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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

 

댄스파티가 있은 후, 제나 퀘이트는 월요일 방과후에 체트를 찾아갔다.

 

한편 남학생들과 여학생들 사이에서 체트가 댄스 파티에 어떻게 신디를 데리고 올 수 있었는지에 대한 풀 스토리와, 소문이 퍼지고 나서 신디가 그를 어떻게 대하는지에 대한 얘기들이 서로 좀 다르게 화자되고 있다는걸 체트도 눈치채고 있었다. 그리고 그 소문들 때문인지, 전에는 체트에게 아는척도 하지않던 별로 잘 알지도 못하는 친구들이 복도에서 그에게 아는 체를 하며 인사를 하곤 했다.

 

체트와 친했던 몇몇 남학생들은 그에게 데이트 신청에 어떻게 승낙을 받을 수 있었냐든지, 신디가 좋아하는게 무엇이냐든지, 그에 대한 신디의 태도가 어떻게 그렇게 180도로 바뀌게 되었냐든지, 또 심지어는 어디까지 진도가 나갔느냐든지 하는 수 많은 질문과 함께, 신디에 대한 사소하고 시시콜콜한 것들까지도 캐묻곤 했다. 하지만 체트는 그럴 때마다 그저 어깨를 한번 으쓱해 보이고는 알듯 말듯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대답을 해주었다.

 

"이봐, 너희들도 내가 별볼일 없는 놈이란건 잘 알잖아. 그런데 내가 특별히 해줄 말이 뭐가 있겠어?"

 

이것이 그를 짜릿하게 만들었다.

 

그는 엄밀히 말해서 제나 퀘이트와 친하지는 않았지만, 그녀와 같이 수강하는 과목이 몇개 있었고, 과학 숙제를 함께 할 때는 사이좋게 서로 도와가며 숙제를 하기도 했었다. 그래서 체트는 퀘이트와 함께 할 기회가 꽤 되다보니,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려고 생각을 한적도 있었다.

 

사실 퀘이트는 신디처럼 빼어난 미모를 소유하고 있지는 못했지만, 길고 검은 머리칼에 검은색 눈동자가 매력적이였고, 나와야 할 곳은 알맞게 나와있으면서도 날씬한 몸매를 소유하고 있는 충분히 매력적인 여학생이였다. 게다가 퀘이트는 신디와는 다르게 그를 어떤 식으로든 업신여기거나 모욕을 주지도 않았고 사귀는 남자친구도 없었다. 하지만 이미 성경험이 있다는 출처없는 소문이 늘 따라다니고 있었다. 그런데 참 웃기는 것은, 이 소문이 체트로 하여금 데이트 신청을 할 생각을 품게 만든 이유 중에 하나였지만, 한편으로는 이 소문 때문에 데이트 신청을 망설이다 포기했다는 사실이였다.

 

"안녕." 체트가 집으로 돌아가려고 사물함에서 가방을 싸고있을 때 퀘이트가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

 

"어.. 안녕, 제나. 어떻게 지내니?" 체트는 너무 뜻밖이라서 깜짝 놀랐다.

 

"그럭저럭.. 잠깐 나랑 얘기 좀 할 수 있을까?"

 

"음.. 그래, 그러지 뭐. 난 막 집으로 가려던 참이야. 너도 집으로 가는 길이니?"

 

"응."

 

그들은 학교 정문을 향해 함께 걸어갔다.

 

"사실은 말이야.. 난 금요일 댄스파티에서 네가 신디와 춤을 추는걸 봤어." 그들이 막 학교 건물을 빠져나왔을 때, 퀘이트가 마침내 하고싶었던 말을 꺼냈다.

 

"아! 그랬어?"

 

"너희 둘은 아주 친한 사이처럼 보이더라. 그러니까 내 말은.. 신디가 너한테 아주 홀딱 반해있는것 처럼 보이더란 뜻이야."

 

체트가 약간 얼굴을 붉히며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체트, 난 네가 그런 종마인줄 몰랐어." 제나가 갑자기 대담하게 말했다.

 

순간 체트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뭐라고 대답을 해야할지 몰라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사실 그녀의 그 말은 남학생들이 하던 질문과는 격이 달라도 너무 달랐다. 체트는 그녀가 신디에 대한 질투심 때문에 그러는게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갑자기 머리를 스쳤다.

 

'아니야, 아마 아닐거야. 그저 호기심이거나 뭐 그런거겠지.' 체트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는, 침착하려고 무진 애를 쓰며 말을 꺼냈다.

 

"에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체트와 퀘이트는 서로 어색한 분위기속에서 묵묵히 걸음만 옮기고 있었고, 그들의 눈앞에 학교 정문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봐, 체트. 우리집까지 좀 태워다 줄래? 난 보통은 필리스의 차를 타고다니는데, 오늘은 걔가 차를 몰고 다른 곳으로 놀러를 가버려서 말이야.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나는 버스 타는걸 별로 안좋아 하거든. 그래서 그러는데.. 혹시 태워줄 수 있어?"

 

"아! 무.. 물론이지. 그럼, 이쪽으로 가자. 내 차가 저쪽에 있거든."

 

그들은 주차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차에 탈 때까지도 서로 말을 건내지 못했다.

 

"잠깐만, 체트. 아직 출발하지 마. 그래도 괜찮지? 솔직히 말하면, 난 너랑 좀 하고싶은 얘기가 있어서 그래."

 

"제나, 무슨 얘길..." 체트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녀를 돌아보았다.

 

"사실 신디에 관한 거야. 솔직히 말하면.. 나는 네가 신디와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어. 그러니까 내 말은.. 사실 난 신디가 너와 연기를 하고있다고 느꼈었어. 신디는 대부분의 사람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대부분의 남학생들과 단지 연기를 하고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 때문에.. 그러니깐.. 뭔가 좀 단정하지 못하고 외설스런 그런.. 체트, 어때, 내 말이 맞지? 그런데 이번에 댄스파티에서 너랑 있을 때는 그게 좀 더 심하다고 느껴졌었어. 왜냐하면 넌.. 그러니까, 탁 까놓고 말하면.. 사실 신디는 너를 진짜로 얼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어때, 내 말이 맞지? 그렇지 않고서야 신디가 어떻게 갑자기 너랑 데이트를 하고, 너에게 홀딱 반한 것처럼 행동을 할 수가 있겠어? 나는 정말로 이해가 되질 않아. 그래서 나는 진짜 이유를 알고싶어."

 

체트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등받이에 몸을 푹 파묻어 버렸다. "나는 못.. 아니, 아니 내 말은.. 난 지금 네가 무슨 소릴 하는건지 모르겠단 뜻이야.. 신디야 그냥.. 아니, 신디랑 나는 그저.."

 

"신디가 뭐? 신디는 네가 정말 큰 물건을 가졌다는걸 알았다거나, 아니면 너의 무슨 특별한 능력을 알게됐다는 뭐 그런 뜻이야? 정말로 그런 말이야? 너는 정말로 그렇게 물건이 커? 자! 그러지 말고 어서 말해줘 봐."

 

"아니야! 내 말은 그런 뜻이 아니고.. 그러니까, 난.. 맙소사! 제나, 내 말은 그게 내 물건이 작다거나 하는 그런뜻이 아니고.. 그러니까 그건 그저 보통 크기라는 뜻이야. 이런, 씁! 너는 도대체 뭘.. 도대체 뭘 원하는..."

