐네! 아직 혼인신고도 안 했는데 더 이상 더러운 꼴 안보고 깨끗하게 여기서 끝내면 되겠네!”

“너 지금 말 다 했냐!?”

“그래! 다 했다! 찌질하고 쪼잔한 남잔 줄 진즉 알았으면, 아니! 이런 상변탠 줄 진즉 알았으면 너 같은 건 상대도 안 했어!”

“무..뭐?! 걸레같은 년이 누구보고 상변태래!”

“걸레!?? 지금 나보고 걸레라고 했냐!?”

“그래! 걸레라고 했다! 왜!? 순진한 척은 다 하면서 뒤로는 호박씨도 모자라서 엉덩이부터 까고 앉았던 년이 뭘 잘했다고.. 그래! 너 말 잘했다. 혼인신고 안 한 게 정말 다행이네요! 빠굴에 환장한 년은 내가 먼저 사절이네요! 이거 왜 이러셔!” 

“하~.”

 

결국 해서는 안 될 말까지 서슴없이 지르기 시작한 우리였고 내 말에 얼굴까지 새빨개진 아내는 정말 분했는지 막힌 말문으로 주먹만 쥔 채 손을 부들부들 떨며 당장이라도 내 따귀를 날리려는 걸 겨우 참는 듯 보였다. 아내의 말대로 잘한 것 하나 없는 과거를 갖고 있던 나였지만 아내의 그런 모습에 아주 잠깐 승리란 단어를 떠올리게 되었다.

 

그러나 아내의 이어진 생각지도 못 한 반격은 결국 내 인내심을 끊어놓게 된다.

 

“하긴~.. 번데기 고추로 뭘 알겠어..”

“.....뭐?”

“여자가 진짜 만족하는 모습은 보기나 했나? 그러니까 친구한테 빌붙어서 여자나 얻어먹고 다녔지... 쯧쯧~ 안 봐도 뻔하네.”

“너.. 지금 뭐라고 했냐?”

“왜? 찔리니!?”

“....”

“좋은 척 해주니까 정말 좋았는지 아나 봐? 아고~ 불쌍해서 어떻게 하냐? 눈이 있으면 목욕탕 가면 딴 놈 자지 좀 봐라. 달고 다니기 창피하지 않냐?”

 

귀까지 빨개진다는 표현이 무엇인지.. 지금 내 상황이 딱 이 말 그대로였다.

내가 극도로 여성에 대한 폭력을 싫어하는 놈이 아니었다면, 어차피 이대로 헤어질 거 빌미를 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 했다면.. 손바닥을 곱게 펴 이 년의 싸다구를 있는 힘껏 후려갈기고 싶다는.. 겨우 참고 있는 충동을 진즉에 실행했을 것이다.

 

“왜? 꼴에 자존심은 있어서 남자구실 못 한다는 말엔 발끈 하냐!?”

“하하.. 그만 해라.”

“그만하긴..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충고 하나 할까? 나니까 인생이 불쌍해서 말해주는데 딴 년 만나면 최소한 3분은 넘겨라. 이건 뭐.. 넣고 몇 번 흔들다가 찍이니..”

“내가 언제 3분 만에 찍했냐! 최소 10분은 넘겼다!”

“하긴.. 토끼들 수명이 길어봐야 8년이라고 했으니까 그 3분이란 걸 인간의 1/10처럼 느낄 수도 있겠네..”

“......야!”

“더럽게 어딜 만져!”

 

마지막까지 비아냥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아내의 모습에 결국 참지 못하고 손목을 잡아 다시 돌아세우려는데... 아내가 내 손을 뿌리치며 오히려 더 크게 버럭 소리를 지른다.

 

“너 말 다했어!?”

“아니! 더 해줘!?”

“이게 진짜...”

“시간이 그렇게 짧으면 크기라도 크던가! 이건 뭐.. 쯧쯧~~”

 

솔직히 말해서 내 물건이 아내의 말대로 작은 편은 아니었다.

아니.. 대물까지는 아니어도 분명 평균이상은 된다는 자부심까지 갖고 살아온 나였는데.. 아주 작정이라도 한 듯 아내는 눈으로 내 사타구니를 불쌍하다는 듯 쳐다보며 혀까지 차는 모습을 보여줬다.

 

“악!.. 이거 안 놔!”

