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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신디의 방에 설치되어 있는 도르래(호이스트)에 론다를 매달아 놓았다. 그런데 그들은 그녀의 손목을 묶어서 매달아 놓은것이 아니였다. 그들은 손목을 매다는 대신에 그녀의 머리칼을 묶어서 매달아 놓았다. 그들은 그녀의 머리칼을 장도리 쪽으로 모아서 노끈으로 단단히 묶은 다음, 다시 로프로 더욱 튼튼히 묶어서 도르래에 매달아 놓았다. 그 바람에 론다는 머리카락만으로 온 몸의 체중을 전부 지탱하며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기 때문에, 두피가 벗겨져버릴 듯한 아픔을 느껴야만 했다. 하지만 두 손이 등 뒤로 묶여있어서, 그녀는 아무 소용도 없는 비명만 내지르고 있을 뿐이였다.

 

하물며 론다는 몸을 버둥거리지도 못했다. 왜냐하면 조금만 몸이 흔들려도 두피에 참을 수 없는 아픔이 밀어닥쳒을 뿐만 아니라, 혹시라도 머리칼이 송두리째 뽑혀서 대머리가 된 채로 바닥으로 나뒹굴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였다.

 

그런데 그 우려했던 일이 결국 현실로 일어나고 말았다. 하지만 그녀가 우려했던 대로 똑같이 일어난 것은 아니였다. 먼저 그들은 이전에 체트가 신디에게 사용한 적이 있었던 그 위험스런 전기 충격기를 그녀에게 사용했다.

 

레이몬드는 아빠의 지시에 따라 그 전기 충격기를 론다의 가슴이며 엉덩이에 갖다대는 것이였다. 그러자 론다는 그 집으로 들어온 이후로 내질렀던 모든 비명들이 아무것도 아니였다는 듯이, 가슴이 서늘해질 정도의 날카로운 비명소릴 내지르며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 때 론다는 전기 충격기가 피부에 와 닿을 때마다 몸을 버둥거리는 것이 두피에 얼마나 심한 고통을 초래하는지는 신경을 쓸 겨를도 없었을 뿐더러, 그 끔찍스런 고문으로 온몸이 경련을 일으키며 뒤틀리듯 꿈틀대고 있었다. 게다가 레이몬드가 그녀의 다리 사이의 정점에 그 충격기를 갖다대는 순간엔, 론다가 우려했던 일이 점점 더 현실로 다가오고 있었다.

 

론다의 비명소리는 마치 그들의 고막을 찢어버릴 듯이 날카롭게 터져나오고 있었으며, 자기가 우려하고 있던 일을 단번에 현실로 증명해 보이기라도 하려는듯이 두 다리를 이리저리 차면서 몸을 거세게 바둥거렸다. 그러자 하나로 묶어놓았던 그녀의 머리칼이 송두리째 뽑혀버리는 바람에 그녀는 바닥으로 나동그라지고 말았다. 그 바람에 론다는 더 크게 비명소릴 내질렀는데, 그녀의 머리 꼭대기는 글짜 그대로 대머리가 되어 있었다.

 

아빠의 지시에 따라, 레이몬드는 요오드 병을 들고와서 그녀의 머리에 그 약을 부어버렸다. 그 순간 그녀의 입에서 터져나온 비명소리는 정말이지 소름이 다 끼칠 정도였다. 그녀는 알몸에다 손까지 등 뒤로 묶인 채로 바닥에 대굴대굴 구르면서, 두 발을 헛되이 동동 구르고 있었다.

 

순간 레이몬드 아빠가 서둘러 옷을 벗었다. "그녀의 발가락을 전부 부러뜨려 버려!"

 

그는 아들에게 이렇게 지시를 내리며, 여전히 신음하며 몸을 바둥대고 있는 론다의 알몸 위로 몸을 포겠다. 그리고는 그녀의 두 다리를 강제로 벌리고서 그녀를 범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론다의 두 손은 등 뒤로 묶인 채로 몸 밑에 깔려 있어서, 그가 신중하고도 격렬하게 펌프질을 하고있는 동안 아무런 저항도 할 수가 없었다.

 

한편 레이몬드는 아빠의 지시를 실행하기 위해서 론다의 발쪽에 쪼그리고 앉았다. 그는 먼저 그녀의 왼발을 붙잡고는 손가락 사이에 발가락 끼운 다음,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릴 때까지 한번에 하나씩 위로 꺾어버렸다. 그러자 그녀는 거의 끊어지지 않는 비명소리를 계속적으로 내지르기 시작했고, 발가락이 하나씩 부러져 나갈 때마다 그 비명소리는 볼륨이 더 커지며 톤도 높아져갔다. 게다가 그녀는 온 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몸을 앞 뒤로 꺾어가며 발버둥을 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녀의 그런 행동들은 레이몬드의 아빠가 느끼는 쾌감을 더 크게 해주는 역활만 할 뿐이였다.

 

왼쪽 발가락이 모두 끝나자, 레이몬드는 자기도 아빠처럼 즐길 수 있도록 아빠가 자기와 교대를 해주기라도 할까봐서 잠시 뜸을 들이며 서 있었지만, 그의 아빠는 계속하라는 말만 할 뿐 펌프질을 멈출 기미는 전혀 보이지도 않았다. 그래서 레이몬드는 어쩔 수 없이 아빠의 지시를 따를 수 밖에 없었다.

 

론다는 이젠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애원을 할 수도 없었다. 왜냐하면 레이몬드가 그녀의 오른쪽 발가락을 하나하나 부러뜨릴 때마다, 그녀는 계속해서 비명을 내지르느라고 숨을 쉬는것 조차도 버거울 지경이였기 때문이였다. 마침내 레이몬드가 마지막 발가락을 부러뜨릴 때쯤, 레이몬드 아빠도 그녀의 몸 안에 사정을 했다.

 

"이제 저도 해도 돼요?" 레이몬드가 쉰듯한 목소리로 물어보았다.

 

"그래. 하지만 입에 재갈부터 물려. 난 이젠 이년의 비명소리 때문에 머리가 다 지끈지끈 아플 지경이니까 말이야."

