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6
벤과 잭이 반쯤 정신이 나가버린 멜리사를 데리고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쎅스를 즐기는 동안, 체트와 신디는 그들이 쎅스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사실 신디는 두 남자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중에 하나인 멜리사를 무참하게 능욕하는 모습을 차마 보고있을 수가 없어서 고개를 돌리고 말았었다. 그러나 체트가 시선을 돌려버리는 신디를 보고, 처음부터 끝까지 한장면도 놓치지 말고 보라고 명령을 하는 바람에 그 끔찍스런 장면을 보지 않을래야 보지 않을수도 없었다. 그래서 신디는 결국 두 남자가 마치 야수들처럼 욕심을 채우고 났을 때 참지 못하고 눈물을 떨구고 말았다.
한편 체트는 그들이 쎅스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흥분을 느꼈다. 그래서 멜리사를 보내주기 전에 그녀를 데리고 한번 더 성욕을 채웠는데, 이번엔 멜리사의 항문을 범해버렸다.
"체트, 이젠 다 끝난거야?" 신디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조심스럽게 물었다.
체트가 이젠 신디의 거만하고 콧대 높은 친구들을 전부 다 섭렵해 보았기 때문에, 신디는 그가 앞으로 또 뭘 원할 건지를 알아야만 했다.
'체트가 이제 만족을 했을까? 만약에 만족을 했다면, 아마 이런 요구는 더 이상 안할지도 몰라.'
신디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그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바램일 거라는건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게다가 앞으로의 일들이 어쩌면 그녀에게 더 나쁜 쪽으로 진행될 것만 같은 소름끼치는 예감까지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뭣이 어떻게 되건 간에 신디로서는 어떻게든 체트의 속내를 알아야할 필요성이 있었다.
"그건 좀 생각을 해봐야겠으니깐 나중에 다시 얘길 하자구.." 체트는 신디의 속내를 알고 있다는 듯이 바로 답을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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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 친구!" 레이몬드의 친구 빌 텔버트가 레이몬드를 부르며 다가왔다. "야, 언제쯤이면 제나 그 지지배를 데리고 화장실에서 또 놀 수 있는거야? 난 지난번처럼 제나랑 하고싶어서 좀이 다 쑤실 지경이란 말이야."
사실 레이몬드는 지금 기분이 별로 좋은 상태가 아니였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는 집에서 더 이상 어떤 여자도 자기 마음대로 건드릴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화가 머리끝까지 나 있는 상태였으며, 아빠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는 사실 때문에 크게 좌절감을 느끼고 있었다.
"앞으로 그런 기회는 다신 없을 테니까 그냥 잊어버려!"
"아니,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친구야, 그건 정말 너무..."
"이봐. 내 말을 못 알아들었어?" 레이몬드는 기분이 언짢던 차에 빌에게 폭발을 하고 말았다. "그건 잊으라고 했잖아! 지난번으로 쫑 났으니깐 더 이상 날 귀찮게 하지마, 알아들었어?"
빌이 동그랗게 눈을 뜨고서 어안이 벙벙한 얼굴로 레이몬드를 쳐다보았다. "아니, 왜 성을 내고 그래? 뭐 안좋은 일이라도 있었어?"
"아냐, 아무것도 아니야. 난 지금 수업 들으러 가야돼." 레이몬드는 짜증섞인 얼굴로 휑하니 돌아서서 가버리는 것이였다.
"이런 젠장! 저 자식 저거, 집에 무슨 문제가 생긴것 같다더니 그 말이 맞긴 맞는 모양이군, 그래!"
빌이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런데 그 소리를 레이몬드도 듣고 말았다. 그래서 레이몬드는 가던 걸음을 멈추고 돌아서서는 성난 목소리로 소리를 쳤다.
"씨팔, 너 그게 무슨 소리야?"
"아니, 뭐 다른 뜻은 아니구.. 사실 까놓고 말하면, 요즘 네 누나도 좀 이상해 보여서 모두들 수근수근 거리거든." 빌은 레이몬드의 째려보는 눈길에도 전혀 위축됨이 없이 어깨를 으쓱해 보이며 대답했다.
"우리 누나가 이상해 보인다니? 씨팔, 너 도대체 무슨 소릴 하는거야?" 레이몬드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눈쌀을 잔뜩 찌푸렸다.
"에이.. 왜 자꾸 화를 내고 그래? 자, 그만 진정하고 내 말을 좀 들어봐. 사실 네 누나랑, 네 누나와 친한 친구들이 속해있는 그 그룹에 무슨 문제가 생겼다는건 학교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 아는 사실이야. 요즘 가만히 보면 그들은 이젠 그렇게 좋은 친구 사이가 아닌 것 같더라구."
"그게 도대체 무슨 소리야?"
"맙소사! 넌 그 동안 어디 갔다 오기라도 한거니? 그녀들은 왜 예전엔 카페테리아에서 항상 같이 식사를 했었잖아, 그지? 그런데 요샌 같이 식사도 안해. 요즘 네 누나는 항상 혼자 따로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고, 네 누나 친구들은 네 누나랑은 마주치려고도 하지 않는것 같아. 게다가 네 누나 친구들도 그렇게 잘 지내는 모습들이 아니야. 네 누나는 그 그룹의 리더였는데, 너도 이상하게 생각되지 않아? 너도 이상하지, 그렇지? 그래서 말인데.. 아마도 네 누나가 자기 친구들한테 무슨 나쁜짓을 했거나, 그렇지 않으면 네 누나한테 무슨 문제가 생긴게 틀림없을 거야. 사실 이건 순전히 내 개인적인 생각이야."
"너, 경고하는데 허튼소리 하고 다니지 마, 알아들었어?"
레이몬드는 마땅하게 할 말이 떠오르지가 않아서 이렇게 윽박지르듯이 소리를 지르고는 그 자리를 피해버렸다.
**********
빌의 말이 모두 사실이였다.
그래서 레이몬드는 학교 주위에서 신디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신디는 정말로 과거처럼 친구들에 둘러싸여 있질 않고 거의 홀로 지내는것 같았다. 점심시간이면 항상 엘리트 그룹의 여학생들이 자기들만의 영역처럼 점령을 하고서 다른 학생들의 동경과 질투의 시선을 동시에 받아왔던 카페테리아의 한쪽 테이블은, 이젠 두 세명만이 썰렁하게 앉아서 식사를 했다. 더구나 그쪽 테이블에선 늘 쾌활한 웃음소리와 재잘거림이 끊이질 않았었는데, 요사이는 다른 테이블보다도 오히려 더 조용했으며 그녀들의 표정도 하나같이 어두워 보이기까지 했다.