 

"나한테 한번 보여줘 봐."

 

체트는 너무 놀라서 그녀를 멍하니 쳐다보았다.

 

"나는 그걸 한번 보고싶어. 신디를 그렇게 변하게 만든걸 보면, 틀림없이 아주 대단할 테니까 말이야." 제나는 진지한 표정으로 체트를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뭔가가 있지?"

 

"그게 무슨 말이야? 이봐! 너는 도대체 왜 그렇게 신디한테 관심이 많니? 네가 생각하듯이 그런 이상한 비밀 같은 건 없으니까, 당장 그만둬. 너는 도대체 왜.." 순간 체트는 제나가 신디를 질투하는게 아니라, 자기를 질투하고 있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머리를 스쳤다. "이봐, 혹시 너.. 설마 신디를 좋아하는건 아니겠지? 제나, 너 혹시.. 레즈비언 같은 뭐 그런거야?"

 

"아니야! 나는 레즈비언이 아니야, 체트. 그건 잘못 짚었어." 제나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만약에 네가 나한테 네 물건을 보여준다면, 그 정도는 내가 증명해 줄 수 있어." 그녀는 다시 말을 끊었다. "그리고.. 만약에 신디와 너 사이의 비밀을 얘기를 해준다면.."

 

"그러면?" 체트의 물건이 서서히 발기하기 시작했다. "그러면, 그 다음엔 뭐?" 체트는 갑자기 입술이 타는것 같아서 혀로 입술을 축이며 속삭이듯 물었다.

 

갑자기 제나가 참지 못하겠다는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치켜들며 소리쳤다.

 

"좋아! 그렇게 오리발만 내민다면, 내가 먼저 얘길 해줄게. 나는 신디에 대해서 좀 들은것이 있어, 알았어? 그러니까 그게 뭔가 하면.. 솔직히 나도 그것이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야. 지난 여름에 오하이오에 사는 삼촌을 방문했을 때, 신디가 여기로 오기 바로 전에 다녔던 학교에서 신디와 함께 학교를 다녀서 신디를 꽤 잘 알고있는 어떤 남학생을 만났었어. 그런데 그 남학생이 나한테 얘기를 해주기를... 그래, 그건 어쩌면 허풍일지도 몰라. 사실 나도 잘 모르겠어. 하지만 나는 그걸 밝혀내고 싶어. 난 정말로 알아내고 싶어, 체트. 그러니까 신디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좀 말해봐. 네가 나한테 얘기를 해준다고 신디한테 피해가 갈 것도 없잖아? 어때, 내 말이 맞지?"

 

"제나.. 오우, 이런 맙소사! 난 얘기 못해.." 체트는 당황해서 어쩔줄을 몰라하며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아니, 그러니까 내 말은.. 그러니까 내가 너에게 얘기를 해주고 싶어도, 난 할 수가 없어.. 왜냐하면.. 왜냐하면 특별하게 해줄 얘기가 아무것도 없거든."

 

"그렇다면, 네 물건이 아주 큰 게 틀림없나 보구나. 그럼, 어서 꺼내봐, 체트."

 

"여기서?" 체트가 더욱 당황한 얼굴로 어이가 없다는 듯이 제나를 쳐다보았다. "너 미쳤니?"

 

"다른 남자애들은 거의 다 그렇게 해. 더구나 여긴 외진 곳이라서 아무도 우릴 보지 못할거야."

 

체트는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집에까지 바래다 줄께."

 

그는 시동을 걸으려고 차에 키를 꽂았다. 그런데 제나가 갑자기 상체를 그에게 숙이고서 그의 바지지퍼를 내려버렸다.

 

"맙소사! 이게 무슨 짓이야!" 체트는 당황해서 소리를 치면서도 그녀를 막지는 않았다.

 

제나의 손가락이 그의 바지춤 속으로 깊숙이 들어와 능숙한 동작으로 그의 성기를 끄집어냈다. 순간 그의 성기는 제나의 손길이 닿자 마자 바로 꿈틀대며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체트는 혹시라도 누가 볼까봐서 자기도 모르게 주위를 두르번거렸다. 그런데 주차장은 학교 뒷편에 위치해 있었는데다, 마침 그의 차가 제일 외진 곳에 세워져 있었으므로 남의 눈에 띌 염려가 거의 없어보였다. 그래서 체트는 그 자리에 차를 세워두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한편으론 아무도 그쪽으로 오지 않기만을 마음속으로 빌었다.

 

"네 말이 맞아! 이건 아주 크지도 않고 특별하지도 않아. 비록 그렇게 나빠보이진 않지만 말이야." 제나가 손가락으로 그의 자지를 툭 치며 말했다. 그 바람에 체트는 자기도 모르게 몸이 굳어버렸다.

 

"제나, 이제 그만해. 나는.. 나는 너에게 해줄 말이 없어. 나는 아무것도 할 말이 없어. 이제 알겠니? 어쨌든 미안하게 됐어. 나는.. 내가 이렇게 맹세할게. 그럼, 이제 됐지?"

 

제나는 대답을 할 생각은 않고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체트가 앉아있는 운전석으로 넘어와서 그의 다리 사이에 쪼그리고 앉았다. 그리고는 얼굴을 체트의 사타구니에 묻으며 그의 페니스에 입을 가져다 댔다. 신디는 체트의 자지를 아주 부드럽게 빨기 시작했다. 그래서 체트는 페니스에 와닿는 제나의 따뜻한 입김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건 정말 끝내주는 느낌이였다!

 

"체트, 너는 나한테 전부 다 실토를 하게 될거야. 그래도 난 아무한테도 그 얘기를 하지는 않을 거야. 왜냐하면 나는 단지 신디의 비밀에 대해서 알고싶어서 그러는것 뿐이니까. 그러니 제발 좀 얘기를 해줘, 체트."

 

제나는 다시 체트의 페니스에 입김을 불어넣었다. 그 바람에 체트는 그만 신음소리를 터뜨리고 말았다.

 

"그만 둬, 제나.. 난 못해.. 나는.. 나는 약속을 했단 말이야.. 그러니까, 제발.."

 

제나가 혀를 내밀고서 귀두에서부터 밑둥까지 혀끝으로 부드럽게 살살 핥아주기 시작했다. 그러자 체트는 그만 쉰듯한 목소리로 신음소릴 터뜨리며 의자에서 몸을 활처럼 뒤로 꺾고 말았다.

 

"체트, 나는 네가 원하는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제나가 속삭이듯 말했다. "무엇이든 좋으니까, 나에게 말만 해."

 

체트는 여학생들의 환심을 거의 사지 못하던 남학생이였으므로 이런 기회를 가져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 그래서 체트는 결국 제나에게 모든걸 털어놓고 말았다.

 

제나는 모든 것을 들었다. 그녀의 입술은 체트가 여전히 그녀의 입김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페니스에 가까이 있었고, 그녀의 손은 페니스 기둥을 꼭 움켜쥔 채로 아래 위로 피스톤 운동을 해주고 있었다. 게다가 그의 얘기가 진행이 될 수록 그녀의 호흡도 점점 가빠지고 있었으며, 이야기를 마쳤을 때는 거의 숨이 넘어갈듯이 헐떡거리고 있었다.

