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보기
13

 



「자, 팔 올려봐ー」

「알겠다는겁니다」



 에이지에게 팔을 들어올리라는 말에, 기운좋게 올리는 마이.

 이제와서 부끄러워 할 것도 없었다.

 가슴을 그렇게나 만져지고, 지금와서 팔이 이러쿵저러쿵 할 것도 없는 것이다.



「매끈매끈하네……」

「물론, 그쪽도 케어하고 있으니까 말이죠ー. ……그게 아니라, 어딜 만지고 있냐는겁니다!?」



 하지만, 에이지가 겨드랑이를 만지기 시작하자, 아무래도 마이도 당황해했다.

 당황해하며 팔을 내릴려고 하자, 에이지가 팔을 세게 잡고 있었기에, 꿈쩍도 하지 않았다.



「크윽……이 고릴라……!!」

「하핫」



 에이지도 이제 고릴라라고 불리는게 익숙해져버린 듯 했다.

 매끈매끈한 겨드랑이를, 몇 번이나 반복하며 문지른다.



「……약간 땀이 나고있네」

「우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손가락에 달라붙은 액체를 말똥말똥 바라보는 에이지를 보고, 마이가 발광한다.

 그런 그녀를 무시하고, 에이지는 오히려 겨드랑이에 얼굴을 가까이하며……. 



「……역시, 땀냄새가 좀 나네. 신내가 나」

「야메로오오오오오오오오오!!」



 킁킁거리며 코를 울리면서 냄새를 맡자, 역시나 땀의 냄새가 코를 가득 채운다.

 오늘 하루 학교에서 공부에 정진하며, 그 후에 에이지와 게임센터에서 놀고 있었기에, 땀 냄새가 하는건 당연하다.

 그렇기에, 에이지도 냄새를 맡는 것이었다. 씻고 나온 냄새 따위……흥미는 있지만, 굳이 고르라고 한다면 지금 마이의 이대로의 냄새를 맡는게 더 좋다.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역시나 남자와 여자는 다른것일까?

 남자라면 구려서 불쾌해질 것 같은 땀이지만, 여자가 흘린 것이라면 코를 쿡쿡 자극하는 냄새가 있는게 뭔가 남심을 자극하는게 있었다.

 눈에는 보이지 않는 페르몬 같은 것을 분비하고 있는것일까?

 그런걸 생각하면서, 에이지는 더욱이 마이의 매끈매끈한 겨드랑이에 얼굴을 가까이하고……. 



「응히이익!?」



 방금전에 본 마이의 혀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고 긴 그것이, 겨드랑이의 움푹 패인 곳을 할짝 핥아올린 것이었다.



「너, 너너……너어!? 제, 제정신입니까!? 으읏, 히이익!? 그, 그만……이히익!?」



 허둥지둥대며 날뛰는 마이였지만, 에이지는 신경쓰지도 않았다.

 겨드랑이를 구석구석, 낼름낼름 핥아간다.

 까슬까슬한 덜 밀린 감각도 없었기에, 케아는 꽤나 공들이고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확실히, 겨드랑이털을 여자가 당당하게 기르는 것을 보고, 흥분하는 것 보단 깰 남자가 더 많을테니, 남자에게서 인기를 얻으려 하고 있는 마이는 그것을 확실하게 처리하고 있는 것이다.

 땀은 짭조름하다. 에이지도, 남자의 땀 따윈 절대로 입에 담고 싶지 않다.

 하지만, 마이의 것은, 아무래도 그에게 있어서 마치 감미로운 듯한 굉장한 맛으로 느껴진 것이었다.



「응읏, 이익, 히잇, 응흐읏……」



 마이의 목소리가, 당황한 목소리에서 촉촉하게 변해간다.

 계속 얼굴을 겨드랑이에 파뭍고 있는 에이지를 보고 있다.

 방금전까지 저항하던게 거짓말같이, 겨드랑이를 핥아지는 신선한 감각에 몸을 작게작게 떨고 있다.