결국 레이몬드는 그들에게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확신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정내미 떨어지는 체트 브라우더와 관계가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런데 레이몬드가 신디와 신디의 친구들을 그렇게 유심히 관찰한 이유가, 자기 누나인 신디를 걱정해서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그 상황을 자기에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까 하는것 때문이라는건 정말로 아이러니였다.
레이몬드는 신디보다 한학년이 아래인데다 학교에서 그렇게 인기가 있는 남학생도 아니였기 때문에, 신디가 속한 그룹의 여학생들과 별로 친하지가 않았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는 해도 그는 어쨌든 신디의 남동생이다 보니 신디의 친구들을 적어도 몇번씩은 만나본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레이첼 해리스는 그가 가장 잘 아는 신디의 친구였으므로, 레이몬드는 그녀를 만나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레이몬드는 복도에 있는 락카에서 레이첼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안녕, 레이첼."
레이몬드는 가볍게 인사를 건네며 레이첼의 뒤로 다가갔다. 그러자 레이첼이 깜짝 놀라며 돌아섰는데 얼굴 가득 긴장한 빛이 역력했다. 그런데 자기를 부른 사람이 레이몬드인걸 알자 약간 안심을 하는듯이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는 못하는 모습이였다. 게다가 그녀의 눈속에 나타났던 두려움은 좀 가신 대신에, 신중하면서도 의심어린 눈빛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다.
"오우, 맙소사! 너도 그 일에 끼어있는 거야?"
"그 일에 끼어있다니, 그게 무슨 소리예요? 레이첼,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러는 거예요?" 레이몬드는 눈쌀을 찌푸리며 대답했다.
"아.. 아무것도 아니야.." 레이첼은 순간 자신의 말실수를 깨닫고, 당황한 표정으로 락카를 향해 돌아서며 말꼬리를 흐렸다.
"아이, 참내! 나도 우리 누나랑 누나 친구들한테 뭔 일이 생겼다는건 다 알고 있어요. 도대체 무슨 일 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레이첼이 갑자기 원한에 사무친 듯한 눈빛으로 그를 쏘아보았다. "네 누나는 더럽고 추잡한.. 정말이지 개같은 년이야!" 그녀가 이를 부드득 갈았다. "만약에 너도.." 그녀는 무슨 말을 하려는듯 하더니, 자기 락카를 쾅하고 닫아버리고서 찬바람만 풀풀 날리며 가버렸다.
"이봐요, 레이첼! 잠깐만요! 나랑 얘기 좀 해요!" 레이몬드은 멀어져 가는 레이첼을 쫒아서 허겁지겁 달려갔다. "혹시 그게 저.. 체트 브라우더랑 관계가 있는 거예요?"
레이첼이 갑자기 걸음을 멈추더니 그에게 소리를 질렀다. "날 좀 가만 내버려 둬!" 그녀는 분을 참을수가 없는지 음성이 떨리고 있었다. "너희들 전부야! 너랑 그 좆 같은 체트 브라우더와, 좆 같은 네 누나와, 네 누나의 그 두 청부업자.. 그러니까 제발 좀 나를 귀찮게 하지마!" 그녀는 거의 히스테리 상태였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복도에 학생들이 거의 보이지가 않는다는 점이였다. "이제 알아들었어?" 그녀는 거의 악을 쓰다시피 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날 좀 가만 내버려두란 말이야!"
레이몬드는 다시 얼굴을 찌푸렸다. "자자, 좀 진정해 봐요. 두 청부업자라니, 도대체 그게 누구예요?"
"그건 잊어버려." 레이첼은 입을 다물어버렸다. 그리고는 종종걸음으로 그 자리를 피하려고 했다.
"잠깐만! 잠깐만 기다려봐요!" 레이몬드는 제빨리 쫒아가서 그녀를 가로막고 섰다. "그 청부업자라는 사람들이 뭘 어쨌는데요? 도대체 그게 무슨 소리예요?"
레이첼의 눈속에 다시 두려움이 떠올랐다. "난.. 난 몰라. 난 아무말도 할 수가.. 아니, 그러니까 내 말은 아무것도 아니란 얘기야. 그럼, 난 바빠서 이만 가봐야겠어."
"레이첼! 잠깐만 내 말 좀 들어봐요. 혹시 그게.. 누나가 혹시 체트 브라우더나 우리 누나 때문에 곤경에 빠진 거라면, 내가 도와줄 수 있을 거예요. 그건 내가 맹세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나한테 설명을 좀 해줘봐요. 도대체 그 두 청부업자란게 무슨 소리예요?"
레이첼은 거의 울 것 같은 분위기였다. "맙소사! 난 말 못해! 그들은 날 죽이겠다고 협박을 했단 말이야. 더구나 그들은 내 테입도 갖고 있어!"
"그 청부업자란 사람들은 누구예요? 자, 어서 얘길 좀 해봐요."
"그건 나도 몰라. 하지만 그 청부업자란 사람들은.. 아주 덩치가 크고.. 게다가.."
"그럼, 나한테 한가지만 가르쳐 줘요. 혹시 그들 중에 한 사람은 흑인이고 한 사람은 백인이 아니였어요?"
레이첼은 깜짝 놀라서 마른침을 삼치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런 젠장!" 레이몬드는 혼잣말처럼 나즈막히 읖조렸다. "잭과 벤.. 그들이 틀림없어! 개같은 년이 감히 뒤로 호박씨를 까?"
레이첼이 놀라서 숨을 죽이며 말했다. "그래, 맞아! 둘 중에 하나가 다른 남자를 벤이라고 부르는 소리를 들었어. 하지만, 제발..."
"나도 그들을 알아요!" 레이몬드가 한숨을 푹 내쉬었다.
"레이몬드, 제발 부탁인데.. 내가 너한테 그 사실을 알려줬다고 아무한테도 애길 해선 안돼. 제발, 제발 이렇게 빌게! 만약에 그 사람들이 알면, 난.."