 

아빠의 말에 레이몬드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사실 도르래에 매달린 로프에는 론다의 기다란 노랑머리칼이 대부분 그대로 매달려 있었다. 그래서 레이몬드는 로프에서 그 머리칼을 풀어내서 손 안에 돌돌 말은 다음, 여전히 비명을 내지르느라고 벌어져 있는 론다의 입을 그 머리칼로 틀어막아 버렸다.

 

순간 론다는 입이 막히고 나자 코로 힘들게 숨을 몰아쉬기 시작했다. 그 사이에 레이몬드는 테이프를 가져와서는, 론다가 머리칼을 뱉지 못하도록 그 테이프로 그녀의 입을 막아버렸다. 그리고는 고통과 충격으로 부들부들 떨고있는 그녀의 몸 위로 올라갔다.

 

그가 성욕을 채우고 나자, 그의 아빠가 말했다. "가서 Piss Girl을 데리고 와. 이젠 아마 이년도 자기 딸과 할 마음의 준비가 됐을 테니까 말이야. Cock Sucker, 내 말이 맞지?"

 

론다는 당연히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사실 그녀는 입이 머리카락으로 막힌 채로 신음소릴 터뜨리며 울고 있었기 때문이였지만, 입이 막혀있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고통과 두려움으로 거의 정신이 나간 상태였기 때문에 대답을 하지도 못했을게 분명해 보였다.

 

그러나 론다는 그런 상황 속에서도 머리를 끄덕거리지 않을 수 없었다...

 

 

Chapter 21

 

샐리 쥬셀은 교실에 있는 학생 의자 위에 뒤로돌아 꿇어앉아 있었다. 그리고 상체를 앞으로 숙이고 의자 등받이 밖으로 팔을 내놓고 있었다. 그 때 신디는 체트의 지시에 따라 샐리의 앞쪽에 쪼그리고 앉아서, 샐리가 몸의 균형을 잡으며 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두 손을 붙잡아 주고 있었다.

 

한편 체트는 샐리의 뒤에 서서 한 손으로는 그녀의 골반을 잡은 채로, 발기한 성기를 그녀의 엉덩이 사이의 골짜기에 대고서 아래 위로 문질러 가며 계속해서 지분거리고 있었다. 지금 체트의 성기는 미리 신디한테 시켜서 챙겨왔던 바셀린이 고루고루 발라져 있었다. 그래서 샐리는 두려움으로 몸을 떨면서, 징징대는 아기 울음소리 같은 소리를 나지막히 토해내고 있었다.

 

"체트, 제발.." 샐리는 두려움으로 가쁘게 숨을 몰아쉬며 말을 꺼냈지만, 그 음성은 그녀의 몸 만큼이나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제발, 그건 안돼. 제발.. 그런 짓은 하지마. 네.. 네가 쎅스를 어떤 식으로 원하든 전부 따라줄께. 난 정말이지 네가 아주 만족스러워 할 정도로 쎅스를 해줄 꺼야. 내가 이렇게 맹세할게! 난 네가 하자는대로 전부 할거라니까! 그러니까 제발.."

 

"긴장을 풀어, 샐리. 내가 장담하건데, 너도 이걸 아주 좋아하게 될거야. 그래서 나중엔 아마 나한테 고맙다고 하게 될걸? 신디, 내 말이 맞지?"

 

"그래, 체트." 신디가 기계적으로 대답을 했다.

 

"오우, 맙소사!" 샐리는 숨을 헐떡이다가 거의 울먹이기 시작했다. "오우, 이런 개같은 자식! 정말이지 너무너무 혐오스러워! 오우, 하느님 맙소사! 이 더러운 개자식아!"

 

"샐리, 지금은 내 성질을 돋구지 않는게 좋을 거야. 난 지금 최대한으로 너를 배려해 주느라고, 내 물건에다 윤활제까지 잔뜩 바르고서 아프지 않게 아주 천천히 삽입을 하고 있잖아. 그런데 계속 그렇게 굴거야? 내가 널 배려해 주지않으면 너도 어떨지는 알지? 내가 그렇게 했다간 넌 아마 지금보다 훨씬 더 심하게 통증을 느끼게 될거란 말이야. 아마 신디는 그걸 잘 알고 있을 거야. 그렇지, 신디?"

 

"그래, 체트."

 

"샐리, 그러니까 넌 나한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 거야. 그래, 이제 된 것 같군! 그럼 이제 시작해볼까?"

 

체트가 샐리의 볼기짝을 두 손으로 크게 벌리자, 그녀의 주름진 항문이 드러났다. 곧이어 그가 앙증맞게 입을 꼭 다물고 있는 샐리의 항문에 귀두를 갖다대자, 샐리는 두려움으로 칭얼거리듯이 울기 시작했다.

 

"자, 긴장을 풀어, 샐리. 네가 긴장을 풀면 풀수록, 내 물건을 받아들이기도 훨씬 더 수월할 뿐더러 통증도 훨씬 더 적게 느끼게 될 테니까 말이야. 그러니까 내 물건을 거부하려고 하지마. 네가 아무리 거부를 하더라도 난 내 목적을 이루고 말테니깐, 너는 내가 쉽게 삽입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편이 널 위해서도 더 좋을 거야. 그러니까 어서 긴장을 풀어. 그냥 긴장을 풀고 있기만 하면 돼. 자, 이제 준비가 됐어?"

 

체트는 샐리의 항문에 좀 더 정확하게 조준을 한 다음, 타이트하게 입을 꼭 오무리고 있는 구멍 속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자 샐리가 비명을 내질렀다.

 

"오우, 이런! 샐리, 도대체 왜 그래? 난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잖아? 그런데 왜 그렇게 지레 겁을 집어먹고서 호들갑을 떠는거야? 제발 좀 진정을 하고 긴장을 풀라니까!"

 

"샐리, 체트 말이 맞아." 신디가 안타까운지 그를 거들고 나섰다. "그냥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체트한테 모든걸 맡기고 있으면, 정말로 훨씬 더 수월할 거야. 삽입이 되기도 전에 미리 겁부터 집어먹으면 자신도 모르게 항문을 조이게 돼. 그러면 삽입이 훨씬 더 힘들어질 뿐만 아니라, 너도 통증을 훨씬 심하게 느끼게 돼. 그러니깐 왜 용변을 볼 때처럼 최대한 항문을 이완시켜봐.. 샐리, 너도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지?"