“따라 들어와!”

“야! 이거 놔! 좋은 말로 할 때! 이거 놔라! 신고하기 전에 이거 놓으라고!! 야!! 개새끼야! 이거 놔!!”

 

그런 아내의 시선에 결국 폭발을 한 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팔짱낀 아내의 손목을 거칠게 잡아 그대로 안방까지 강제로 끌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잡힌 손목에 다른 손으로 날 때리며 거칠게 반항하며 욕을 하기 시작한 아내였지만 이미 이성이란 걸 지워버린 난 아랑곳하지 않고 아내의 팔이 빠질 정도로 거칠게 끌고 들어간 안방의 침대에 더 강하게 아내를 던져버렸다.

 

“하하.. 지금 뭐하냐? 왜!? 강간이라도 하시게!?”

“...”

“악!! 이..이거 놔!! 아악!!”

 

더 이상의 대답은 필요 없었다.

아내가 말한 강간이라는 게 부부간에도 성립될 수 있다는 걸 뉴스에서 봤었던 나였지만 그런 건 더 이상 안중에도 없었다. 오늘의 집들이는 대학 동문들을 초대한 집들이였기에 편한 복장으로 긴 치마에 반팔 티셔츠를 입고 있던 아내였고 그래서 아내의 격렬한 저항으로 치마 속에서 발버둥 치는 다리사이로 어렵지 않게 손을 집어넣고 거칠게 팬티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런 내 행동에 아내는 더 격렬한 저항을 하며 치마 위로 팬티를 잡으려 했지만, 내 손이 더 빨리 아내의 팬티를 잡고 끌어내리기 시작했는데.. 아내의 팬티가 소리를 내며 내 우악스러운 힘에 힘없이 찢어지기 시작해 너덜거리게 되었다.

 

“악! 비..비켜!! 너 미쳤냐! 지금.. 악!!”

 

난 아내의 거듭 된 저항에도 치마를 힘껏 끌어올려 형광등 불빛에 하반신을 다 노출시켰다. 풍성한 아내의 보지털과 함께 바둥거릴때마다 드러나는 아내의 보지가 적나라하게 노출되는 장면에 다행히 내 하반신도 반응을 하기 시작했다. 사실 이 순간에 아내의 비아냥거림처럼 발기조차 하지 못 하고 또 한 번의 조롱을 들을까 걱정까지 했는데.. 오기까지 더 해 바둥거리는 아내의 다리를 짓누르며 바지를 억지로 끌어내린 후 발기한 자지를 아내의 허벅지사이로 밀어 넣기 시작했다.

 

극렬하게 저항하는 여자의 저항을 받으며 삽입을 하기란 결코 쉬운 게 아니란 걸 느낄 수 있었다.

이래서 영화에서 여자를 강간할 때 위협이란 걸 하고 폭력이라는 걸 행사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난 결코 아내란 여자에게 폭력까지 행사할 생각은 없었다.

 

솔직히 이 순간에도 아내가 정말 강간으로 날 신고할까라는 생각을 내면 속 깊은 곳으로 걱정까지 하고 있는 게 나란 쫌생이였는데.. 앞서 말 한 대로 내 마지막 자존심이란 끈까지 비참하게 밟은 아내에게 사실을 증명하지 못 하면 정말 찌질이에 조루, 번데기로 평생 트라우마처럼 남을 것 같은 느낌에 나도 필사적으로 아내를 몸으로 짓누르며 자지를 몇 번이나 보지에 집어넣으려 조준하길 반복했다. 그리고 거듭 된 시도에 삽입이라는 걸 어렵게 할 수 있었다.

 

“아악!!”

 

전혀 젖지 않은 아내의 보지에 내 자지가 강제로 들어가자 느껴지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아내가 내 가슴을 있는 힘껏 주먹 쥔 손으로 때리며 밀어내길 반복했지만 난 무식하게 허리부터 움직이기 시작했다. 날 끝까지 밀어낼 줄 알았던 아내가 입술을 꽉 깨물며 때리던 손을 멈췄다.

 

‘결국엔 내 자지에 항복이란 걸 할 거면서 어디서...’ 라는 생각도 잠시..

아내의 또 한 번의 생각지도 못 한 반격이 날 더 환장하게 만들었다.