"레이첼, 그건 걱정하지 말아요. 내가 알아서 잘 처리해 줄테니까, 앞으론 그 사람들 때문에 걱정할 필욘 없을 거예요, 알겠어요?"
순간 어떤 생각이 레이몬드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래서 레이몬드는 그 생각을 떨쳐버리려고 했지만, 그 유혹은 그에게 너무도 강한 것이였다. 그래서 레이몬드는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눈빛으로 레이첼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을 꺼내고 말았다.
"그런데 말이예요.. 레이첼, 만약에 내가 누나를 곤경에서 구해준다면.. 그러면, 누난 나한테 어떻게 보답을 해줄 거예요?"
레이첼은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녀의 울음은 평소에 레이몬드가 수 없이 접해보았던 여자들의 울음과는 사뭇 다르게 와닿았기 때문에, 레이몬드는 괜한 말을 했다는 생각과 함께 마음 한구석에 미안한 감정이 피어올랐다. 그래서 그는 자기가 금방 했던 말은 잊어버리라고 말할까 하고 생각도 했다. 그러나 그건 정말 글자 그대로 마음 한구석이였다. 그래서 그는 그 말을 꺼내질 않았다...
Chapter 37
며칠이 지난 후 신디가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그녀의 아빠와 레이몬드가 거실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신디는 아빠의 얼굴을 본 순간, 아빠가 아직 한마디도 하질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는 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신디, 학교는 잘 다녀왔니?" 그녀의 아빠가 말했다.
"네, 아빠.. 그런데 무슨.. 일이라도 있으세요?" 신디는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신디, 너 요새 아주 바쁜 모양이더구나."
"네? 뭐, 그냥.. 그런데 뭐 땜에 그러세요?"
"넌 뭐냐, 신디? 네가 뭔지를 한번 큰소리로 똑똑히 말해봐."
신디는 마른침을 삼켰다. "전.. 전 음란한 암캐이며 걸레같은 창녀예요." 신디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더 크게!"
"전 음란한 암캐이며 걸레같은 창녀예요." 신디는 좀 더 큰 목소리로 다시 대답을 했다.
"신디, 넌 나에게 그렇게 수 없이 대답을 했었어. 그리고 그게 사실이란 건 너나 나나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 하지만 네가 아무리 음란한 암캐에다 걸레같은 창녀라고 하더라도, 암캐들에게도 넘어서는 안될 선이란 게 있는 법이야. 그런데 내가 보기엔 넌 그렇지가 못한 것 같아. 암캐들은 보통 복종에 대한 교육을 별도로 받아야 할 정도로, 암캐들에겐 복종심은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할 수 있어. 그렇기 때문에 난 널 순종적인 암캐로 키우기 위한 교육을 게을리하지 않았었어. 신디, 내 말이 틀렸어?"
"아니예요, 아빠.."
"난 네 마음속에 복종심을 뿌리 깊이 심어주기 위해서 여러해 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려 왔어. 그래서 넌 고문과도 같은 고통과 고된 수련을 수 없이 견뎌내야만 했었지. 그런데 그런 교육들이 너한테 그렇게 효과가 있었던 것 같지가 않아."
신디는 뭐라고 말을 꺼내야 할지 막막했다. "아빠, 전.. 아빠가 무슨 말씀을 하시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뭘.. 잘못하기라도 한 거예요?"
"신디, 너에게 보여줄 게 있으니까 이리와서 좀 앉아봐."
신디는 쭈삣거리며 의자에 가서 앉았다. 그러자 아빠가 TV 리모콘으로 방 한쪽에 놓여있는 TV를 켠 다음 비디오까지 틀어놓았다. 그래서 신디는 영문도 모르게 TV 화면을 지켜보다가, 화면이 나오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비명이 터져나와서 두 손으로 입을 가리고 말았다.
화면속엔 신디가 맨처음 잭의 집을 찾아갔을 때의 장면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래서 신디는 잭이 감시카메라를 손으로 가리키던 모습이 생생이 떠오르는 것이였다. 그 테입은 흑백인데다 화질도 선명하지가 못했지만, 화면속의 여자가 신디라는건 누구라도 알 수가 있었으며, 또 대화 내용을 전부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음질도 깨끗한 편이였다.
신디는 너무 당황을 해서 순간적으로 눈앞이 흐릿해지며 마치 꿈결처럼 정신이 몽롱해질 정도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바로 그 때 TV에서는 자신의 음성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만약에 제가 여기에 온 걸 우리 아빠가 아시게 되는 날에는.. 아마 아빤 절 죽이려고 하실거예요."
"난 저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들어." 신디의 아빠는 리모콘의 되감기 버튼을 이용해서 그 장면을 되풀이 해서 틀었다. "저걸 보면, 넌 네가 무슨 잘못을 저지르고 있었는지를 모르지는 않았던 모양이군, 그래. 그렇지, 신디?"
"아빠, 전.. 사실, 저는.."
"입 닥치고 조용히 보기나 해!"
신디는 어쩔 수 없이 입을 다물고 TV 화면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신디는 눈에 띌 정도로 몸을 와들와들 떨면서, 잭에게 제안을 하는 자기의 모습을, 그리고 잭이 그녀의 제안을 거절하자 그를 설득하려고 애쓰는 자기의 모습을,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TV 화면으로 전부 보고 들어야만 했다. 그런데 TV에서는 곧 잭이 신디에게 옷을 벗으라고 명령하는 장면 뿐만이 아니라, 그녀가 잭의 지시대로 옷을 벗는 장면까지도 그대로 흘러나오는 것이였다.
"오우, 맙소사! 아빠, 제발 그만 꺼주세요.." 신디는 더 이상 보고 있을 수가 없어서 아빠에게 이렇게 애원을 했다.
"오우, 아니야, 신디. 이제 조금만 있으면 훨씬 더 재미있는 부분이 나올 텐데 벌써 꺼버리면 되겠어?" 아빠의 말에 레이몬드는 그저 씩 웃기만 했다. 하지만 신디는 차마 볼 수가 없어서 그만 두 눈을 감고 말았다.
"안되지." 아빠가 엄한 목소리로 말했다. "신디, 두눈을 똑바로 뜨고 봐. 난 네가 한 장면도 놓치지 않고 전부 다 보길 바라고 있는데, 네가 그렇게 눈을 감아버리면 어떻게 해?"