 그리고, 에이지가 드디어 땀을 전부 핥아내고 얼굴을 떼어내려고 하자, 마이의 겨드랑이는 땀이 아니라 타인의 타액으로 이미 끈적끈적하게 더렵혀져 있던 것이었다.



「아……」



 마이는 그것을 멍하니 바라본다.

 아마도, 무척이나 냄새날 것이다. 애인인 리카의 타액이라면 괜찮아도, 깔보고 있는 남자의 그것이다. 냄새나는게 당연하다.

 하지만, 어째설까. 냄새가 나고, 더렵혀졌다는 의식이 있는데도……마이의 몸은 뜨거워져 있었다.



「뭣하면, 다른 쪽 겨드랑이도 핥아줄까?」

「……우, 웃기는 소리 하지 말라는겁니다!」



 약간 망설였다.

 에이지는 겨드랑이를 만지는거에 만족한건지, 다시 몸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배도 잘록하게 들어가있네. 이것도……?」

「당연합니다! 어느정도의 운동은 필수라구요」



 배를 매끈매끈 문지르면서 자랑하는 마이.

 복부는 무척이나 섬세한게, 내장과 자궁 등 중요한 기관들이 여러가지 몰려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곳을 무방비하게 다른 사람이 만지게 하는건 왠만해선 하지 않겠지만…마이가 무의식적으로 에이지를 꽤나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물론, 배빵같은건 하지 않을거니, 에이지는 손을 그대로 내리면서……. 



「털은 의외로 꽤나 짙네」

「시, 시끄러운겁니다! 처리를 해도 의외로 금방금방 자라버린다 이 말입니다!」



 거무스름한 수풀에 손가락을 찔러넣어, 음모를 꾹꾹 잡아당겨져 얼굴을 붉히는 마이.

 불결하다는 인상을 줄 정도로 심하게 자라있는건 아니지만, 의외로 짙은 편이라는 것을 그녀 자신도 인식하고 있다.

 리카의 것은, 훨씬 옅기 때문이다.



「상관없어, 별로. 털은 있든 없든 흥분가능해」

「에? 그런겁니까?……가 아니라, 네 의사따윈 물어본적 없는겁니다!!」



 한 순간 기뻐하는 듯한 미소를 띄우다 화내는 마이.

 그런 그녀를 무시하고, 마침내 에이지는 중심으로 돌입한다.



「살집이 좋네……」

「으, 으윽……빨리 보고 빨리 끝내주세요……」

「싫습니다」



 웅크리고 앉아서, 마이의……여자의 가장 소중한 부분인 음부에 얼굴을 가까이하는 에이지.

 마이도 얼굴을 손으로 가리며 부끄러워 한다. 팔로 중량감 있는 가슴이 짓눌리는 것을 아래서 보며, 다시한번 굉장한 가슴이라 생각하는 에이지.

 하지만, 지금은 음부다.

 굵은 손가락으로 음열을 벌리자, 깨끗한 색을 가진 질내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냄새를 맡아보니, 역시나 땀 냄새가 짙게 난다. 약간 톡 쏘는 느낌이 있는건, 소변 냄새인 것일까?



「생각보다 깨끗하네. 뭔가 더 사용했을 줄 알았는데」

「그건 참 실례되는 말이라는 겁니다! 나는 리카짱에게만 몸을 허락한다는겁니다!」



 그런데 남자한테 알몸을 보여주는건 좀 어떨까……라고 생각하면서도 꽤나 맛좋은 상황이기에 아우말도 않는다.

 비열을 벌리거나 닫거나 하고 있자……. 



「오……」



 안에서 액체가 주륵 흘러내려왔다.

 그것을 재빠르게 발견해 떠올리는 에이지. 손가락 끝으로 비벼보니, 미끈미끈하면서 점성이 높은 액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너, 흥분하고 있냐?」

「무, 무슨 소리입니까아아아아!? 왜, 왜 그걸……!?」

「거봐」

「우오오오오오오오!!」



 눈 앞에 젖은 손가락을 보여주니, 펄쩍 날뛰는 마이.