 

"오우 맙소사! 너도 체트랑 똑같으니까 저리 꺼져버려!" 샐리는 비록 말은 그렇게 했어도, 그들의 충고를 따르려고 노력을 하는것 같았다. 그녀는 몸의 긴장을 풀려고 그러는지, 여전히 거칠고 불안정한 호흡이긴 했지만 그래도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가 내쉬기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눈을 꼭 감고서 맞잡고 있던 신디의 두 손을 더욱 세게 마주잡았다.

 

"이젠 좀 느슨해진걸 보니, 이제서야 말을 좀 알아듣는 모양이군, 그래!"

 

그는 이번엔 좀 더 세게 진입을 시도했고, 그의 귀두가 앙증맞은 구멍속으로 조금씩 모습을 감추기 시작했다. 그러자 샐리가 나즈막하게 신음소릴 터뜨리며 다시 온몸에 힘이 들어갔지만, 곧바로 몸의 긴장을 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신디의 눈에도 역력하게 보였다. 하지만 체트가 느리면서도 완강하게 더 깊이 진입을 시도하는데도 불구하고, 타이트하게 입을 오므리고 있는 샐리의 괄약근에 부닥쳐서 더 이상 전진이 되질 않았다.

 

"좋아, 샐리. 여기가 제일 힘든 부분이야. 하지만 여기만 넘어서면 그 다음은 아무것도 아니야. 그러니까 항문을 벌리려고 노력해봐. 자, 우리 귀여운 아가씨.. 자~ 어서.. 잘 안되면, 내가 러스라고 상상을 해봐. 지금 나는 풋볼 선수인 네 멋진 남자 친구야, 오케이? 샐리, 지금 네 남자친구는 너랑 사랑을 나누고 싶어해. 그리고 너도 네 남자친구인 나를 사랑하고 있어. 그렇지, 샐리?"

 

"난 널 증오해." 샐리가 괴로운듯이 숨을 헐떡이며 대답했다.

 

"아니야, 그렇지 않아. 너는 틀림없이 나를 사랑하고 있어. 그러니까 자기야, 어서~.. 귀여운 우리 샐리. 어서 날 들여보내줘. 자, 어서~.."

 

체트는 엉덩이에 힘을 주며 허리를 앞으로 좀 더 세게 밀어부쳤다. 그러자 샐리의 입에서 '헉'하는 바람 빠지는듯한 소리가 터져나왔지만, 그래도 항문을 이완시키려는 노력은 계속 하고 있는것 같았다. 그래서 체트는 아주 조금 뒤로 뺐다가 앞으로 강하게 밀어부치는 방법으로 계속해서 조금씩 조금씩 전진을 시도하고 있었다. 그 바람에 샐리는 계속해서 애처로이 울먹이고 있었지만, 그는 잠시도 전진을 멈추지 않았다.

 

체트는 걷잡을 수 없는 육욕에 완전히 눈이 멀어있었다. 그러다 보니 오로지 자신의 성욕을 채우려는 일념에 샐리의 고통 따윈 아랑곳 하지 않았으며, 그의 모든 세포 하나하나 까지도 그녀의 타이트한 항문에 어서 성기를 완전히 묻어버리라고 그를 몰아부치고 있었다. 그래도 그는 말초적인 욕구만을 채우기 보단 좀 더 다른 의미에서 이 어린 소녀를 정복하고픈 욕망을 품고 있었다. 그런데 다른 의미에서의 정복욕이란 다름이 아니라, 도도한 샐리에게 자존심에 더 큰 상처를 주고 모멸감과 치욕을 더욱 크게 느끼게 해주는 것이였으며, 또한 그녀의 고귀한 품위를 아래로 끌어내려 바닥에 내동댕이 쳐버리는 것이였다. 그래서 체트는 스스로를 콘트롤하려고 무진 애를 쓰고 있었다.

 

체트는 혹시라도 사정의 욕구가 끓어오를까봐 엉덩이를 뒤로 빼긴 했지만, 그렇다고 괄약근의 타이트한 압박까지도 줄어들 정도로 밖으로 빼내진 않았다. 그리고 샐리의 긴장됐던 근육들이 좀 느슨해졌다고 느끼자 다시 삽입을 시도했다. 그런 다음 샐리의 입에서 다시 신음소리가 터져나오면, 그는 다시 삽입을 하던 동작을 멈추고서 그녀에게 말도 걸어 가면서 괄약근이 다시 느슨해지길 기다렸다가 다시 좀 더 삽입을 시도하길 반복하고 있었다.

 

그렇게 끈질긴 노력 끝에, 체트는 마침내 괄약근의 장벽을 뚫을 수가 있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샐리의 입에서는 비명소리가 더 크게 터져나오고 있었다. 그러나 그 때의 비명소리는 단순히 아픔이나 두려움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있었다. 어쨌든 그 비명 속에는 아픔과 두려움도 당연히 내포되어 있었지만, 이제까지에는 없었던 새로운 그 무엇이 있었고, 그녀가 느낀 그 새로운 느낌을 굳이 단어로 표현하자면 일종의 경이로움이나 경탄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았다.

 

"이제 됐어, 샐리. 우린 지금 아주 잘하고 있는거야. 어때, 느낌이 좋지않아?"

 

"아니, 하나도 안좋아!" 샐리는 여전히 숨을 거칠게 몰아쉬고 있었다. "체트, 아파서 못 참겠으니까 제발 좀 그만둬줘. 제발 부탁이야! 아으~ 아우, 맙소사.. 제발..!!"

 

"샐리, 너무 겁만 먹지 말고 좀 즐기려고 노력해봐." 체트는 엉덩이를 아주 조금 뒤로 빼냈다가 다시 힘을 주어 찔러넣었다. 그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이 동작을 반복하면서, 아주 조금씩 더 진입해 들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샐리의 뒷쪽 구멍은 너무 좁고 타이트해서 마치 그의 페니스를 한손으로 꽉 움켜쥐고 있는 느낌이라서, 그녀가 볼기짝을 움찔거리며 허리를 비비꼴 때마다 그가 받는 자극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었다.