결국 신디는 옷을 벗는 자신의 모습은 물론이고, 알몸으로 잭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그의 성기를 입으로 무는 모습까지도 전부 다 보고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신디는 결국 어깨를 들썩이며 나지막히 울먹이기 시작했다.
"오우, 신디.. 넌 정말이지 오랄 하나는 끝내주게 잘해!" 화면에선 여전히 신디가 오랄을 하는 장면이 나오고 있었다. "저걸 보면 교육의 효과가 확실히 나타나긴 해. 정말로 몇가지 점에서만 보자면 그건 분명히 맞는 말이야."
"아빠..."
"신디, 넌 조용히 하고 있어!"
잠시 후 그들 세명은 화면속의 신디가 잭의 정액을 삼킨 다음 혀로 그의 성기를 깨끗이 핥아주는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잭의 지시로 신디가 잭의 파트너에게로 가는 바람에 화면에서 신디의 모습이 사라지고 나자, 신디의 아빠가 마침내 비디오를 껐다.
"신디, 이건 내가 본 여러개의 테입들 중에 하나일 뿐이야.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끝내주게 재미있는건 아마 개가 등장하는 테입일 거야. 어때, 너도 그 테입을 한번 보고싶지 않아?"
신디는 아무 대답도 못하고 고개만 가로저었다. 뼈속까지 스며드는 두려움과 공포가 그녀를 강하게 내리누르고 있었다. 그래서 신디는 무슨 말이든 해야한다고 느끼기는 있었지만, 말이 목구멍에 걸려서 아무 소리도 나오지가 않았다. 그러나 신디의 아빠는 그런 그녀를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고만 있었으며, 그녀의 동생 레이몬드는 실실 쪼개기만 할 뿐이였다.
"아빠.." 마침내 신디가 울먹이는 음성으로 간신히 말을 꺼냈다. "아빠, 전.. 전 정말이지 어쩔 수가.. 그런데 아빠는 어떻게.."
"내가 어떻게 알게 됐냐고? 신디, 넌 정말로 나한테 그걸 숨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거니? 내가 그걸 알게 되는건 단지 시간의 문제일 뿐이였어. 하지만 그걸 맨 처음 알게된 사람은 사실 네 동생 레이몬드야. 레이몬드는 그걸 알게되자 마자, 현명하게도 바로 나한테 달려와서 알려주었지. 그래서 난 다른 사람들을 데리고 너의 두 친구인 잭과 벤의 집에 갔다가, 다른 물건들 사이에 놓여있던 이 흥미로운 테입들을 발견하게 된거야. 그래서 말인데, 신디, 앞으론 잭과 벤이 너와 또 한 녀석에겐 더 이상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은데 어쩌지? 왜냐하면 잭과 벤도 너와 마찬가지로 자기들이 나를 아주 화나게 만들었다는건 잘 알고 있거든. 더구나 그들은 자기들의 잘못에 대한 댓가를 이미 톡톡히 치뤘어. 하지만 넌 아직 아니야."
순간 신디의 입에서 두려움이 가득한 신음소리가 터져나왔다. "아빠, 제발.. 그건 정말, 저로서는.."
"네 동생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 신뢰를 완전히 회복했어. 난 사실 레이몬드에게 우리집에서 더 이상 어떤 여자도 손대지 못하도록 금지령을 내려둔 상태였지만, 이번 일에 대한 포상의 의미로 그 금지령을 해제해 주었지. 그리고 레이몬드에게 주는 그 포상은 특별히 너에게 더 크게 적용이 될거야. 따라서 레이몬드는 앞으로 네 방에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고, 널 사용하는데 있어서 아무런 제약도 받지 않을거야. 레이몬드는 언제든지, 어떤 이유에서든지 상관없이, 자기 마음대로 널 다룰 수 있어. 신디, 너도 이젠 내가 새로 정한 규칙을 똑똑히 알아들었겠지?"
"오우, 맙소사!" 신디는 욕망이 가득한 얼굴로 실실 웃고있는 동생을 힐끔 쳐다보다가, 자기도 모르게 탄식이 흘러나왔다. "레이몬드는.. 아빠, 레이몬드는 날 죽일지도 몰라요!"
"아니야.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 테니 괜한 걱정은 하지도 마. 왜냐하면 난 사소한 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특별히 금지조항까지도 정해두었으니까 말이야. 하지만 왠만한 것들은 레이몬드에게 가능한 한 전부 다 허용해 줄 생각이야. 더구나 이 규칙들은 단지 시작단계에서의 임시 조항일 뿐이니까, 앞으로 지켜보면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판단이 되면 레이몬드에게 권한을 더 크게 줄 수도 있어."
신디는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애를 썼다. 그녀는 너무 두려워서 몸을 심하게 떨고 있었으며 목소리도 불안정하게 떨렸지만, 그래도 아빠의 마음을 돌려놓으려면 무슨 말이든 해서 아빠를 설득해야만 했다.
"아빠.. 아빠,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신디는 거의 절망적인 심정으로 자기를 변론하기 시작했다. "제가 그렇게 해야한다면 전 당연히 아빠의 지시를 무조건 따를 거예요. 하지만 아빠, 전 체트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어요. 아빠는 저에게 체트를 행복하게 해주라고 지시하셨잖아요. 아빠는 무조건 그렇게 해야한다고, 그게 제가 지켜야 할 임무라고 저에게 말씀하셨잖아요. 그런데.. 그런데 체트는 제 친구들과 하고싶다면서 제 친구들을 하나씩 차례대로 자기한테 데려와야 한다고 했어요. 게다가 제가 그렇게 못하면.. 저를.. 저를 자기 친구들한테 돌려가며 줘서.. 그래서 제가 자기 친구들 전부하고 하도록 만들겠다고 저한테 협박을 했었어요. 그런데 아빠도.. 아빠도 허락을 하시는 바람에, 체트는 저를 창녀로.. 학교의 창녀로 만들려고 했어요. 그래서 전.. 오우, 맙소사! 아빠, 제발.. 전 정말이지 다른 방법이 없었어요. 그러니 제발..."
"그래서 넌 학교의 창녀가 되지 않으려고 네 스스로 창녀짓을 한거야? 신디, 네가 하고싶은 말이 바로 그 말이야?"