 

“하하.. 그래.. 마지막으로 발악이라도 해 봐.. 하긴 이렇게라도 안 하면 어디 가서 제대로 여자라도 안을 수 있겠니!”

“뭐?”

“집어넣긴 했니?”

“이. 이게...”

“아~.. 넣긴 넣었나보네. 안에서 얇은 게 왔다 갔다 한다.”

 

아내의 조롱은.. 생각보다 더 큰 충격을 내게 안기기 시작했다.

그런 내 감정이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나는지 열심히 허리를 흔들고 있는 내 아래에서 아내의 표정은 오히려 만족감을 담기 시작했다. 섹스라는 행위로 인해 얼굴에 퍼져가는 만족감이 아닌 결국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인간이 너라는 말을 하는 듯 한 표정으로 다 보여주기 시작한 아내의 얼굴이라는 걸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그건 신음소리조차 한 번 내지 않고 콧방귀를 뀌듯 날 쳐다보고 있는 아내의 표정으로도 더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런 아내의 표정이 오히려 내 오기를 부추기고 있다는 걸 모르고 있는 듯 했다.

평소라면 서서히 느껴질 쾌감도 잊은 채 더 한 손으로 이젠 저항할 필요도 없다는 듯 다리에 힘을 뺀 아내의 허벅지를 크게 벌리고 더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며 아내의 티셔츠까지 한 손으로 거칠게 목까지 말려올린 난 브래지어채로 아내의 가슴을 씹어 먹듯 빨아대기 시작했다.

 

흔들리는 침대위에서 평소라면 힘에 부쳐 체위를 바꿔가며 쉬면서 할 펌핑을 끝없이 이어가며 더 우악스럽게 아내의 가슴을 빨아대며 손으로도 움켜쥐고 쥐어짜듯 주무르고 있었는데.. 아내가 흔들리는 얼굴로 입술을 꽉 깨물며 미간을 찡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자지를 적시기 시작한 물의 정체가 아내의 보지 속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한 애액들이라는 걸 보지 않고도 확인할 수 있었던 난 더 깊고 빠르게 자지를 찔러 넣길 반복하며 본격적으로 자세를 잡기 시작했다. 허리를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상체를 세워 두 손으로 아내의 가슴을 움켜쥐고는 몸을 지탱했고 본격적으로 엉덩이에 힘을 주며 빠르면서도 한 번씩 찔러 넣을 때마다 더 강한 힘을 주는.. 철퍽거리는 살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아내의 보지에서 질겅거리는 소리와 질퍽거리는 액체의 하모니가 조율을 이루기 시작하는데..

 

“아흑~...흑...흐윽~..”

 

아내의 꽉 다문 입술사이로 간헐적인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뭐? 느낀 적이 없다고?”

“흡.. 미..미친 새끼... 흑..”

“이래도 느낀 적이 없냐!?”

“흐흑.. 그래! 이..이게 느껴서 나는 소리 같..아?! 아..아니거든!”

“그래? 이래도?!”

 

‘퍽!!퍽퍽퍽~~퍽퍽~’

 

“흐윽!..흑흑!!”

 

더 강하게 허리를 움직여 자궁에 닿을 정도로 자지를 깊게 찔러 넣길 반복하자 아내가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입술을 더 꽉 깨문다.

 

“학~..아흑~.. 백..날 해 봐라.. 내가... 소리를 지르.. 흑..”

“걸레 같은 년이 끝까지..”

“그..그래 나 걸레다. 학~..왜!! 아흑~.. 변태새끼가.. 누구보고 걸레..래.. 흑~..흐!”

“이게 끝까지..”

“아흑~..흑흑~.. 아아~..”

 

내 거친 행동에 아내가 결국엔 꽉 깨물었던 입술을 벌리고 질퍽한 신음소리를 뱉어내기 시작했다. 날 밀어내려던 손을 어쩔 줄 몰라하더니 이내 시트를 움켜쥐며 천천히 허리까지 흔들어주기 시작하는데.. 이미 아내의 보지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한 애액이 내 불알까지 타고 흘러내리고 있다는 걸 아내란 여자도 부정할 수 없는 듯 보였다.

 

“하아~.. 버..번데기 새끼가.. 용..을 쓰네.. 하악..하아~...”

“이년은 번데기에 질질 싸면서 말은 잘 하네.”