 

"오우, 맙소사..!" 샐리가 애처로이 칭얼거렸다. "아흐.. 아흐.. 오우, 하느님.."

 

"어때, 느낌이 죽이지 않아? 내 말이 맞지, 샐리?"

 

"아아아! 오우, 하느님.. 너무 커..! 정말이지 더 이상 견딜 수가.."

 

"아니야, 넌 할 수 있어. 그러니까 너는 그저 나만 믿고서, 나한테 그냥 몸을 맡기고 있기만 하면 되는 거야."

 

"그게 날 가득 채우다 못해 금방이라도 날 찢어놓을 것만 같은데, 어떻게 참고만 있으란 말이야!" 샐리가 신음소릴 터뜨렸다.

 

"아니야, 그렇지 않아. 너한테 상처를 주는 일은 절대로 없을 테니까 걱정하지 마."

 

체트는 움직임을 멈출 기미도 보이질 않았으며, 비록 엉덩이를 앞 뒤로 천천히 움직이고는 있었지만 목표를 향해서 차근차근 전진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그의 페니스는 이미 샐리의 항문 속으로 거진 반이나 삽입이 되어있었다.

 

샐리가 신디의 손을 너무 세게 쥐고있는 바람에 손가락 관절이 하얗게 변해 있긴 했지만, 그래도 그녀는 더 이상 몸을 꿈틀대진 않았다. 그건 아마도 그녀가 아픔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난 때문이거나, 아니면 현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마음을 먹은 때문이였겠지만, 체트로서는 그게 어느쪽 때문인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 하지만 누가 보더라도 확연히 눈치챌 수 있는건, 샐리가 여전히 숨을 헐떡이면서 칭얼대듯 신음소릴 터뜨리고 있긴 했지만, 그게 좀전까지와는 좀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였다.

 

체트는 몸을 앞으로 숙이고서 두 손으로 그녀의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그리고는 손가락 사이에 그녀의 젖꼭지를 끼워넣고서, 굴리듯이 만져보기도 하고 비틀거나 꽉 눌러보기도 하며 그 터치감을 음미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샐리의 호흡이 불규칙하게 끊어지며 신음소리가 터져나왔다. 그래서 샐리는 자기도 모르게 입술을 질끈 깨물고 말았다.

 

한편 체트의 성기는 그 때까지도 괄약근의 타이트함에 맞설 정도로 여전히 씩씩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달콤한 샐리.." 체트는 숨을 한번 크게 들이마시고는 펌프질에 약간 속력을 붙였다. "샐리, 이젠 널 완전히 먹어버릴 거야. 어때, 너도 좋아?"

 

샐리가 다시 신음소릴 터뜨렸다. "오우, 이런..! 넌 개새끼야! 오우, 오우우우.. 오우, 안돼! 자.. 잠깐만 기다려봐! 아.. 안돼..!!"

 

"벌써 거의 다 들어갔어. 난 이미 네 몸 속에 거의 다 들어갔단 말이야. 샐리, 너도 이게 너무 좋다고 나한테 솔직하게 얘길 해봐. 자, 어서..!"

 

"아냐.." 샐리가 숨을 크게 내쉬었다. "아아아! 오우, 맙소사. 넌 도대체.. 아아야! 오우.. 아으으으.. 안돼! 제발 좀 그만해!"

 

"그래? 샐리, 정말로 그만하고 싶어? 아무리 생각해봐도 난 네 말을 못 믿겠는데! 자, 그러지 말고 어서 솔직하게 얘기를 해보라니까.."

 

체트는 말을 마치자 마자 엉덩이를 앞으로 세게 밀어부쳐서 샐리의 좁은 구멍 속으로 성기를 완전히 삽입해버렸다. 그러자 샐리가 크게 비명을 지르더니, 신음소릴 터뜨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체트는 뿌리까지 완전히 삽입을 한 상태로 꼼짝도 않으며, 자기가 이룬 개가를 온몸으로 음미하고 있었다.

 

"샐리, 내가 네 몸 속에 있어." 체트는 쉰듯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며 그녀의 젖가슴을 두손으로 주물렀다. "내가 네 몸속으로 완전히 들어갔단 말이야. 그래서 이제부턴 네 항문에 대고 펌프질을 할 거야. 어때, 너도 그렇게 하고싶어?"

 

그가 말을 마치자 마자 엉덩이를 움직이기 시작해서, 샐리는 다시 또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하지만 체트는 샐리의 고통엔 아랑곳 하지 않고, 처음엔 작게 피스톤 운동을 하다가 넣다 뺐다하는 길이를 점점 더 늘려가고 있었다. 그래서 샐리는 터져나오는 신음소릴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잠시 후 샐리가 고개를 치켜들고서 다시 몸을 꿈틀대기 시작했지만, 이번엔 그 움직임이 좀전과는 좀 달랐다. 왜냐하면 그녀가 체트의 펌프질에 맞춰서 리드미칼하게 몸을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그녀의 눈엔 아직도 눈물이 맺혀 있었지만 두려움이나 고통은 더 이상 찾아볼 수가 없었고, 비록 싫어하는 기색은 여전히 남아있긴 했지만 그 속엔 어떤 쾌감 같은것이 뭍어나고 있었다.

 

체트가 엉덩이를 더욱 빠르게 움직였다.

 

"아아..! 아아..! 체트.. 오우, 하느님.. 아아아..! 오우, 맙소사..! 시.. 싫어.. 난 이딴건 싫.."

 

"그래,그래! 샐리, 넌 할 수 있어. 넌 틀림없이 할 수 있어. 내가 이미 말했었잖아! 그렇지, 샐리?"

 

"오우.. 넌.. 정말.. 개새끼.. 야아.. 아아아..!!"

 

"신디." 체트도 숨을 가쁘게 몰아쉬기 시작했다. "샐리가 달아오르도록 음핵을 애무해줘."