"아.. 아니.. 제 말은 그게 아니구요.. 아빠, 그러니까 제 말은.. 그러니까 그건 서로 엄연히 다른거 잖아요? 체트는 저를 학교에 있는 모든 남학생들이랑 하게 하겠다고 했었단 말이예요. 그러면 학교 전체에..."
"그래! 신디, 나도 네가 뭘 피하고 싶었는지는 잘 알아. 그렇기 때문에 내가 지금 하려고 하는 것도 바로 그거야."
신디는 그만 입을 멍하니 벌린 채 말을 잇지 못하다가 절망적으로 고개를 가로젖고 말았다. 곧이어 그녀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더니 두 뺨을 타고 아래로 흘러내렸다.
신디의 아빠는 감정이 전혀 묻어나지 않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넌 내일 당장 학교를 그만두도록 해. 그리고 학교를 그만 두더라도 나머지 학기동안 수업이 있는 날마다 빼먹지 말고 등교를 해서, 수업이 마칠 때까지 남자 화장실에 있도록 해. 네가 남자 화장실에서 하루종일 할 일은, Piss Girl이 트라스크 선생에게 들통이 나기 전까지 했던 것과 똑같은 일이야. 하지만 이번엔 아무 문제도 생기지 않을 테니, 아마 학기가 끝날 때까지 그 일을 게속할 수 있을거야. 그렇지, 레이몬드?"
"예, 아빠." 레이몬드가 신이 난 목소리로 대답했다. "신디가 지난번에 트라스크 교감선생이랑 함께 있을 때 녹음을 해두었던 테입이 있으니까, 아마 교감 선생님은 그 일을 또 다시 문제 삼지 못할 거예요. 하물며 만약에 문제를 삼는다고 하더라도 아마 저한테는 아무소리도 못할 거예요."
"좋아! 그렇다면 신디를 사용하고 싶어하는 남학생들이 있으면, 그들이 원하는 것이 뭣이 됐든, 어떤 방식이 됐든, 그들 모두에게 자기들 마음대로 신디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줘. 레이몬드, 넌 이번엔 절대로 돈을 걷지마. 아니지, 그게 아니지! 그래, 이번 경우엔 신디는 걸레일 뿐이지, 창녀는 아니야. 그러니깐 넌 한사람당 1달러씩만 받아. 알아들었어, 레이몬드? 딱 1달러만이야."
"알았어요, 아빠. 그런데 남자애들이 신디에게 오줌을 누는것도 하게 해줘요? 그러니까 제나.. 아니, Piss Girl한테 했던 것처럼 그런 식으로 말이예요."
"레이몬드, 어떤 식이든 상관없다고 내가 금방 말하지 않았어? 제한 같은건 아무것도 없으니까 남자애들이 원하는건 무엇이든 하게 해줘."
"아빠.." 신디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애원을 했다. "아빠, 제발 저한테 그런 짓을 시키진 마세요..."
"레이몬드, 난 학교의 모든 남학생들이 신디를 사용해주길 바래. 그러면 아마 소문이 틀림없이 빠르게 퍼지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넌 어쨌든 신디를 화장실에서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걸 모든 학생들이 가능한 조금이라도 빨리 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소문을 내도록 해. 그리고 신디를 사용하고 싶어하지 않는 남자애들이 만약에 있거든 넌 최선을 다해서 그들을 설득하도록 해. 필요하다면 신디가 화장실에 알몸으로 남학생들에게 봉사를 하는 모습을 찍어서 그 사진들을 학교안에 쫙 돌려도 좋아. 내 다시 말하지만, 난 학교의 모든 남학생들이 신디와 하길 기대하고 있어. 레이몬드, 이제 내 말이 무슨 뜻인지 똑똑히 알아듣겠어?"
"네, 아빠. 이제 똑똑히 알았어요. 그런데 게이성향이 있는 애들은 어쩌죠? 그런 애들한테는 별로 방법이 없을거 같아서요."
"그건 네가 알아서 방법을 찾아봐. 그리고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아마 신디에게 관심을 보이는 레즈비언 성향의 여자애들도 틀림없이 있을거야. 그러니까 그런 애들도 잘 꼬셔봐."
"그럼.. 선생님들은 어떻하죠? 제 생각엔 선생님들 중에서도 신디를 데리고 놀고싶어 하는 분들이 틀림없이 계실거 같아서 말이예요.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트라스크 교감처럼 말이예요."
"물론 선생들 중에서도 당연히 있겠지. 그러니깐 아무리 선생이라고 해도 문제를 삼지만 않는다면 당연히 안될게 뭐가 있겠어? 게다가 트라스크 교감이 만약에 끼고싶어 한다면 우리에겐 오히려 더 잘된 일인 거지."
신디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아빠, 제발.. 제발 그런 짓만은 시키지 마세요. 전 아빠가 시키는건 무슨 짓이든 하겠지만, 정말 그것만은..."
"입 닥치고 있어, 창녀야." 신디의 아빠가 싸늘한 표정으로 호통을 쳤다.
"그런데, 아빠. 물어보고 싶은게 한가지가 더 있는데요." 레이몬드가 다시 말을 꺼냈다. "그 좆 같은 체트 브라우더는 어떻게 하실 거예요? 사실 따지고 보면 체트 브라우더가 이 모든 문제를 일으킨 거잖아요. 그러니깐 제가 그 개같은 자식을 흠씬 두들겨 패주면 어떨까요?"
"아니야. 난 사실 체트를 어떻게 할 생각은 없어. 왜냐하면 많든 적든 간에 신디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한을 체트에게 준건 바로 나였고, 체트는 자기가 원하는걸 얻기 위해서 내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범위안에서 그 어드밴테이지를 누린 것 뿐이니까 말이야. 게다가 솔직히 말하면, 난 그 부분에 있어선 오히려 체트한테 감탄을 하고있어. 그래서 난 사실 이번 학기가 끝난 후에도 체트가 여전히 신디한테 관심을 갖고 있기만 하다면, 난 신디를 그 이후로도 죽 체트와 함께 지내도록 하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 말은 신디는 물론이고 레이몬드까지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래서 신디는 그만 애처로이 흐느껴 울며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잠시 후 신디는 의자에서 미끄러져 내려와 아빠 앞으로 엉금엉금 기어갔다.