 

"오우, 맙소사! 오우, 하느님 맙소사! 그게 전부 사실이였어! 오우, 이런 맙소사! 체트, 좌석을 뒤로 제껴봐." 제나가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고개를 치켜들었다. 순간 체트는 그녀의 눈이 이상하게 반짝거린다고 느꼈다.

 

제나가 서두르고 있었으므로, 체트는 재빨리 좌석을 뒤로 눞혔다. 그러자 제나는 스커트 아래로 손을 집어넣고 서둘러 팬티를 끌어내린 다음 그의 몸 위로 허둥대듯 올라왔다. 그리고는 다리를 크게 벌린 채로 치마를 허리높이까지 들어올리고서 귀두에 자기 구멍을 맞추고 있을 때, 체트는 그녀의 짙은 음모를 힐끔 훔쳐보았다.

 

제나는 체트의 자지를 잡고서 이미 애액이 흘러내리는 구멍에 조준을 하고 몸을 가라앉혔다. 순간 체트는 페니스가 그녀의 몸속으로 파묻히는 따뜻하고 야릇한 감각에 크게 숨을 몰아쉬고 말았다. 그녀는 그의 사타구니에 걸터앉자 마자, 등을 구부정하게 숙인 채로 아래 위로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거친 숨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오우, 맙소사!" 제나는 신음했다. "오우, 하느니임... 오우, 그래.. 그렇게.. 오우, 맙소사!.. 그들이 신디에게 그런 짓을 하다니.. 레이몬드가 자기 누나인 신디를 매질하고.. 또 자지를 빨게하고.. 오우, 맙소사!.. 바로 신디의 아빠가.. 하느님 맙소사!.. 아!! 으으으!!! 아아아아아!!!"

 

그 때 체트는 그처럼 격렬한 제나의 맹공에 아무 대비가 되어있지 않았으므로, 바로 끝나버리려는걸 참으려고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그래도 체트는 그 때까진 꽤 잘 버티고 있었지만, 자기몸 위에서 그렇게 미친듯이 엉덩방아를 찧어대면서 교성을 질러대는 제나의 광란적인 성행위에 오래 버틸 수 있을것 같지가 않았다.

 

체트는 손을 뻗어서 제나의 블라우스 단추를 풀고 옷을 벗겼다. 그런데 그녀의 브래지어는 다행스럽게도 앞쪽을 훅크로 잠그게 되어있어서, 체트처럼 서투른 사내도 몸을 뒤틀며 아래위로 요분질을 치고있는 여자의 몸에서도 브레지어를 손쉽게 벗길 수가 있었다. 그녀의 풍만하고 둥근 가슴이 체트의 두 손을 가득 채웠다. 체트는 곧바로 그녀를 앞으로 끌어당기고서 입으로 그 풍만한 가슴을 빨아대기 시작했다.

 

제나가 교성을 지르며 절정을 맞았다. 격렬하게 움찔거리는 그녀의 질벽이 깊은 우물의 저 안쪽으로 그를 끌어들였고, 그는 그녀의 몸부림치는 몸속 깊숙이에다 정액을 하나가득 쏟아놓았다.

 

그들은 가쁘게 숨을 몰아쉬며 잠시동안 꼼짝도 하질 못했다. 서로 아무 말도 꺼내지를 않았다.

 

마침내 제나가 느릿느릿 몸을 일으키더니, 팬티를 찾아 입고서 조수석에 몸을 뉘었다. 그 사이에 체트는 정액과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페니스를 팬티속으로 집어넣으며, 주위에서 혹시 본 사람이라도 있을까봐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이제 됐어, 체트. 이제 날 집에 바래다 줘."

 

신디의 남동생 레이몬드 아네트가 점심시간에 화장실에서 나오는 순간, 갑자기 제나가 앞에 나타났다.

 

"안녕, 레이." 제나가 레이몬드에게 인사를 했다.

 

"누구세요?" 레이몬드는 제나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미간을 찌푸리며 경계의 빛을 나타냈다.

 

"나는 제나라고 해, 제나 퀘이드. 나는 2학년이야. 그래서 나는.. 나는 네 누나를 잘 알아. 그러니까 내 말은.. 그러니까.."

 

"그러니까 뭐요?"

 

"음.. 그러니까 난.. 혹시 나랑 잠깐 얘기를 나눌 수 있을까? 그래도 괜찮겠지?"

 

"나는 밥 먹으러 갈건데요." 레이몬드가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레이, 그러지 말고 잠깐만 시간을 내줘. 아마 너도 틀림없이 관심이 있을거야. 왜냐하면 그건 신디에 관한 거거든. 어때, 너도 궁금하지 않아? 신디와.. 그리고 너에 대한.."

 

레이몬드가 불쾌한듯 얼굴을 찌푸렸다. "신디와 나에 대해서 뭘요? 지금 무슨 얘기를 하고싶은 거예요?"

 

제나가 크게 한번 한숨을 내쉬었다. "들어봐, 레이. 그냥 잠깐 듣기만 하면 돼. 나는.. 나는 정말 아무 문제도 일으키고 싶지 않아, 내 말 알아듣겠어? 그러니까 내 말은.. 그게 그러니까.."

 

"이런 씨팔! 이봐요, 도대체 무슨 얘길 하고싶은 거예요? 하고싶은 말이 있으면, 그렇게 뜸만 들이지 말고 씨발 어서 얘기해 봐요, 알았어요?"

 

"아.. 알았어. 나는 단지.. 단지 내가 들은 것에 대해서.. 너랑 잠깐 얘기를 나누고 싶어서 그러는것 뿐이야."

 

"뭐를요?" 레이몬드는 혹시라도 누가 듣는 사람이 있을까봐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런데 복도에는 다행스럽게도 몇 사람만이 눈에 띌 뿐, 대부분의 학생들은 점심을 먹으러 밖으로 나가고 없었다. 레이몬드는 제나의 팔을 잡고 한쪽 벽으로 밀어부친 다음, 교실문을 열고서 비어있는 교실안으로 제나를 밀어넣은 후 뒤로 교실문을 제빨리 닫아버렸다.

 

"뭐를요?" 그가 다시 물었다. "도대체 무슨 얘길 들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씨팔 무슨 얘길 하고싶다는 건데요?"

 

"음, 그게 말이야.." 제나는 말을 꺼내려다가 숨이 막히는 듯 마른침을 삼켰다. "레이, 잠깐만 내 말을 좀 들어봐. 내가 들은 얘기란 다른 것이 아니고.. 너와 신디에 대한.. 그리고 너의 아빠에 대한.. 그리고 너랑 네 아빠가 신디한테 한 놀라운 것들에 대해..."

 

레이몬드가 불꽃이 일렁이는 눈빛으로 제나를 노려보았다. 그러더니 갑자기 제나의 두 팔뚝을 세게 움켜쥐고 앞뒤로 가볍게 흔들면서, 악다문 이빨 사이로 나지막히 읖조렸다. "개같은 년! 이 씨팔년아, 누구한테 무슨 얘기를 들었길래.."

 

"아야!! 아파! 아아아!!" 레이몬드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제나가 아프다고 나지막이 비명을 지르며 숨을 거칠게 몰아쉬기 시작했다. "아야아.!!" 그녀가 숨을 헐떡이며 신음했다. 그런데 그건 불평이나 호소가 아니였다. 그건 바로 쾌감이 어린 신음소리였다. 하지만 레이몬드는 그 때까지도 제나의 그런 반응을 눈치채지 못하고 여전히 그녀의 팔뚝 속으로 손가락을 더욱 깊이 밀어넣을 뿐이였다.