 

"뭐.. 뭐라고?" 신디는 깜짝놀라서 되물었다.

 

"싫어!!" 그 소릴 듣고 샐리가 소리쳤다.

 

"음핵을 애무해주라니까! 이년아, 어서 하지 못해!"

 

신디가 할 수 없이 붙잡고 있던 샐리의 한쪽 손을 놓자, 뜻밖에도 샐리는 곧바로 신디의 머리칼을 움켜쥐고서 놓아주질 않는 것이였다. 하지만 신디는 머리카락이 아픈 것도 무릎쓰고서, 샐리의 다리 사이로 손을 뻗어 크리토리스를 더듬어 찾은 다음 살살 애무를 해주기 시작했다. 그러자 샐리는 더욱 크게 숨을 헐떡거렸다.

 

"샐리는 젖어있어." 신디가 말했다.

 

"그야 당연하지! 그러니까 그렇게 계속 애무를 해. 샐리, 자~ 간다!"

 

체트가 더욱 빠르게 엉덩이를 흔들며 샐리의 항문에 박아대기 시작하자, 샐리는 체트가 삽입을 할 때마다 소리를 질러대며 의자 팔걸이에 몸을 더욱 밀착시키고서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사타구니를 신디의 손에 비벼대다가 갑자기 머리를 뒤로 꺾으며 날카롭게 비명을 내질렀다. 그런데 그 비명소리엔 노여움과 배신감, 그리고 혐오감이 뒤섞여 있긴 했지만, 한편으론 그녀도 부인할 수 없는 쾌감과 폭풍처럼 휘몰아쳐오는 오르가즘의 희열까지도 다분이 내포되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샐리는 마치 발작을 일으키듯이 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했고, 그 경련은 다시 또 다시 이어지고 있었다. 게다가 그녀의 통제권을 벗어난 항문이 체트의 성기를 꼭 물고서 마구 경련을 일으키는 바람에, 체트는 더 이상 참지를 못하고 뜨거운 정액을 그녀의 몸안에 가득 쏟아놓고 말았다.

 

체트는 샐리가 경련을 멈추길 기다린 다음 항문에서 성기를 천천히 빼냈다. 하지만 샐리는 여전히 거칠게 숨을 몰아쉬고 있었으며, 두 뺨을 타고 눈물까지 흘러내리고 있었다.

 

"샐리, 자 봐! 너도 이걸 아주 좋아하잖아! 그지, 아가씨?"

 

샐리는 고통스런 표정으로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넌 정말.. 더러운.. 개자식이야!" 그녀는 감정이 복받치는지 말을 제대로 잇지도 못했다. "개똥만도 못한.. 빌어먹을 자식! 널 당장이라도 죽여버리고 싶어! 정말이지 너는.."

 

"넌 지금 화가난 것 뿐이야. 왜냐하면 내가 널 싸게 만들었기 때문이지!" 체트가 이빨을 드러내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니까 너는 너 자신한테 화가 난 거지. 왜냐하면 너도 나처럼 이 아날쎅스를 즐겼으니까 말이야. 게다가 넌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오르가즘을 느끼는것 같던데 뭘 그래? 그러니까 넌 나한테 감사를 해야하는 거야. 어때,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개같은 새끼! 엿이나 먹어! 엿이나 쳐먹어!"

 

"샐리, 농담이 아니라, 넌 정말 그래 보였어. 어쨌든 네가 항문쎅스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러스도 알게되면, 그 때는 너도 틀림없이 나한테 고맙다고 하게 될걸? 샐리, 넌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체트가 갑자기 정색을 하며 말을 이었다.

 

"자, 그 얘기는 일단 접어두고.. 그럼, 이제부터 해야할 거래는 오랄쎅스야.."

 

 

Chapter 22

 

론다는 발가락이 모두 부러져서 걸을 수가 없었을 뿐더러 일어서지도 못했고, 심지어 똑바로 무릎을 꿇고 앉을수도 없었다. 그래서 레이몬드와 레이몬드의 아빠는 론다를 침대로 옮겨서 똑바로 눞인 다음, 제나로 하여금 론다의 얼굴 위에 쪼그려 앉으라고 지시를 내렸다.

 

제나는 자신의 엄마로 하여금 자신의 은밀한 부위를 핥도록 하는것이 좋을수는 없는 노릇이였지만, 그렇다고 레이몬드 아빠의 명령을 거역한다는건 더 더욱 상상도 못할 일이였다. 왜냐하면 명령을 거역한다는 것 자체가 부질없는 짓이라는 걸 그녀도 너무 잘 알고 있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였고, 그녀는 노예의 신분이므로 주인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는게 자신의 의무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 두번째 이유였다.

 

그에 반에서 론다는 견딜수 없는 고통과 두려움 때문에 억지로 그들의 명령을 따르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의 딸 제나가 그녀의 얼굴 위에 쪼그려 앉는 동안, 레이몬드 아빠는 론다에게 미리 경고를 하는 의미로 그녀의 두 발에 손을 따로따로 얹고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비록 레이몬드 아빠가 아무 말도 하지는 않았지만, 론다도 그가 자기 발에 손을 얹고 있는게 무슨 의미인지를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론다는 고통과 치욕, 그리고 혐오감 보다는 오히려 두려움 때문에 몸을 떨고 있었다.

 

"Cock Sucker, 어서 제대로 해봐!" 레이몬드 아빠가 말을 꺼냈다. "넌 반드시 Piss Girl이 싸도록 만들어야 돼. 그리고 Piss Girl, 너는 오르가즘에 이르려고 스스로 어떤 노력도 해선 안돼. 넌 그저 Cock Sucker에게 몸을 맡기고서, 네가 참을 수 있을 때까지 가능한 오랫동안 참고있도록 해. 만약에 네가 끝까지 참을수가 있다면, 오르가즘에 이르지 않아도 좋아.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듣겠어?"

 

"예, 주인님." 제나가 대답했다.

 

"Cock Sucker, 하지만 너는 최선을 다해서 Piss Girl이 오르가즘을 느끼도록 만들어야 하는 거야! 난 네가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어. 그런데 네가 만약에 그렇게 하질 못한다면, 난 어쩔 수 없이 네가 좀 더 잘할 수 있도록 너에게 효과적인 동기부여를 해주게 될 테니까 말이야."