"아빠, 제발..." 신디는 아빠의 다리에 뺨을 비비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애원을 했다. "아빠, 제발 이렇게 빌게요. 제가 정말로 잘못했어요.. 제가 정말로 생각이 짧았어요.. 그러니까 제발 저에게 만회할 기회를 좀 주세요. 그러면 저는 아빠가 바라시는 그런 딸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어요. 아빠가 시키시는건 정말이지 무엇이든 하겠어요. 그러니까 아빠.. 제발 저한테 그런 짓만은.."
"레이몬드." 신디의 아빠는 더 이상 들을 필요도 없다는 듯이 그녀의 말을 잘라버렸다. "이 창녀를 자기방으로 데리고 가서 공중에다 매달아 놔. 그리고 내가 매질을 하러 갈 때까지 그 동안 네가 대신 매질을 하고 있어. 그리고 매질이 끝나고 나거든, 넌 저녁식사를 하기 전까지 신디를 네 마음대로 해도 좋아."
"예, 알았어요, 아빠!" 레이몬드가 신이 난 목소리로 대답했다...
Epilogue
"레이첼, 좋은 소식이랑 나쁜 소식이 있어." 레이몬드가 레이첼 해리스에게 말했다.
"그게 무슨 소리야?" 레이첼이 불안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무슨 소리긴 무슨 소리야? 말 그대로 좋은 소식도 있고 나쁜 소식도 있단 얘기지. 먼저 좋은 소식이라는건, 다름이 아니라 네가 얘기했던 그 두 청부업자들이 앞으로 다시는 널 괴롭히지 못할 거라는 거야. 다시 말해서 그들이 또 다시 네 앞에 나타나는 일은 앞으로 절대로 없을 거야. 그러니까 넌 그들 때문에 괜한 걱정을 할 필요도, 불안해 할 필요도 없어. 그리고 그 얘기는 당연히 체트도 널 다시는 괴롭히지 못할 거라는 그런 의미이기도 하지. 어때, 이만하면 진짜로 좋은 소식이지?"
레이첼은 그제서야 안심이 된다는 듯이 안도의 한숨을 푹 내쉬었다. "휴우~ 그렇기만 하다면 정말로 다행이야!" 하지만 그녀는 곧바로 다시 긴장된 표정으로 레이몬드를 쳐다보았다. "그럼.. 나쁜 소식이란건 뭐야?"
"그러니까 나쁜 소식이란건 말이야.. 너도 왜 그들이 널 데리고 찍었던 테입을 기억하고 있지? 네가 그 청부업자들 하고 별의 별짓을 다하는 모습은 물론이고, 마지막 장면에 네가 그들하고 한 쎅스가 얼마나 황홀할 정도로 좋았는지 모른다고 얘길 하는게 전부 다 녹화되어 있는 바로 그 테입 말이야."
"오우, 이런 맙소사! 그건.. 그건 그들이 그렇게 얘길 하라고 협박을 하는 바람에 나는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얘길 했던것 뿐이야. 그런데 그 테입은 지금 어디 있는 거야?"
"그 테입은.. 지금은 내가 갖고있어."
"뭐.. 뭐라고!"
"왜 그렇게 놀라니? 사실 따지고 보면, 그 테입이 나한테 있는게 너한테도 더 안심이 되지 않아?"
"레이몬드..."
"난 네꺼 말고도 그 비슷한 테입을 아미나와 멜라니꺼도 갖고 있어."
"아니, 뭐? 하지만 아미나와 멜라니의 테입은 너한테는 별로 쓸모도 없을걸? 왜냐하면 아미나는 벌써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버렸고, 멜라니는 정신과 치료를 받느라고 학교에도 나오질 않거든. 그게 전부 네 좆같은 누나 때문에 벌어진 일이야."
레이몬드가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그래도 아직 네가 남아있잖아."
"개같은 자식! 그래서 뭘 어쩌겠다구?"
"레이첼, 내가 뭘 원하는지는 너도 잘 알잖아?"
"너도 그 빌어먹을 체트처럼 나랑 하고싶다는 거야?"
레이몬드는 아무 대답도 않고 씩하고 웃기만 했다. 그리고는.. "그래, 체트가 너한테 했던 것처럼.. 나도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하고싶을 땐 언제든 내 마음대로 너랑 하고싶어."
레이첼은 아무 대꾸도 없이 고개를 푹 숙이며 팔짱을 끼듯 자기몸을 꼭 감싸안았다. 그녀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것 같은 그런 표정이였지만, 그래도 울지 않고 용케도 잘 참아내고 있었다. 그렇게 잠시동안 꼼짝도 않던 레이첼은 갑자기 고개를 번쩍 치켜들며 그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안해! 난 죽어도 그렇게는 못해!" 그녀가 단호한 표정으로 소리쳤다.
"에이, 왜 그래, 레이첼?"
"안한다구! 난 너하고는 절대로 안할거야. 난 이미 너희 패거리들이랑 그 짓을 할만큼 했어. 그런데 이번엔 또 너랑 하라구? 난 죽으면 죽었지 절대로 그짓은 못해! 만약에 그 테입을 주위에 퍼뜨릴 생각이라면, 그렇게 해! 넌 그 테입을 우리 부모님한테도 보낼 거야? 전교생이 모인 학교 강당에서 그 테입을 틀어버리고 싶어? 그럼, 그렇게 해, 이 나쁜 자식아! 네가 하고싶을 때마다 너랑 그 짓을 하는것보단 차라리 그게 더 나아! 야, 이 좆같은 자식아, 그리고 또 무슨 짓을 할건데? 또 깡패라도 시켜서 날 때리고 강간이라도 할거야? 만약에 그럴 생각이면 그 깡패들한테 반드시 날 죽이라고 시켜야 할거야. 그렇지 않으면 넌 무슨 일인지도 미처 깨닫기 전에 내가 널 감방에 처넣어 버릴 테니까 말이야! 그리고 네가 또 다시 내 근처에 얼씬거리기만 해도, 난 어떻게 해서든 널 다시 감방에 처넣고 말거야. 알아들었어, 이 개만도 못한 자식아?"
레이첼은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것 같은 표정으로 몸을 심하게 떨고 있었지만, 그녀의 두눈만은 분노와 증오심으로 활활 불타오르고 있었다.