 

"아아아!!" 제나가 더욱 거칠게 숨을 헐떡거렸다. 그리고 두 눈을 꼭 감아버렸다. "레이. 레이..." 갑자기 제나의 몸이 뒤로 활처럼 꺾이더니, 자기 체중을 레이몬드의 두 팔에 완전히 의지한 채로 축 늘어져버리는 것이였다.

 

"이런, 씨팔! 너 왜 이러는 거야?" 레이몬드가 당황한 얼굴로 제나를 매섭게 쏘아보며 그녀를 뒤로 밀쳐버리는 바람에, 제나는 비틀거리며 벽에 부딪히고 말았다. "이런! 너 변태지, 그렇지? 너는 맞아야 쾌감을 느끼는 뭐 그런 년이야?"

 

"내가 너한테 말을 꺼내기 힘들었던 이유가 바로 그거야, 레이." 제나는 레이몬드가 움켜쥐었던 자리를 두 손으로 문지르며 여전히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잠깐만 아무 소리 말고 내 말을 좀 들어줘. 네가 신디에게 한 것들.. 그러니까.." 그녀의 목소리가 잠겨있었다. "신디를 매질하고.."

 

"이런, 빌어먹을!!" 갑자기 레이몬드가 달려들더니, 그녀의 머리칼을 움켜쥐고서 난폭하게 뒤로 제껴버리는 바람에, 제나는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씨팔, 누가 너한테 그런 얘길 했어? 너한테 그런 얘길 한게 도대체 누구야?" 레이몬드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레이..." 레이몬드를 부르는 그녀의 음성에서 고통과 더불어서 어떤 열망 같은것이 묻어나고 있었지만 레이놀드는 그걸 눈치채지 못했다.

 

"제기랄! 어서 말하지 못하겠어! 그 얘기를 한 게 그 좆 같은 체트 브라우더지, 그렇지? 내 당장 그 자식을 죽여버리겠어." 그는 제나의 머리칼을 더욱 심하게 틀어쥐었다. "그렇지? 내 말이 맞지?"

 

"아야! 그래! 그래, 네 말이 맞아. 하지만 내가.. 내가 체트를 몰아세우는 바람에, 체트는 어쩔 수 없이 얘기를 해줬던 거야. 그러니까 그건 체트 잘못이 아니야, 레이. 그건 정말이야!"

 

"내 그 씨팔 자식을 죽여버리고 말겠어!" 레이몬드는 잡고있던 그녀의 머리칼을 놓아주며 그녀를 뒤로 밀쳐버렸다.

 

제나는 벽에 기대어 선 채로 숨을 헐떡이면서, 그 사이 사이로 나지막한 신음소리를 연신 토해내고 있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체트 앞에 쓰러지듯 웅크리고 앉아서는 체트의 바지를 붙들고 애원을 하기 시작했다.

 

"레이.. 레이, 제발.. 제발 허락해줘!"

 

제나가 갑자기 그의 바지지퍼를 내리고서 페니스를 끄집어냈지만, 레이몬드는 원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인데다 제나가 그런 짓을 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제나의 행동을 제지할 수가 없었다.

 

"씨팔! 이게 뭐하는 짓이야!!" 순간적으로 레이몬드는 거부의 의사를 나타냈지만, 제나는 레이몬드의 그런 반응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의 자지를 입에 물고서 게걸스럽게 아래 위로 빨아대기 시작했다.

 

제나의 혓바닥이 레이몬드의 단단한 살덩이를 강하게 문지르고 있었고, 머리를 아래 위로 움직일 때마다 레이몬드의 성기가 그녀의 입속으로 점점 더 깊이 들어가고 있었다. 제나는 그렇게 레이몬드의 자지를 빨면서도 계속해서 숨을 헐떡이고 있었고, 그 사이 사이로 간헐적인 신음소리와 나지막한 콧소리 같은 것들도 불명료하게 흘러나오고 있었다. 더구나 제나는 레이몬드의 성기를 뿌리까지 전부 집어삼키려는 듯이 레이몬드의 엉덩이를 계속해서 자기쪽으로 끌어당기는 것이였다.

 

그 때 레이몬드는 제나가 입으로 제공해 주는 황홀한 쾌감의 한 가운데에서, 지금 자기에게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를 어렴풋이 실감을 할 수가 있었다.

 

'이년은 정말로 고통을 당하면서 쾌락을 느끼는게 분명해!' 이런 생각이 들자, 그는 이 생각이 맞는지 틀린지 확인을 해보려고 제나의 머리칼을 다시 있는 힘껏 틀어쥐었다. 그러자 제나의 입에서 고통스런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긴 했지만, 그녀는 더욱 몸이 달아오른 듯이 레이몬드의 성기를 더 빠르고 더 격렬하게 빨아대는 것이였다. 그 모습을 보고 레이몬드는 제나의 머리칼을 움켜쥔 손아귀에 더욱 힘을 가해보았지만, 제나는 좀 더 큰 소리로 신음소릴 터뜨릴 뿐 빠는 동작을 멈출 기미는 전혀 보이지도 않았다.

 

이 후 1분도 안돼서 레이몬드는 그녀의 머리칼을 여전히 세게 움켜쥔 채로 그녀의 입안에다 오랫동안 사정을 했다. 그래도 제나는 레이몬드의 성기를 입에서 빼려고 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입안의 정액을 그대로 삼키면서 마치 더 먹고싶다는 듯이 계속해서 빨아대고 있었다. 심지어 그가 사정을 끝내고 페니스가 반쯤 흐믈흐믈해진 이후에도, 제나는 여전히 레이몬드의 엉덩이를 끌어당기며 페니스를 쪽쪽 빨아대고 있었고, 숨을 헐떡이며 계속해서 신음소릴 터뜨리고 있었다.

 

볼일을 마치고, 레이몬드가 그녀의 머리칼을 놓아주며 한두걸음 뒤로 물러서자, 제나는 마치 탈진을 한 듯이 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제나는 격정으로 여전히 몸을 가늘게 떨면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맙소사! 너는 좆을 정말 잘 빠는구나! 정말 대단했어! 아주 지독스러울 정도였어! 그런데 씨팔, 너는 뭐가 문제인 거야?"

 

"제발..." 제나의 헐떡임이 이젠 거의 흐느낌으로 변해 있었다. "레이, 제발.. 오우, 맙소사! 제발.. 제발, 이렇게 부탁할게, 응?"

 

"제발, 뭐? 나보고 뭘 어쩌라고? 도대체 네가 나한테 원하는게 뭔데 그래?"

 

제나는 괴로운 듯이 몸부림을 치며 몸을 더욱 동그랗게 웅크렸다. 그러더니 갑자기 레이몬드의 발 앞에 글자 그대로 납죽 엎드리며 애원하듯 말했다.

 

"나는.. 나는 당신의 노예가 되고 싶어요."

 

*****

 

레이몬드는 체트가 지난번에 목격했던 그 비밀스런 장면들을 다른 사람에게 전부 말해버렸다는 사실을 그의 누나 신디에게도 알려주었다.