 

레이몬드의 아빠는 그 '동기부여'라는 의미를 분명하게 알려주려는 듯이, 론다의 부러진 발가락을 한번 살짝 움켜쥐었다가 놓았다. 그 바람에 론다는 자기 딸의 음부를 핥고있다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면서 침대에서 허리를 활처럼 높이 들어올렸다가 털썩하고 떨어지고 말았다.

 

"자, 어서 계속해!" 레이몬드 아빠는 론다의 고통엔 아랑곳하지 않고 냉정한 목소리로 명령했다.

 

론다는 자기 딸의 음부를 핥아주는 동안 내내 몸을 떨어가며 훌쩍거리긴 했지만, 그래도 자기에게 주어진 명령을 최선을 다해서 잘 따르고 있었다. 더욱이 론다는 평생 여자의 그곳을 한번도 핥아본 적이 없었지만, 정말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그녀는 여전히 훌쩍거리면서도 입술과 혀, 그리고 이빨까지 사용해 가며, 자기 딸의 음부를 아주 열심히 핥고 빨았다. 그 바람에 레이몬드 아빠의 명령을 언제나 순종적으로 따르는 제나가 쾌감을 자제하려고 무진 애를 쓰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론다는 마침내 자기 딸이 오르가즘에 이르도록 만들고야 말았다. 그것도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

 

"난 다음은 아미나를 원해." 체트가 말했다.

 

"난 정말이지 어떻게 하면 아미나가 너랑 하게 만들 수 있을지 전혀 모르겠어. 이건 정말 진심이야, 체트. 아무리 생각해봐도 도무지 방법이 없어. 게다가 탁 까놓고 말하면.. 아미나는 너를 정말 싫어해. 아미나는 절대로.."

 

"이년아, 그래서 지금 못하겠다는 거야? 난 그년이 나를 모욕하며 무례하게 나불대던 그 주둥아리로 내 물건을 물고있는 모습을 보고싶어서 그래. 그러니까 넌 무조건 그년을 내 앞으로 데리고 와! 이것이 너의 두번째 임무야."

 

"체트, 하지만 난 도무지.. 그러니까 내 말은.. 아미나를 데리고 오는건 샐리를 데려온 거랑은 완전히 상황이 다르다는 말이야. 아미나는 죽고 못사는 애인 같은 것도 없을 뿐더러.. 그래서 난 정말 어떻게.."

 

"그래! 알았어, 신디. 그럼 어쩔 수 없이 내 덜떨어진 친구들에게 차례대로 네 구멍을 가질 기회를 주는 수 밖에는 없겠군, 그래! 한번 보자.. 그럼, 첫번째 차례로 가장 덜떨어지고 재수없는 폭탄부터 시작해서 차례대로 순서를 정해주면 되겠는걸? 어때, 너도 그게 좋겠어?"

 

"체트, 제발.. 조.. 조금만 현실적으로 상황을 봐줘 봐. 그래줄 수 있지? 정말로 난.. 난 다른 여자애들 중에서 한명을 너에게 데려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거야. 너도 분명히 내 친구들 중에서 한명이 아니라 몇명을 원한다고 했었잖아? 그렇지, 체트? 그러니깐.."

 

"신디, 도대체 그게 무슨 소리야? 난 분명히 네 친구들 전부를 먹어보고 싶다고 했었잖아?" 체트가 단호한 어조로 신디의 말을 가로막았다. "그러니까 잔말말고 아미나부터 데리고 와!"

 

"그럼.. 어떻게든 아미나를 설득해야 되겠구나?" 하지만 신디는 다시 애원조로 말을 이었다. "하지만 체트, 제발.. 오우, 이런 맙소사.. 어쩌면 네 말대로 할 수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아, 그래! 노마라면 가능할지도 몰라. 어때? 너도 노마를 원하지, 그렇지? 네가 왜 지난번에 말하길.."

 

"노마 베니? 그야 물론이지! 나도 그년이랑 한번 해보고 싶었어. 그년은 자기 긴머리를 어지간히도 애지중지 하는데다, 가슴도 상당히 크지? 내가 보기엔 그년은 쎅스도 아주 잘할거야. 그럼, 좋아! 아미나 다음이 그년이야."

 

"체트, 제발..."

 

"이년아, 너 지금 짜증내는 거야? 이년아, 잘 들어! 난 끼리끼리 몰려다니며 잘난 채하는 네 친구를 전부 다 먹어보고 싶으니까, 하나씩 차례대로 나한테 데려오라고 너한테 분명히 말하지 않았니? 그랬어, 안그랬어? 그래! 그리고 또 네가 그렇게 하질 못하면, 그 땐 네가 매일같이 생활해야 하는 이 염병할 학교에서 너를 아주 유명하고 인기있는 창녀로 만들어 주겠다고도 얘기를 하지 않았었어? 신디, 아직도 기억이 안나?"

 

"아니야, 체트.. 나도 기억하고 있어." 신디는 두려움에 자기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켰다.

 

"그러니깐 넌 노마든, 아니면 다른 누가 됐든, 결국엔 모두 다 나에게 데려와야 하는것 아니야? 그런데 뭘 못하겠다고 징징대고 지랄이야? 만약에 네가 아미나를 데려올 방법이 없다면, 그럼 어디 그렇다고 한번 얘길 해봐, 이년아."

 

"나.. 난 잘 모르겠어, 체트." 신디는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며 나지막한 음성으로 말을 꺼냈다. "난 정말 모르겠어. 하지만 뭔가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 또 무슨 변수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 말이야.. 하지만.. 하지만 지금은 정말 모르겠어. 난 그저 널 만족시켜 주려고 노력할 뿐이야, 체트. 그런데.. 그런데 내가 만약에 네가 원하는대로 하질 못한다면 말이야.. 그렇더라도 네가 바라는건 그건 아니지? 그러니까 내 말은.. 내가 바로 아미나를 데려올 수 없다고 해서 네가 바로 단념을 해버린다면, 넌 노마나 그 밖에 다른 애들과의 좋은 기회도 모두 놓치게 되는 거잖아? 그러니깐 그냥.. 그냥 나한테 기회를 좀 주면 안돼? 응..?"