“하악~..학학... 아~아~.. 더.. 더 해 봐.. 이 새끼야.. 더... 아~”

 

아내의 반응은 오히려 내 사정을 부추기기 시작했다.

내 격렬한 허리움직임에 맞춰 허리를 들어 엉덩이에 힘을 주며 내 자지를 꽉꽉 물어대기 시작한 아내는 이젠 스스로 엉덩이를 흔들며 느끼기 시작한 쾌락을 음미하는 모습까지 보여주기 시작했고 그런 아내의 반응에 오기로 시작 된 강간은 꼭 처음부터 준비 한 격렬한 섹스처럼 변한 착각으로 다가오며 내 흥분을 극도로 이끌기 시작했는데..

 

‘빡!~!!!’

 

“악!!”

 

‘쿵~~..’

 

갑작스러운 뒤통수에 느껴진 강한 충격에 순간 눈에 별이 보였다.

강쇠와 아내의 말에 받았던 내면적인 충격이 아니라 정말 외부적인 충격으로 가해진 내 뒤통수에 엄청난 고통을 느낀 그 순간.. 정신도 차리기 전에 내 어깨를 엄청난 힘으로 뒤로 잡아당겨 침대 아래로 널브러지게 한 행위의 주인공이 강쇠라는 걸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닫게 된다.

 

사람이 당황하게 되면 어떤 행동도 하지 못하고 얼어붙어버린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를 알게 된 그 순간 난 생각지도 못 한 강쇠의 행동에 휘둥그레진 두 눈으로 쳐다보게만 되는데..

 

“이 새끼가.. 내 구멍이라고!! 보지에도 위아래가 있지!!”

 

날 힘으로 침대 밑에 던져버린 강쇠가 잔뜩 꼬인 혀로 잘 알아듣지도 못 할 횡설수설처럼 소리를 지르고는 냅다 가랑이를 벌리고 있는 아내위에 올라타버렸다. 내가 말릴 틈도 없이.. 아니 한창 열을 올리고 있던 무방비의 아내가 미처 저항할 틈도 없이 아내의 허벅지를 더 크게 벌리는 동시에 지퍼부터 내려 그 사이로 자지를 끄집어내고는 번개처럼 커다랗게 발기해 벌떡거리는 굵고 긴 자지를 그대로 아내의 충분히 젖은 보지에 쑤셔넣어버렸다.

 

생각지도 못 한 강쇠의 등장에 아내도 깜짝 놀랐는지 손을 뻗어 강쇠를 밀어내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빠진 내 자지를 대신해 들어온 엄청난 굵기와 길이의 강쇠자지에 밀어내려던 손을 옮겨 어처구니없게 강쇠를 꽉 끌어안기 시작했다.

 

“아아아~!!!. 흐윽!!”

 

그리고 들린 감탄사와도 같은 아내의 탄성이 내 귀를 통해 머릿속에 전해졌다.

 

아까 술주정처럼 했던 강쇠의 말처럼 이 새끼의 자지가 얼마나 대단한지는 이미 쓰리섬이란 플레이로 진즉에 알고 있던 나였고, 평균이상이라고 자부하던 나 역시도 그런 강쇠 앞에선 주눅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래서 더.. 아내가 강쇠와 붙어먹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는지 모르겠다. 아니.. 아내가 쏘아붙이듯 한 말속에 강쇠의 대물을 알고 있던 난 어쩌면 이미 자격지심이란 감정이 담겨 오기처럼 아내를 강제로 범했을지도 모르는데..

 

“이..이 미..미친 새끼가.. 야!! 안 비 켜!! 이 새끼..가.. ”

 

뒤늦게 정신을 차린 난 벌떡 일어나 아내 위에서 허리부터 흔들기 시작한 강쇠놈의 어깨를 잡고 아내로부터 떼어놓으려고 힘을 주는데.. 술에 취한 강쇠의 힘은 대단하다 느낄 정도로 강하게 아내를 끌어안고는 계속해서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아..안.. 돼.. 하..하지마.. 아흑~! 하악!!.아아..아! 오빠.. 아!! 그..그만... 아!!”

 

말로만 계속 안 된다며 저항을 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던 난 또 한 번 황당함에 말을 잇지 못하게 된다.