 

하지만 레이몬드는 덧붙여 말하기를, 그 때의 일은 신디의 잘못된 태도를 바로잡기 위한 정당한 조치였을 뿐이라면서, 체트의 입을 확실하게 봉하지 못한 것은 모두 신디가 너무 경솔한 탓이라며 신디에게 욕설을 퍼붓기까지 했다.

 

그래도 신디는 평소에 동생에게 속내를 별로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레이몬드에게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사실상 레이몬드는 아빠의 허락이 없는 한, 신디에 대한 지배권이 전혀 없었다. 따라서 레이몬드는 아빠의 허락이 있을 때에만 신디를 마음대로 할 수가 있었다. 그러므로 레이몬드는 어떤 이유로든 간에 신디를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기회가 자기한테 자주 주어지길 갈망하고 있었다.

 

한편 신디는 댄스파티가 있던 날 저녁에 집에서 벌어진 비밀스런 일들이 비록 외부로 소문이 나진 않는다고 하더라도, 체트가 자기와의 약속을 무참히 짓밟았다는 사실 때문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래서 신디는 곧장 체트를 찾아가고야 말았다.

 

"체트, 잠깐 얘기 좀 할 수 있을까?"

 

"아! 시.. 신디. 무.. 물론이지." 체트는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신디를 자기 차로 데리고 갔다.

 

"상놈의 개자식!" 이것이 체트에게 꺼낸 신디의 첫마디였다. "너는 소문을 내지 않겠다고 분명히 나랑 약속했었어. 그런데 이 개똥 같은 자식아! 우린.. 우린 분명히 서로 거래를 했었어. 발뺌하려 하지마, 이 개자식아! 난 이미 네가 우리집에서 본 걸 누군가에게 전부 다 얘길 했다는걸 알고 있고, 내 동생도 이미 알고있어. 나는 정말 레이몬드가 아직도 너를 두들겨 패지 않은 것이 놀라울 지경이야."

 

"신디.. 미.. 미안해, 신디." 체트는 몸둘 바를 몰라하며 말했다. "그래도 나는 한 사람한테만 얘기했을 뿐이야. 그러니깐 다른 사람은 아무도 모를 뿐더러 절대로 소문이 나지도 않을 테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그건 내가 책임질 수 있어. 정말이야. 그리고.. 그리고 그 땐 나도 정말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였단 말이야."

 

"네가 말 못하는 너희집 개한테 얘기를 했다면 내가 무슨 상관이 있겠어!" 신디는 감정이 격해졌다. "나는 그래도 네가 바보처럼 입을 열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 앞으로 난 어떻게.. 이런, 맙소사! 수 많은 사람들 앞에서 너랑 함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널 좋아하는 것처럼 꾸미기까지 했는데.. 그런데, 너는.. 정말 기가 차서 원..! 난 그런 바보 같은 짓을 댄스 파티 내내 해야만 했어. 솔직히 얘기하자면, 나는 너를 쳐다보는 것도, 네 앞에 서 있는 것조차도 너무너무 참기 힘들었어. 너와 함께 춤을 추는 동안 내내, 나는 정말 포기하고 싶을 정도였단 말이야! 왜냐하면 너랑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나는 정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괴로우니까! 나는 그 정도로 네가 싫어! 이제 알겠어? 그러니까 지난번처럼 또 다시 나한테 말을 거는 일이 있으면, 나는 네 얼굴에 침을 뱉어버리겠어, 알아들었어? 이제 알았으면, 지금 당장 너에게 어울리는 시궁창으로 꺼져버려!" 신디는 이렇게 쉼없이 모욕적인 말들을 쏟아놓고는 찬바람만 풀풀 날리며 휑하니 가버렸다.

 

체트는 학교로 돌아왔다. 체트는 너무 낙담을 해서, 레이몬드가 찾아와서 자기를 흠씬 두들겨 팬다고 해도 정말 상관이 없을것 같았다. 레이몬드가 아무리 심하게 자기를 두들겨 팬다고 해도, 신디가 자기한테 한 말보다 그를 더 아프게 하지는 못할 것만 같았다.

 

**********

 

"신디랑 데이트하러 나갔던 그 멍청한 자식이, 그 때 우리집에서 있었던 일을 어떤 여학생한테 전부 털어놔버렸어요."

 

레이몬드는 아빠와 신디와 함께 식탁에 둘러앉아 저녁식사를 할 때, 아빠에게 이렇게 말을 꺼냈다. 그러자 그의 아빠가 날카로운 눈빛으로 레이몬드를 노려봤다.

 

"예, 정말이예요." 신디가 재빨리 끼어들었다. "그래도 소문이 퍼지거나 하지는 않을 거 같아요."

 

"예, 그건 안심해도 돼요." 레이몬드도 맞장구를 쳤다. 그래도 그는 제나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다. "제가 뒷마무리를 잘 했으니깐, 절대로 소문이 나는 일은 없을 거예요. 그러니깐 아빠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하지만 나중에 체트를 흠씬 두들겨 패줄 작정이예요."

 

"저는 벌써 체트를 만났었어요." 신디가 분하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체트 보고 앞으로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좋게 얘길 해주었어요. 그리고 체트도 지난번에 우리집에서 본 걸 다시는 입에 담지 않겠다고 저랑 약속을 했으니까, 체트가 또 다시 말썽을 일으키는 일은 절대로 없을 거예요."

 

"잠깐만.." 묵묵히 듣고만 있던 신디의 아빠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그런데 그 말투가 심상치 않음을 눈치 챈 신디는 식사를 하던 동작을 멈추고 몸이 굳어버렸다. "너는 체트에게 꺼져버리라고 했니? 그럼, 너는 체트한테 무례하게 행동을 한 거냐? 신디, 방금 네가 말한 게 바로 그런 뜻이였어?"

 

"아빠, 그는 입을 다물고 있었어야 했어요!" 신디는 불안한 얼굴로 침을 삼켰다. "체트는 저랑 약속까지 해놓고서 다른 사람한테 모두 털어놓은 거예요."

 

"신디, 내가 그 녀석한테 다정하게 대해주라고 하지 않았었니?"

 

"하지만.. 하지만 아빠, 그건..."

 

"신디, 내가 그렇게 말을 했었니, 안했었니?"

 

"예, 그렇게 말씀 하셨어요. 하지만..."

 

"그런데 너는 왜 내 말을 어긴거지?"

 

신디는 뭐라고 대답을 하려고 했지만, 답변이 궁색해져서 말문이 막혀버렸다. 신디도 지금 이 상황에서는 어떤 논리도, 어떤 설명도, 어떤 변명과 호소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신디는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리고 말았다.

 

"신디. 나는 네가 체트한테 한 그 무례한 행동에 대해서 체트한테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

 

"아빠, 제발..." 신디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애원했다.

 

"식사가 끝나거든, 체트에게 전화를 해서 오늘 밤에 집으로 초대하고 싶다고 해. 그래서 체트가 응하거든, 우린 체트를 위로할 만한 조촐한 접대를 준비하도록 하자구."

 

신디는 더 이상 밥을 먹을 수가 없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신디는 아빠에게 양해를 구하고는 화장실로 가서 먹은 것을 전부 토하고 말았다...