 

체트는 잠시동안 입을 다물고 있었다. 그리곤 갑자기 신디의 머리칼을 비틀어 쥐더니 그녀의 머리를 뒤로 거칠게 제꼈다. 그 바람에 신디의 입에서 고통에 찬 비명소리가 나즈막히 터져나왔다.

 

"알았어, 이년아." 그는 고개를 뒤로 제낀 신디의 두 눈을 차가운 눈으로 노려보며 말을 이었다. "알았다구, 이 멍청한 년아. 그래, 너에게 기회를 주지. 하지만.. 넌 노마를 가능한 빨리 나에게 데려오는게 좋을거야. 늦어도 이번 주말까진 말이야."

 

**********

 

캐시 손더스는 레즈비언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짧게 자른 그녀의 검은 머리칼이 그녀에게 말괄량이같은 느낌을 주는건 사실이였지만, 그건 사실 그녀를 좀 보이쉬하게 보이도록 만들 뿐이였다. 그녀의 외모는 확실히 남자같지도 않았을 뿐더러, 그녀가 입고 다니는 옷들도 그랬다. 그녀는 바지를 입는 일이 드물었다. 그녀가 입고 다니는 치마는 점잖아 보일 정도로 충분히 길었으며, 그녀의 매끈한 다리가 잘 드러나 보일 정도로 적당히 짧았다. 그리고 그녀가 평소에 입고 다니는 브라우스나 스웨터는 그녀의 몸에 적당히 잘 맞았으므로, 그녀의 봉긋하면서도 예쁜 가슴이 잘 드러나 보였다. 그녀는 항상 립스틱을 바르고 화장도 하고 있었지만, 눈에 잘 띄지 않을 정도로 수수했다.

 

그녀의 성적 성향을 모르는 남학생들이 그녀에게 작업을 걸기도 했고, 심지어 처음보는 남자들도 종종 그녀에게 데쉬를 했다. 하지만 그녀를 잘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녀가 여성을 더 좋아한다는걸 눈치채고 있었다.

 

그리고 신디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사실은 6개월 전쯤에 어떤 큰 파티에서, 신디는 친한 친구 노마 베니와 술에 많이 취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때 노마가 캐시 손더스가 자기에게 성적으로 관심을 보인적이 한번 있었다고 술에 취해서 털어놓는 바람에 신디도 그 사실을 알게된 것이였다. 게다가 그 때 노마는 술에 너무 취해서인지, 캐시가 접근했을 때 사실 자기도 마음이 좀 끌렸다는 것까지도 털어놓았었다.

 

따지고 보면 노마가 능동적으로 뭘 한것도 아니였고 특별한 일이 일어난 것도 아니였겠지만, 그래도 캐시가 노마에게 유혹의 손길을 보내며 접근하는걸 아마 노마가 좀 내버려두었던 것 같았다. 그건 아마 어떤 단순한 호기심같은 그런 것일게 틀림없었다. 아니 어쩌면 노마도 캐시의 유혹에 좀 호응을 했을지도 모를 일이였다. 하지만 노마는 정색을 하며 특별한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잘라 말했었다. 물론 그 말은 사실일게 분명했다. 그러나 캐시가 꽤 예쁘다는건 모두들 인정하는 부분이였다.

 

비록 특별히 숨길만한 사건이 없었다고는 해도, 다른 사람이 알게되면 소문이 어떻게 번질지를 노마도 잘 알고 있었으므로, 노마는 신디에게 비밀을 지키겠다는 맹세를 하라고 강요를 했었다. 그래서 신디는 당연히 누구에게도 그것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해주었었다. 그리고 신디는 그 약속을 지금까지 지켰다.

 

하지만 신디는 그 비밀을 지금도 분명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체트에게 바칠 다음 희생자로 노마를 지목한 이유도 바로 그 비밀 때문이였다.

 

하지만 노마가 그녀에게 털어놓았던 그 비밀을 어떻게 이용해야, 노마를 체트의 마수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지까지는 신디도 잘 알지 못했다. 그러나 그녀는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 기억을 붙잡을 수 밖에 없었다. 신디는 궁지에 몰린 쥐와 다를 바가 없었다.

 

 

신디는 다음날 점심 때쯤에 캐시가 학교를 빠져나가고 있을 때 그녀에게 다가갔다.

 

"안녕, 캐시."

 

"아! 안녕, 신디."

 

"어떻게 지내?"

 

"뭐, 그럭저럭.. 넌?"

 

"응, 잘 지내고 있어. 음.. 그런데 잠깐 나랑 얘기 좀 할 수 있을까?"

 

"그래. 무슨 일인데, 그래?"

 

신디는 말을 돌리지 않고 본론으로 바로 들어갔다. "예전에 노마 베니가 그러던데.. 네가 자기한테 좀 특별한 관심을 보인적이 있었다고 그래서 말이야."

 

캐시는 걸음을 멈추고 신디를 향해 돌아섰다. 그녀의 눈에서는 신중함과 더불어서 어떤 호전성 같은 것까지도 내비치고 있었다. "뭐라고? 그래서?"

 

"에이, 진정해, 캐시. 난 네가 누구랑 어떤 관계를 갖건 상관하고 싶진 않아. 그럼 됐지? 난 그저 여기서 잠깐 너랑 얘기를 나누고 싶을 뿐이야."

 

그녀는 경계의 빛을 누그려뜨리기는 했지만 여전히 걸음을 옮기지는 않았다.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고싶은 거야?"

 

"그러니까.. 네가 노마에게 관심을 가졌다면, 넌 그녀를 좋아했던게 틀림없을것 같아서 말이야. 내 말이 맞지?"

 

"그래, 아마 그랬을 거야. 그래서 뭐?"

 

"그러니까.. 노마 말로는 너희가 서로 몸을 만졌다고 하던데.. 너도 내 말뜻을 알지? 하지만 노마의 말이 아니더라도 노마가 너랑 무슨 짓을 하진 않았다는건 나도 알아. 그러니까 내 말은.. 네가 무슨 이상한.. 어떤 평범하지 않은 행동을 하거나 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말이야. 그렇지, 내 말이 맞지?"