정말 말로만 안 된다를 외쳐대는 아내였다. 아무리 나로 인해 달궈진 상태였고 옴짝달짝 못 하게 자신을 꽉 끌어안은 채 굵은 자지를 쑤셔대고 있는 상대가 옛 남친이라고 해도.. 나만의 착각일수도 있었지만 분명 지금에 아내의 반응은 나와 할 때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음란하게 보여지고 있었다.

 

아니..

이미 순간적으로 흥분상태를 주체하지 못하고 있던 내게 옛날에 했던 쓰리섬이라는 그 쾌감을 다시 떠올리게 만들었으며 누구보다 소중한 내 아내를 상대로 음란하기 짝이 없는 야동의 주인공을 떠올리기 시작했고 엄청난 쾌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윽~~..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더 크게 벌린 아내의 가랑이사이로 적나라하게 들락거리는 굵은 강쇠의 자지를 바로 앞에서 보던 내 눈에 허연 애액까지 흘려대며 헐떡거리고 있는 아내의 모습은 정말 걸레처럼 비춰지기 시작했는데.. 강쇠를 잡아끌어대던 내 손이 내 자지를 잡기 시작했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리고 분노하던 내 머릿속은 바로 앞에서 펼쳐지는 쌩포르노에 반응하듯 질투와 배신감이란 감정속에서 쾌감이 솟아오르고 있다는 걸 느끼기 시작했다.

 

“아~..아.. 오..오빠.. 아!!!.. 보..보지 마.. 아흑!!”

 

그런 내 시선을 의시기라도 한 것일까.. 아내가 고개를 돌리며 신음소리와 함께 힘겹게 말을 내뱉는데.. 난 그런 아내의 반대편으로 돌아가 잡고 있던 자지를 어처구니없게도 아내의 신음소리가 배어나오고 있는 벌어진 입술사이로 밀어 넣기 시작했다.

 

그런 내 행동에 놀란 건 아내도 마찬가지였다.

깜짝 놀라 순간 날 쳐다본 아내의 시선이 이내 흔들리는 몸뚱이에 다시 감겼지만.. 그 찰나에 아내가 얼마나 놀랐는지는 흔들리는 동공으로 나도 충분히 알 수 있을 정도였는데.. 술 냄새를 잔뜩 풍기면서도 본능적으로 더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한 강쇠의 움직임에 아내가 다물었던 입을 벌리고는 내 자지를 담기 시작했다.

 

옛날에 몇 번이나 해봤던 쓰리섬이었지만..

내가 누구보다도 사랑했던 아내와 하기 시작한 쓰리섬이라는 건 내 상상을 초월하는 쾌감을 내게 선사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신혼여행을 다녀온 지 불과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집들이라는 파티에서 이런 행위자체가 말이 안 됐지만.. 아니.. 상상조차 할 수 없었고 해서도 안 될 이 상황에서 난 아내의 보지를 열심히 들락거리고 있는 가장 친한 친구놈의 자지와 흐느끼듯 질퍽한 신음소리를 내지르고 있는 아내의 모습에 엄청난 흥분을 하고 있는 걸 부정할 수 없었다.

 

거추장스러운지 아예 양복을 다 벗어버린 강쇠가 다시 아내의 가랑이를 벌리고 삽입을 하는 그 순간에도 난 아내의 입에 물린 자지를 빼내지 않았다. 오히려 흥분을 만끽하듯 다시 보지에 강쇠의 자지가 들어온 그 순간 아내는 혀까지 움직이며 내 자지를 침으로 듬뿍 적시며 느끼고 있는 쾌감을 더 이상 부정하지 않는 모습으로 허리를 스스로 흔들기 시작했다.

 

“헉..헉...허헉.. 으윽!!”

“아아.. 아학!!!”

 

그렇게 끝나지 않을 듯 했던 격렬한 박음질이 갑자기 멈추더니 황급히 자지를 빼낸 강쇠가 아내의 배에 엄청난 양의 정액들을 흩뿌리며 사정을 해버렸다. 자지를 잡은 강쇠의 손과 아내의 배가 온통 정액으로 범벅이 되며 적시더니 이내 체중을 실으며 아내 위에 몸을 포갠 강쇠가 숨을 헐떡이기 시작했는데.. 그런 강쇠를 밀어내며 곧바로 삽입을 해버린다.

 

“허윽..오..오빠.. 아!!!”