 

Chapter 5

 

신디가 체트에게 전화를 걸어서 저녁식사를 함께 하자며 집으로 초대를 했을 때, 체트는 너무 뜻밖이라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지만 그렇다고 신디의 초대를 거절할 용기는 없었다. 그래서 체트는 불이 나게 신디의 집으로 달려가면서도, 신디가 왜 저녁식사에 자기를 초대하는 건지는 도무지 감을 잡을 수도 없었고, 그 식사초대가 자기한테 즐거운 자리가 될거라고는 꿈도 꾸질 않았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 일말의 어떤 막연한 기대감이 자리잡고 있는건 어쩔 수가 없는 노릇이였다.

 

신디의 아빠가 문을 열어주며 체트를 집안으로 맞아들여 주었다. 그래서 체트가 거실로 들어가 쇼파에 앉자, 신디의 아빠가 마실 것을 권했고 체트는 정중히 사양을 했다.

 

"음.. 체트, 아마 자넨 오늘밤 신디의 전화를 받고 좀 놀랐을 거야. 오늘 오후에 신디가 자네를 좀 심하게 대했을 테니까 말이야."

 

체트는 마른 침을 삼켰다. "아뇨, 뭐.. 예, 사실 좀 심하게 화를 내긴 했었어요."

 

"물론 그랬겠지. 신디는 정말로 자제력이 부족한 아이니까 말이야. 사실 난 그 얘기를 듣고 많이 놀랐다네. 그래서 나는 신디가 자기 잘못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든 자네에게 보상을 해주는 것만이 적절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네. 그리고 난 보상의 방법을 자네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자네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는게 좋겠다고 판단을 했지. 체트, 그래서 신디는 지금 윗층에서 자넬 기다리고 있어. 그러니까 지금 올라가서 신디를 만나보는게 어떻겠나? 하지만 자넨 신디와 1시간 동안만 함께 있을 수 있네. 그리고 그 1시간 동안 자네는 신디를 데리고 자네가 원하는 건 무엇이든지 해도 좋아."

 

신디의 아빠는 이렇게 말을 마치고는 쇼파에 등을 기대고 앉아서 신문을 보기 시작했다. 그래서 체트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신문을 보고있는 신디의 아빠를 그저 멀뚱이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러자 신디의 아빠가 신문에서 눈을 떼고 다시 체트를 쳐다보았다.

 

"허허, 참.. 체트, 뭐 하고싶은 말이라도 있는 건가?"

 

"아! 저.. 아.. 아니예요."

 

"그럼 어서 올라가보게. 지금 신디가 자넬 기다리고 있으니까 말이야." 신디의 아빠는 다시 신문으로 눈길을 돌려버렸다.

 

체트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의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겨우겨우 발걸음을 옮기며 윗층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는 신디의 방이 어디 있는지 알지 못했으므로 복도에서부터 들려오는 소리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그 소리는 거칠게 몰아쉬는 숨소리와 신음소리, 그리고 그 사이로 띄엄띄엄 들려오는 흐느낌처럼 들렸다. 잠시 후 체트는 그 소리가 흘러나오는 방이라고 짐작되는 방 앞으로 다가가 조심스럽게 노크를 했다. 그러나 그 방에서 아무 응답이 없어서, 체트는 잠시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어 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보았다.

 

순간 그는 너무 놀라서 정신이 아득해짐을 느꼈다.

 

신디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방 한가운데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두 손목은 검은색의 가죽수갑으로 단단히 채워져 있었으며, 그 가죽수갑은 짧은 체인으로 서로 연결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체인은 천장에 설치된 도르래에서 내려온 로프에 묶여져 있었다. 그녀는 발이 바닥에서 10센티 정도 공중에 떠있었으므로, 두 팔을 머리 위로 쭉 편 자세로 온 몸의 체중을 오직 두 팔로만 지탱을 하면서 은밀한 곳을 고스란이 드러내놓은 채로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그러다 보니 온 몸의 근육과 탱탱한 피부가 세로 방향으로 팽팽하게 긴장이 되어 있었으며, 탐스러운 젖가슴은 위로 더욱 봉긋이 솟아올라 있었다. 게다가 신디는 발을 본능적으로 헛되이 허공을 더듬고 있었기 때문에, 각선미가 뛰어난 긴 다리가 마치 춤을 추듯 쎅시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 때 신디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있었는데, 그녀의 긴 금발 머리칼이 거의 엉덩이까지 닿아있었고, 그녀의 입은 쎅시하게 벌어진 채로 체트가 복도에서부터 들을 수 있었던 바로 그 고통스런 신음소리와 거친 숨소리를 토해내고 있었다.

 

체트는 인기척을 내려고 의도적으로 헛기침을 했다. 그러자 신디가 그 소리를 듣고 고개를 번쩍 치켜들었다. 그 순간 신디의 눈빛은 그녀의 형언할 수 없는 복잡한 심경을 그대로 대변해 주고 있었다.

 

"체트..." 신디가 가쁘게 몰아쉬는 숨소리 사이로 힘들게 입을 열었다. "나.. 날 좀 내려줘.. 제발 날 좀 내려줘.."

 

체트는 천천히 방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신디가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걸 처음 본 순간엔 한걸음에 달려가서 내려주고픈 충동을 느꼈었지만, 지금은 마음속 저 깊은곳에서 무언가가 그런 자신을 자꾸 만류하듯 붙잡는것만 같이 느껴졌다. 그래서 그는 선뜩 그녀를 내려주지 못하고 그녀를 멀뚱이 바라보고만 있었다.

 

"체트, 제발.. 제발 나를 좀 내려줘. 저기.. 저기에 스윗치가 있어. 저기 벽에.. 그냥.. 그냥 그걸 누르기만 하면 돼. 체트, 제발 부탁이야. 더.. 더 이상은 도저히 못 견디겠어!!"

 

체트는 고개를 돌리고 벽쪽을 바라보았다. 정말 문 바로 옆에, 한 눈에 보기에도 도르래를 작동시키는 스윗치로 보이는 것이 붙어있었다. 그래서 그는 무의식적으로 그 스윗치로 손을 뻗었다. 그러나 체트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스윗치는 누를 생각을 않고 다시 뒤돌아서더니 다시 그녀를 말 없이 바라보기만 했다.

 

"체트!! 아우, 이런 제기랄! 오우, 맙소사! 나는 더 이상 견딜 수가.. 제발.. 오우, 체트.. 제발!!"

 

체트는 그제서야 자기 바지춤이 불룩하게 솟아올라 있다는 걸 깨달았다.

 

"잠깐만!" 갑자기 체트가 단호한 음성으로 소리치며 신디의 시선을 피해버렸다. 그는 마음이 약해질까봐서 신디의 애처로운 시선을 차마 마주 바라볼 용기가 나질 않았다. 그래서 그는 신디와 눈을 마주치지도 못하고 방 한켠에 놓여있는 침대로 천천히 걸어가서 침대 모서리에 걸터앉았다.

 

신디는 좀 전보다 더 힘들게 숨을 몰아쉬며 신음소릴 터뜨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때 그녀의 몸은 로프에 매달린 채로 천천히 회전을 하고 있었으므로, 체트는 침대에 걸터앉은 채로 다양한 각도에서 그녀의 알몸을 감상할 수가 있었다. 그는 그 광경을 황홀한 표정으로 지켜보다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성욕이 끓어오르는걸 느꼈다.

 

"오 맙소사! 체트, 더 이상 참지를 못하겠어! 제발.. 제발 내가 이렇게 빌게! 그러니까 제발 좀..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가 있니?"