 

"맙소사! 난 그런 얘기는 더 이상 하고싶지도 않아. 그런데 넌 그 일을 왜 이제와서 끄집어내서 날 귀찮게 하는 거야? 도대체 무슨 꿍꿍이로 그러는 거야?"

 

"아냐, 그런 뜻이 아니야. 그냥 노마의 얘기를 듣고서 하는 말인데 말이야.. 사실은 노마도 그 때 정말로 너한테 호기심이 있었어. 너도 그거 알아? 내 말은 너 때문에 노마도 흥분을 했었다는 말이야. 이제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들었어? 그래서 난 단지.. 네가 한번 더 시도를 해볼 생각이 있는지 해서 물어보려는 거야. 그러니까 적당한 곳에서 전부... 노마랑 전부 다 해볼 수 있을 거란 말이지. 특히 적당한 분위기에서 노마를 좀 취하게 만들기만 한다면, 내 생각엔 노마도 아마 마음이 동할것 같아서 말이야. 어때, 넌 어떻게 생각해?"

 

캐시는 아무말도 없이 물끄러미 신디를 쳐다보기만 했다. "넌 도대체 그것에 대해서 왜 그렇게 관심을 갖는 거야? 넌 무슨 노마의 뚜쟁이라도 되는거야, 뭐야?"

 

"아이, 왜 이래? 그런게 아니야. 사실 노마는 내가 너랑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것 자체도 전혀 모르고 있어. 사실 내가 그 얘기를 누구하고든 입만 뻥긋한 것만 알아도 노마는 아마 날 죽이려고 할걸? 사실 난 단지 너에게 호의를 베풀려는것 뿐이야. 알겠어?"

 

"그래, 좋아! 그럼 넌 무슨 이익이 있어서 이러는 건데? 틀림없이 뭔가가 있지, 그렇지?"

 

"음.. 그래. 사실은 그래." 신디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솔직히 내가 원하는게 그 안에 있어."

 

"그게 도대체 뭔데?"

 

"사실 난 몰래 숨어서 사진을 좀 찍으려고 그러는 거야. 그래도 괜찮겠지? 아, 잠깐만! 잠깐만 내 말 좀 들어봐." 순간 캐시의 얼굴색이 확 변하는걸 보고 신디는 허둥대며 말했다. "내 말은 노마의 사진만 찍겠다는 거야. 난 네 얼굴이 나오는 사진은 찍을 생각도 없어. 그건 내가 맹세를 할게. 만약에 내가 찍은 사진들 중에서 네 얼굴이 실수로라도 나온게 있으면, 그 사진은 반드시 폐기를 시키겠어. 내가 원하는건 단지.."

 

"너 미쳤니?" 캐시가 신디의 말을 잘랐다. "넌 도대체 무슨 엿같은 생각을 하고있는 거야? 사진이라고? 넌 숨어서 사진을 찍고싶다고? 그럼 내가 그 말을 믿어줄 거라고 생각했어? 씨팔, 당장 여기서 사라져버려, 미친년아!"

 

그녀는 성난 표정으로 가버렸지만, 신디는 그녀를 그대로 보낼수는 없었다.

 

"잠깐만! 캐시, 내 말을 좀 들어봐! 잠깐이면 돼, 제발.. 내가 이렇게 맹세할게. 난 정말 노마만 찍을 거야. 사실 그 사진을 좀 쓸데가 있어서 그래. 난 꼭 해야할 일이 있어서... 오우 맙소사! 그럼 한장만 찍을게. 그래도 안되겠어? 그 정도면 괜찮은 거래잖아? 아우, 좀 제발!!"

 

캐시가 발걸음을 멈췄다. "넌 도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넌 노마한테 무슨 협박이라도 하려는 거야? 이런, 맙소사! 난 그런 말은 한번도 못.. 이봐, 제발 부탁인데 말이야, 난 네가 노마의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캐시는 끓어오르는 화를 가라앉히려고 애를 쓰는듯 했다.

 

"맞아, 노마는 내 친구야. 그러니까.. 그러니까 노마한테 협박 같은건 절대로 하지 않아. 내가 뭐 돈 같은걸 노리고서 그러는건 아니란 말이야. 그냥 단지.. 사실은 노마가 날 위해서 뭘 좀 해주길 바라는게 있어서 그래. 이제 됐어? 그래서 난 노마가 그걸 하도록 시킬 방법을 찾아야만 했을 뿐이야. 난 정말이지 어쩔 수가 없었다구! 그러니까 캐시, 제발.. 제발 좀 나를 한번만 도와주면 안되겠어?"

 

"넌 그게 너무너무 필요하다구? 그럼 왜 네가 직접 노마랑 하고, 다른 사람에게 시켜서 사진을 찍지, 그래?"

 

"그건 위험부담이 너무 커."

 

사실 신디도 그 생각을 안해본건 아니였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노마와 거래를 하려고 할 때 칼자루를 오히려 노마에게 뺏길 위험성도 있었을 뿐더러, 대신 사진을 찍어주고 입까지 다물어 줄 만한 사람을 도대체 어디서 구한단 말인가? 체트? 그건 말도 안되는 얘기였다.

 

"게다가.. 난 노마가 그런 방법으로 내 말을 들어줄지에 대한 확신도 없어. 하지만 노마가 너에게 끌렸다는건 알고 있어. 그렇다면 이건 너나 나나 손해볼 것 없는 장사 아냐? 캐시, 제발 이렇게 부탁할게. 내가 이렇게 애원할게. 만약 내가 바라는대로 되기만 한다면, 내가 어떤 식으로든 보답을 할 수..."

 

캐시는 신디의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그 제안이 암시하는 의미를 알아챘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캐시는 말에 묘한 여운을 남기며, 신디의 몸을 아래위로 천천히 훑어보았다. 그리곤 다시.. "어떤 식으로든이라고? 응?"

 

신디는 복잡한 표정으로 한숨을 푹 내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