"이거야 원.. 에이, 빌어먹을! 자자, 알았으니까 그렇게 열내지 말고 그만 좀 진정해. 그럼 말이야.. 혹시.. 딱 한번만이라도 어떻게 좀 안될까?"
"뭐라구?"
"그러니까 내 말은.. 우리가 서로 조금씩만 양보를 좀 하면 안되겠냐는 그런 말이야. 만약에 네가 딱 한번만, 아주 성심성의껏 나랑 해주기만 한다면, 나도 그 빌어먹을 테입을 너한테 돌려줄게. 그럼, 서로 공평하지 않겠어?"
레이첼은 레이몬드의 그 제안이 너무 뜻밖이라 뭐라고 대답을 못하고 그를 노려보기만 했다. 하지만 속으로는 너무 어이가 없고 기가 막혀서 웃음이 터져나오려는걸 가까스로 참고 있었다.
"좋아! 진짜로 딱 한번만이야."
"그래, 그렇다니까!" 레이몬드는 신이 나서 얼굴 가득 함박미소를 지었다.
**********
신디가 남자 화장실에 있게되자, 제나가 남자 화장실에 있을 때보다 훨씬 인기를 끌면서 남학생들이 더욱 심하게 몰려들었다.
비록 제나도 매력적이고 쎅시한 여학생이긴 했지만, 당연히 학교의 퀸카인 신디의 명성과 인기를 따라갈 수는 없는 노릇이였다. 게다가 이전의 체트처럼 신디한테 개인적으로 무시를 당한 적이 있거나, 평소에 거만하게 느껴지던 그녀의 태도와 높은 위상 때문에 막연히 그녀를 싫어하고 미워하던 남학생들도 학교안에 꽤 많이 있었다. 하물며 신디를 동경하고 흠모하던 남학생들 중에서도 신디의 높은 콧대를 무참히 짓밟으며 그녀를 단순한 성욕의 배출구로 삼고싶은 아주 강렬하고도 새디스틱한 욕망을 품고 있던 남학생들도 적지 않았었다.
그런데 그 기회가 학교안의 모든 남학생들에게 찾아온 것이였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남학생들은 틈만 나면 신디가 있는 남자 화장실로 달려갔다. 그래도 매번 1달러만 있으면 됐으므로, 부담이 될것도 없었다.
신디는 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수업이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1층 남자 화장실을 떠나는 법이 없었다. 그녀는 화장실의 더럽고 딱딱한 타일 바닥에 때로는 드러누워야 했고, 때로는 쪼그리고 앉아야 했으며, 때로는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그리고 끝없이 줄지어 늘어선 남학생들에게 둘러싸인 채로 두 세명의 남학생들을 동시에 상대하며 입과 보지는 물론이고 항문까지도 동시에 유린을 당해야만 했다.
남학생들 거의 대부분은 신디의 몸에 대고 오줌을 누는걸 좋아했으며, 그 중에는 신디의 얼굴이나 입에 대고 소변을 보는것에 야릇한 흥분을 느끼기까지 했다. 심지어 어떤 남학생들은 신디의 그런 모습을 보며 자위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남학생들이 제일 좋아하는건 당연히 신디의 아무 구멍에나 대고 사정을 할 때까지 펌프질을 하는 것이였다. 게다가 신디가 그렇게 쉴 사이도 없이 남학생들을 상대하고 있는 동안, 조소와 조롱은 물론이고, 견디기 힘들 정도의 모욕적인 언사들도 끊이지를 않았다.
"왜 지금은 거만을 떨지 않는거야, 신디?"
"신디, 날 얼간이라고 무시를 하더니, 이 얼간이가 네 엉덩이에 이렇게 박아주니까 그건 좋아?"
"오우, 고귀하고 아름다운 우리의 신디! 하지만 지금은 내가 네 콧대 높은 얼굴에다 오줌을 눌거니까 잘 받아먹어야 돼! 알아들었어, 이 썅년아?"
신디는 처음 며칠동안은 많이 울었지만, 날이 흐를수록 눈물도 매말라 버렸는지 더 이상 눈물을 잘 흘리지도 않았다. 그러나 신음소리와 교성소리, 그리고 때때로 터져나오는 비명소리는 그 남자 화장실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레이몬드는 많은 시간을 신디와 함께 남자 화장실에 있으면서, 신디가 아빠의 지시를 충실히 잘 따르는지를 감시했다. 그리고 아빠의 지시에 따라 체트에게도 모든 상황을 상세히 알려주었다. 그런데 체트도 레이몬드처럼 꽤 많은 시간을 화장실에서 보냈기 때문에, 체트와 레이몬드 중에 한명이 매 시간마다 신디를 샤워실로 데리고 가서 신디가 몸을 씻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
비록 레이몬드와 체트 모두 자리를 비워서 누군가의 감시를 받지 않을 때도 가끔씩 있기는 했지만, 신디는 화장실을 벗어난다는건 꿈도 못 꾸었을 뿐만 아니라 누가 자기한테 아무리 심한 요구를 하더라도 전부 다 들어줄 수 밖엔 없었다.
트라스크 교감도 빈번하게 찾아오는 방문객이였다. 그는 보통 아침 일찍 화장실에 나타나 신디가 다른 남자를 먼저 상대하기 전에 제일 먼저 신디를 범하길 좋아했다. 게다가 신디가 지난번에 교감실에서 자기와 관계를 가질 때 몰래 녹음을 했던 일이 마음속에 응어리로 남아있었기 때문에, 트라스크는 매번 올 때마다 아주 새드시틱한 방법으로 신디에게 그 화풀이를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더 큰 만족도 얻는것 같았다.
한편 학교의 남자 선생님들 중에서도 신디를 찾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그런 남자 선생님들은 대부분 한번만 오고마는 경우는 정말로 아주 드물었다. 그리고 신디의 아빠가 이미 예상 했던대로 여학생들 중에서도 호기심을 가지고 그 화장실에 나타나는 경우가 가끔씩 있기는 했는데, 화장실안이 항상 남성들만의 음탕하고 호색한 분위기로 가득 차 있다보니 그 화장실에 다시 나타나는 여학생은 정말로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뿐이였다. 그런데 그 여학생들 중에는 고소하다는 듯이 신디를 바라보는 노마 베니도 끼어있었다.