 

아랫배에 전해지는 질퍽하고 끈적한 강쇠의 정액들은 비릿한 냄새까지 풍겼지만 이미 흥분상태를 주체하지 못하고 있던 난 거칠게 아내의 보지 속에 자지를 쑤셔 넣고 끝내지 못 한 사정을 위해 더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어 대기 시작했는데... 아내가 갑자기 내 목을 끌어안고는 내게 키스를 퍼붓기 시작했다.

 

이렇게 혀가 요란하게 교차하는 질퍽한 키스도 난생처음이다.

날 꽉 끌어안은 채 다리를 올려 내 허리를 감싸고 더 빨리 엉덩이를 흔드는 아내의 움직임에 급격히 사정의 기운이 몰아치기 시작하는데.. 불쑥 나와 아내의 틈을 비집고 들어온 강쇠의 손이 아내의 가슴을 쥐어짜듯 움켜쥐기 시작했다.

 

“아~~.”

 

아내가 나와 포긴 입술사이로 탁한 신음소리를 뱉어냈고 그 반응에 상체를 일으키게 된 나였는데.. 아직도 비틀거리는 몸짓으로 강쇠가 몸을 움직여 아직도 번들거리고 있는 자지를 손으로 흔들며 신음소리를 뱉고 있던 아내의 입속으로 쑤셔 넣어 버렸다.

 

“흐웁~..흡..흡~~”

 

아내의 머리채를 잡고는 반강제로 오럴을 시키는 강쇠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아내가 손을 올려 밀어내길 반복했지만.. 계속된 내 움직임 때문일까?.. 결국엔 탁한 신음소리를 뱉어내며 강쇠의 자지를 손으로 잡고는 시키는 대로 머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다른 놈의 자지를 잡고 빠는 아내의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보며 자지를 쑤셔대는 것이 얼마나 자극적인 장면인지.. 더 빠르게 허리를 흔들던 난 참지 못하고 아내의 보지 속을 정액들로 가득 채우며 더 깊게 삽입을 해대듯 엉덩이에 있는 힘을 주며 아내를 밀어대기 시작했고, 강쇠의 자지를 입에 문 채 아내가 길고 더 질퍽한 신음을 내지르며 내 허벅지를 손으로 꽉 움켜쥐었다.

 

 

 

곯아떨어진 강쇠를 그대로 침대에 남겨둔 채 바로 옆에서 난 아내와 세 번이나 더 사랑을 나눴다.

아니.. 세 번이나 더 아내를 따먹었다. 연애할 때도 이렇게 길고 많은 횟수로 아내와 섹스를 나눈 적이 없었는데.. 거의 꼬박 밤을 새며 음란해져버린 아내의 육체를 만끽하듯 정상위부터 옆치기 뒤치기까지 체위를 바꿔가며 아내를 따먹어 버렸고 간간히 아내는 장난치듯 만취한 채 인사불성으로 누워있는 강쇠의 축 늘어진 자지를 잡고 흔들어 대며 날 자극하며 희롱했고 커지기 시작한 강쇠의 자지에 급기야 스스로 입에 물고는 내 질투심에 기름을 붓기까지 했었는데..

 

 

“이..이게... 어떻게 된 거야..으..윽..”

 

뒤치기 자세로 내게 박히며 강쇠의 자지를 아내가 입에 물고 머리를 흔들고 있는데.. 떨리는 강쇠의 목소리가 우리를 멈추게 했다.

 

“지..금 둘이서 무..뭐 하고 있는 거야... 너네.. 미..미쳤냐?”

“미쳐?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됐는데.. 참나..”

 

순간 멈췄던 허리를 다시 움직이며 놀란 눈으로 나와 아내를 바라보고 있는 강쇠에게 나도 모르게 투덜거리듯 말을 하게 되는데..

 

“흐흑..흑.. 마..맞아.. 누구 때문에.. 아흑~아.. 오빠.... 이...이제 우리 어떡해? 정말 우리.. 이혼 해??”

 

“이혼!!?”

 

이혼이라는 아내의 말에 더 놀란 강쇠가 튀어나올 정도로 커진 눈으로 날 쳐다본다.

 

정말..

우리 부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나 자신도 모르겠다.

단지 지금 느끼고 있는 오르가즘의 크기만큼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본능적으로 허리만 계속해서 흔들고만 있다.

 

어떻게든 되겠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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