 

체트는 호흡이 점점 가빠지고 있었다. "이봐, 신디. 너는 오늘 오후에 나한테 했던 말을 벌써 까먹기라도 한거야?"

 

"체트, 내 말 좀 들어봐. 그건.."

 

"너도 알잖아. 내가 너를 얼마나 신물나게 하고 짜증나게 하는 줄 말이야. 게다가 내가 얼마나 멍청하고 꼴 보기싫은 얼간이니? 그래서 나와 데이트를 해야했을 때 얼마나 때려치우고 싶었니? 신디, 너는 그걸 벌써 잊어먹은 건 아니겠지?"

 

"체트, 미.. 미안해, 체트. 정말 미안해. 사실 내 말은 그런 뜻은 아니였어, 체트. 사실 나는.."

 

"오우, 그건 아니지! 네 말은 분명히 그런 뜻이었어. 너는 정말 마음속의 진심을 얘기했었어. 넌 정말 다시는 날 보고싶지 않다고 했었어. 신디, 그런데 이제와서 내가 왜 너를 도와주어야 하지?"

 

"오우, 맙소사! 체트, 진짜로 더 이상은 참지를 못하겠어. 내.. 내가 이렇게 빌게 체트, 네가 지금 나를 풀어주기만 한다면, 내가 무엇으로든 그 보상을 해줄게. 내가 이렇게 맹세할게. 정말로.. 정말로 그렇게 할..."

 

"뭐를? 너는 나한테 뭐를 해줄건데, 신디?"

 

신디는 그만 두 눈을 감고 말았다. 그 사이로 눈물이 배어나와 두 뺨을 타고 아래로 흘러내렸다. 곧이어 갈라지고 목이 매인 음성이 그녀의 입에서 힘겹게 흘러나왔다. "나는 너를 위해서 무엇이든 할거야.. 무엇이든.. 이제 됐어? 그럼 어서 나를 좀 내려줘, 제발..."

 

"그것 참 듣기좋은 소리군, 그래! 그런데 신디, 너 그거 알아? 네 아빠가 나한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데리고 하고싶은 건 무엇이든 해도된다고 이미 말씀하셨어. 무슨 짓이든 해도된다고 네 아빠가 이미 말씀하셨다구! 그런데 내가 왜 너와 또 거래를 해야하는 거지?"

 

신디는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녀의 울음에서 좌절과 절망감이 가득 배어나오고 있었다.

 

체트는 자기 성기가 지금처럼 심하게 발기한 적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머리를 스쳤다. 체트는 펜티속에서 심하게 텐트를 치고있는 성기를 윗쪽으로 끌어올리려고 자리에서 일어서서 바지춤을 추스렸다. 그는 신디를 데리고 마음만 먹으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머리속이 온통 실현 가능한 성적 환상들로 가득 찼다.

 

체트는 바지춤을 추스리다가 침대 옆에 놓인 자그만 테이블을 발견했다. 그 때까지 그의 눈과 마음은 온통 신디를 향하고 있었으므로 주위에 있는 것들에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그제서야 그는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물건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신디의 아빠가 그를 위해서 갖다놓은 것들이 분명해 보였다. 그런데 그 물건들 중에 하나는 지난번에 신디가 매고있던 개줄이 분명한것 같았다. 그 때 레이몬드는 그 개줄로 신디를 사정없이 때렸었다. 바로 옆에는 승마용 채찍처럼 생긴 작은 채찍이 놓여있었다. 게다가 그 옆에는 고무패들 한개와 다양한 종류의 집게들이 놓여있었다.

 

거기에다 체트가 알지 못하는 기구가 하나 더 있었다. 그 기구는 원통형으로 생겼는데, 끝에는 뾰족한 침이 두개 달려있었고 옆에는 스윗치 같은것이 붙어있었다. 그래서 그는 신기한듯이 그 이상한 물건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옆에 달린 스윗치를 누르자 '찌지직'하는 소리와 함께 원통의 본체가 진동을 하며 끝의 뾰족한 두개의 침에서 스파크가 일어났다.

 

그 소리에 신디가 눈을 뜨고 그를 바라보다가, 그의 손에 들려있는 그 기구를 보고 두려움에 눈이 튀어나올 듯이 커졌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가로젖고 있었다.

 

"이건 일종의 전기충격기 같은걸!" 체트는 신디의 표정에서 답을 얻으려는 듯이 신디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이걸 몸에다 갖다대면 틀림없이 충격이 아주 대단할 것 같은데, 그래! 신디, 어때? 내 말이 맞지?"

 

"아니야." 신디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체트, 아니야. 아니야, 그렇지 않아. 아니, 너는 그런 짓은 못해. 제발, 체트. 부디, 제발.. 난 정말 네가 원하는건 무엇이든 할거야. 그건 내가 하늘에 대고 맹세할 수 있어. 그러니 제발 그런 짓은..."

 

"신디, 너는 이미 그렇게 말했었잖아. 게다가 나는 지금 호기심이 발동해서 궁금해서 못 참겠는걸!"

 

그가 신디에게 다가왔다. 그 모습을 보고 신디가 반사적으로 그를 피하려는듯이 몸을 바둥거리자 도르래가 삐걱삐걱 소리를 냈다. 사실 그녀의 그런 헛된 버둥거림은 팔과 어깨에 더욱 무리를 줘서 고통만 가중될 뿐이였다.

 

"체트, 그건 안돼! 체트, 내가 이렇게 빌게. 제발 그런 짓은 하지마! 잠깐만 내 말을 좀 들어봐, 체트. 제발, 부탁이야. 나는 정말 너한테 아주 잘 할거야. 나는 하늘에 두고 맹세할 수 있어. 앞으로 항상 너에게 잘 할거야. 안돼! 체트, 안돼! 오우, 맙소사! 제발 하지마!!"

 

"염병할! 정말로 대단하긴 대단한 물건인가 보군 그래." 체트가 어쩔줄 몰라하는 신디를 물끄러미 쳐다보며 말했다. "그럼, 정말로 그렇게 대단한지 한번 볼까?"

 

그는 지금 신디의 바로 앞에 서 있었다. 그래서 곧바로 그 전기충격기의 끝을 신디의 사타구니 안쪽에 대고 스윗치를 눌러버렸다.

 

솔직히 그는 자기가 뭘 기대하고 있는지 조차도 잘 모르고 있었지만, 신디의 반응은 그의 모든 상상력을 뛰어넘는 것이였다. 신디는 귀가 떨어져 나가도록 크게 비명을 지르며 두 다리를 들어올렸고, 그와 동시에 그녀의 몸은 심하게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그 때 다리는 거의 허리높이까지 들어올려져서 무릎이 거의 가슴에 닿다시피 했으며, 상체는 둥글게 웅크린 채로 이리저리 꿈틀대듯 뒤틀리고 있었다. 그렇게 경련과 몸부림이 계속되는 동안, 도르래가 심하게 삐걱삐걱 소리를 냈다. 신디는 온몸의 근육이 팽팽하게 긴장이 된 채로 숨을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것 같았다.