이제 신디는 학교의 창녀였다. 그리고 그건 학교안에선 모르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정도로 공공연한 비밀이 되어있었다.
그렇게 한주일 한주일이 흘러갈수록 신디가 있는 그 1층 남자 화장실에 모이는 남학생들의 수는 약간씩 줄어들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신디가 충분히 쉴 틈이 있을 정도로 그렇게 많이 줄어들지는 않았다. 그리고 하교시간이 되면 신디는 온몸에 멍이 들어서 쑤시고 아프지 않은 곳이 한군데도 없을 정도로 완전히 탈진이 돼서 레이몬드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신디는 집으로 돌아와서도 곧바로 쉴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집에 들어오는 즉시 그 날 있었던 일을 상세하게 보고를 하라고 신디의 아빠가 지시를 했었기 때문에, 레이몬드가 하루동안 신디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아빠에게 상세히 보고를 하는 동안, 신디는 아빠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아빠에게 펠라치오 봉사를 해주어야만 했기 때문이였다. 게다가 레이몬드의 보고가 끝나고 아빠가 만족을 얻고난 후에도, 신디는 당연히 레이몬드에게도 입으로 봉사를 해주어야만 했다.
학기가 끝나는 날짜가 가까워오면 가까워 올수록 신디는 눈에 띄게 수척해지고 야위어져만 갔다. 비록 그녀가 남학생들의 꾸준한 방문을 받을 정도로 여전히 예쁘고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아빠의 지시에 따라 등교를 하기 전에 깨끗이 샤워를 하고 정성들여 머리 손질과 화장을 함으로써 최대한 예쁜 모습을 유지하고는 있었지만, 지금의 그녀의 모습은 예전의 눈부시도록 아름답던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해 있었다.
신디는 매일같이 반복되는 그 고된 시련을 거의 기계적으로 수행하며 참고 견뎌내고 있었다. 하지만 아침에 등교를 할 때면 아빠에게 그 혹독한 벌을 이제 그만 거두어달라고 애원을 하곤 했다. 그러나 하루하루가 흘러가면 갈수록 그녀의 그 실낯같은 희망은 점점 사그라들기만 할 뿐이였다.
마침내 신디는 지옥과도 같았던 한 학기를 마치고 레이몬드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아빠에게 보고를 하기위해 거실로 들어선 순간, 뜻밖에도 그녀의 아빠와 체트가 거실에 나란히 앉아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 것이였다. 그래서 신디는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늘 늘 하던대로 남동생이 아빠에게 보고를 하는동안 아빠에게 정성껏 오랄을 해주어야만 했다. 한편 제나는 평소처럼 주방에서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있었고, 론다는 윗층에서 방청소를 하고 있었다.
신디가 아빠는 물론이고 남동생한테도 오랄을 해주고 나자, 그녀의 아빠가 기다렸다는 듯이 말을 꺼냈다.
"신디, 난 너의 장래에 대해서 미리 결정을 할게 좀 있어서 체트를 집으로 초대했어. 너도 이미 알다시피 넌 이미 학교를 그만둔 상태이다 보니 앞으로의 네 미래에 관하여 분명하게 결정된 것이라고는, 네가 창녀로서, 그리고 노예로서의 네 직분을 이전보다 더 충실하게 수행을 해야한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었어. 더구나 너도 곧 있으면 성년이 되는데, 언제까지 내가 널 계속 보살펴 줄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니? 그래서 난 심사숙고 끝에, 여기 노예를 소유할 만한 능력도 있고, 또 너같은 노예를 지배하고 다루는데 있어서 탁월한 재능을 보이고 있는 체트에게 널 양도하는게 좋겠다고 결론을 내리게 됐어. 그리고 내가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된데에는, 네가 체트와 함께있고 싶어하는 열망이 얼마나 강한지를 나도 잘 알고있기 때문이기도 해."
그가 비꼬는 투로 말을 맺었다. 그래서 신디는 무릎을 꿇고 앉아서 아빠의 얘길 듣고있다가 그만 두눈을 꼭 감으며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꼭 감겨진 그녀의 두눈에 눈물이 맺히더니 곧바로 두뺨을 타고 아래로 하염없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신디는 애원이라도 하고픈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그런게 아무 소용이 없을 거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아참! 내가 체트한테 먼저 의사를 물어본다는 것이 그만 깜박하고 신디한테 먼저 얘길 하고 말았군, 그래! 체트, 자네는 혹시 우리 딸아이한테 아직도 흥미를 느끼고 있는가? 사실.. 지난 몇주일 동안 자네도 신디가 학교 화장실에서 학교의 모든 남학생들을 상대하던 모습을 수 없이 지켜봤을 테니까, 자네가 혹시 마음이 변하지는 않았는지 은근히 걱정이 돼서 말이야. 어떤가, 체트? 자넨 부족하고 배워야 할 것도 많은 우리 딸아이를 노예로써 거느리며 앞으로 남은 인생을 우리 딸아이와 함께 할 생각이 있나?"
체트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다. "네, 까짓거 뭐.. 아저씨께서 그렇게 바라시는데 제가 어떻게 거절을 할 수 있겠어요? 게다가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신디를 꼭 제 노예로 데리고 있고 싶었어요. 그러니 아저씨는 걱정 마시고 신디를 저한테 맡겨주세요."
"좋아, 그럼 됐네! 그런데 말이야, 자네에게 양해를 구하고 싶은게 하나 있네. 자네는 좀 탐탁치 않게 생각할지는 잘 모르겠네만, 여기 레이몬드나 내가 가끔씩 신디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신디를 데리고 정기적으로 우리집을 방문해 줄 수 있겠나?"
"그야, 물론이죠! 게다가 그렇게 하면 저도 신디의 방에 있는 호이스트랑 똑같은 걸 저희집에 설치하기 전까진, 저도 신디의 방에 있는걸 사용하면서 신디를 교육시킬 수 있잖아요."
신디는 그만 처량하게 울먹이기 시작했다. 신디는 절망과 두려움으로 자기도 모르게 두팔로 가슴을 감싸안으며, 머리가 거의 바닥에 닿을 정도로 몸을 잔뜩 웅크리고 말았다.
그러나..
신디의 아빠는 그런 신디의 모습을 보면서 미소를 짓고 있었다...
-- The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