 

"와!" 체트는 감탄사를 터뜨렸다. 그리고는 곧바로 바지지퍼를 내리고서 흥분으로 빳빳하게 일어서 있는 성기를 끄집어냈다. "신디, 네가 나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한번 봐 봐. 너의 그 고통과 괴로움이 날 어떻게 만들었는지 한번 봐 봐. 신디, 난 내가 여자를 괴롭히고 고통을 주는걸 좋아하는 면이 있는지는 전혀 몰랐어. 그런데 네가 내 안에 감춰져 있던 나의 또 다른면을 일깨워 준거야. 하여간 너는 고문이 정말 잘 어울리는 너무너무 예쁘고 쎅시한 계집애야. 신디, 이제부터 너는 나한테 뭐를 해서든 나를 만족시켜 봐. 만약에 네가 나를 만족시켜 주지 못하면, 나는 다시 이 전기충격기나 갖고 놀거야."

 

신디가 두려움이 가득한 단발마의 비명을 내질렀다. "그런 짓은 더 이상 하지마! 더 이상은 못 견디겠어, 체트. 그러니깐 제발 그런 짓은 그만둬 줘!!"

 

체트는 여전히 신디 앞에 서 있었다. 그래도 신디는 체트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피나는 노력으로 몸을 앞 뒤로 흔든 다음, 최대한 그와 가까워졌을 때 두 다리를 들어올려서 그의 허리를 감싸안았다. 그 순간 신디는 어깨와 팔이 빠질듯이 아팠지만, 두 다리로 겨우 감은 그의 허리를 놓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그러자 체트는 신디가 그의 허리를 더욱 단단히 조인 채로 그의 페니스에 사타구니를 갖다댈 수 있도록 앞으로 한걸음 다가서주었다.

 

"체트, 제발. 난 정말 앞으로 네꺼나 마찬가지야. 나는 네가 원하는건 무엇이든 하겠어. 그러니까 제발 그것만은 네 몸에 대지 말아줘. 난 정말 이 이상은 견딜 수가 없어. 이렇게 빌게, 체트.. 나를 갖고 싶으면 날 가져. 나한테 무엇이든 해도 좋아. 그러니까 제발 그것만은..."

 

"하지만 신디, 너는 내 앞에 서 있는것 조차도 참지를 못하겠다고 했었잖아? 내가 멍청이에다 꼴도 보기싫은 놈이라고 했었잖아? 지난번 댄스파티 때는 나 때문에 토할 것만 같았다고 했었지? 너도 기억해? 사실 따지고 보면 그건 네 잘못은 아니잖아? 그렇지, 신디?"

 

그녀의 다리는 그를 더욱 단단하게 조였고, 그녀의 입에선 고통으로 가득 찬 신음소리가 쉼없이 터져나왔다. "미.. 미안해, 체트. 오우, 맙소사! 체트, 내가 이렇게 미안하다고 하잖아. 네가 나 때문에 상처를 받은건 내가 어떤 식으로든 보상해 줄게. 내가..."

 

그는 신디보다 키가 좀 더 컸지만, 지금은 신디가 공중에 매달려 있었기 때문에 얼굴의 높이가 거의 같았다.

 

"난 네가 나에게 키스를 해줬으면 좋겠어." 체트가 신디의 말은 더 이상 들을 것도 없다는 듯이 그녀의 말을 중간에서 잘라버렸다. "신디, 내 말을 듣고있는 거야? 난 지금 네가 나한테 달콤하게 키스 해줬으면 좋겠다구. 그것도 아주 달콤하게 말이야. 그렇게 직접 키스를 해보면 네가 토하는지 안토하는지도 알 수 있을거 아냐? 사실 난 너와 키스를 한다고 해도 전혀 토할 것 같지가 않거든. 자, 네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처럼 나에게 키스를 해봐. 나랑 쎅스를 하고싶어서 미치겠다는 듯이 그렇게 말이야. 그리고 내가 됐다고 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멈추면 안돼. 알아들었어, 신디?"

 

그를 바라보는 신디의 눈빛에는 두려움과 절망감이 가득 묻어났다. 그래도 신디는 반쯤 넋이 나간듯한 표정으로 아무 말없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리고는 얼굴을 힘들게 체트에게 들이대고 그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그 때까지도 그녀의 입은 살짝 벌어진 채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으며 여전히 신음소릴 터뜨리고 있었다.

 

신디는 체트가 원한 것처럼 최선을 다해서 그에게 키스를 했다. 그녀는 얼굴을 이리저리 틀어가면서 떨리는 입술로 타액을 온통 그의 입술에 묻혀놓고 있었으며, 그녀의 혀는 그의 입속에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 신디는 울음 때문에 코가 막혀있었는데다 입으로 숨을 쉴 수도 없는 노릇이였으므로, 막힌 코로 힘들게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게다가 여전히 울먹임이 그치질 않았기 때문에 목에서 간헐적으로 훌쩍임이 터져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마치 혀를 그의 목구멍에까지 밀어넣기라도 하려는 듯이 체트의 입속으로 혀를 깊숙이 밀어넣고서, 마치 고기가 유영하듯이 그의 입속을 구석구석 헤엄치고 다녔다. 게다가 신디는 키스를 하는동안 내내 두 다리로 그의 허리를 단단히 감고서 사타구니를 그의 발기한 성기에 비벼댔으며, 그녀의 탱탱한 젖가슴은 그의 가슴을 강하게 짓누르고 있었다.

 

체트는 그녀가 입과 온 몸을 사용해서 제공하는 쾌락 만큼이나 그녀의 강요된 순종과 고통의 신음소리를 음미하면서, 몇 분동안이나 그렇게 신디가 키스를 하도록 내버려두었다. 하지만 체트는 곧 그녀가 사타구니로 비벼대는 감각 때문에 삽입의 욕구를 참을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얼른 입술을 떼며 그녀에게서 한걸음 뒤로 물러나고 말았다. 그 바람에 신디의 몸이 앞으로 끌려오면서 신디는 온몸의 체중을 온통 두 팔로 느끼며 고통스런 비명을 터뜨리고 말았다.

 

"아주 좋았어, 신디! 넌 정말 멋진 입을 가졌군, 그래! 정말 대단해! 아무래도 네 아빠와 네 동생이 했던 것처럼, 나도 너의 그 멋진 입에다 한번 해봐야지 안되겠는걸. 네 입에다 하고, 네 입에다 사정을 하고, 네가 내 정액을 한방울도 남김없이 전부 삼키는 모습을 나도 한번 보고싶어. 우리의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의미로 말이야. 신디, 내 말이 무슨 뜻인지 너도 알겠지?"

 

신디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기를 내려달라고 다시 애원을 하기 시작했다.

 

"아직은 안돼! 그 대신에 먼저.. 먼저 이걸 다시 한번 사용해 보고싶어."

 

그는 전기충격기를 젖가슴 아래쪽에 갖다댔다. 그러자 신디가 미친듯이 다시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더구나 신디는 손으로 어떻게든 전기충격기를 방어해 보려는 듯이 필사적으로 몸을 들썩이며 헛되이 몸부림을 쳤다. 그러나 신디는 힘이 너무 빠져서 몸이 마음처럼 움직여지지가 않았다. 그러자 체트는 그 전기충격기를 이번엔 신디의 음핵에다 갖다댔다.

 

"안돼!!" 신디는 몸을 피하려고 다시 헛되이 바둥거리면서 두려움으로 인해 갈라진 목소리로 소리쳤다. "안돼! 체트, 제발 안돼! 안돼! 맙소사, 안돼! 난 견디지 못할거야! 체트, 제발..."

 

바로 그 때 체트가 스윗치를 눌렀다.

 

"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아으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