 하지만, 마이 정도의 힘과 몸으로 밀쳐 넘어질 정도로, 에이지는 약하지 않다.

 강력한 근육의 몸으로 받아내며, 끌어안듯이 허공에 들어올리며 구속한다.



「이거 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손 안탄 짐승이냐, 너는……」



 맹렬하게 날뛰는 마이에게, 다시한번 한 숨을 내쉬는 에이지.

 물론, 놓아줄 생각은 없다.

 놔줬은데 활퀴기라도 하면 귀찮아지고, 뭣보다 강하게 끌어안고 있다보면 그녀의 몸이 얼마나 부드러운지를 맛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몰캉하게 짓이겨진 풍만한 가슴의 감촉이라던가, 땀과 여자의 따뜻하고 감미로운 냄새를 코에 한가득 빨아들인다.



「으랏챠챠」

「후갸아아아아아아아!! 뭘 계속해서 관찰을 하고 있냐는 말입니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둥바둥 날뛰지만, 강력한 에이지에게 안겨져 있기에 꿈쩍도 하지 않는다.

 남녀의 힘의 차이를 보여저, 마이는 약간이지만 심장이 두근거린다.

 게다가, 가까이에서 맡게 된 남자의 냄새나 단단한 근육의 감촉……그리고, 뭣보다 몸을 움직일 수 조차 없을 정도로 강하게 구속되어 있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애액이 줄줄 흘러나온 것이었다.

 에이지는 끌어안은 상태에서, 팔을 뻗어 마이의 등으로 돌리고, 그 포동포동한 둔부를 움켜쥔 것이었다.

 출렁출렁이며 가볍게 움직이는 것 만으로 튀어오르는 엉덩이살은, 유방에 지지 않을 정도의 부드러움과 탄력이 있었다.

 커다란 양 손으로 움켜쥐는 듯이 꾸욱꾸욱 주물러대자, 엉덩이살 안으로 손가락이 파고든다.

 하지만, 바로 떼어내면 또 출렁거리며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엉덩이 좋아하는 사람으로선 참을 수 없는, 멋진 엉덩이었다.

 볼기짝을 반죽하듯이 주무르며 벌리자, 손가락에 열기가 퍼져온다.

 유감스럽게도 보지는 못해도, 엉덩이사을 벌려진 지금의 상태로는, 흥건하게 젖은 음부와 작게 오므라들은 엉덩이구멍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으응」



 무슨 생각을 한건지, 약간 생각하는 모습을 보인 에이지는 일단 한번 고개를 끄떡이며 볼기짝을 벌린 곳으로 손가락을 벋고…….



「후갸앗!?」



 작게 오므라들은 엉덩이 구멍을, 굵은 손가락으로 쿡쿡 찌른 것이었다.

 이 일에는, 화들짝 놀라며 가슴팍에서 에이지의 얼굴을 멍하니 바라보는 마이.

 그런 그녀에게, 히죽 웃는 것으로 답하는 에이지.



「잠깐……너, 너엇!?」

「왜? 여긴 써본적 없어?」

「있을리가 없지 않습니까아!! 나도 리카짱도 그런 어브노멀이 아니다 이 말입니다! 그보다, 거긴 그런걸 하는데 쓰는 곳이 아니라는겁니다!!」



 어째서 이 남자는 부끄러운 곳 만을 만져가는걸까.

 겨드랑이도 그렇고, 엉덩이 구멍이라니 언어도단이다. 죽음만이 있을 뿐이다.



「아니아니. 준비 잘 하고 개발하면, 꽤나 기분 좋다고 하더라고」

「나한테 그럴 마음은 없다는겁니다!!」



 아둥바둥 난리치는 마이를, 에이지가 해방한다.

 이미 그녀의 몸을 충분히 관찰했기 때문이다.

 하악하악거리며 숨을 거칠게 내쉬고 땀을 내뿜는 마이는, 가까이서 에이지를 째려본다.



「그래서? 어땠습니까? 나를 만지며 관찰한 감상은?」

「이야, 좋았어. 네 매력, 확실하게 전달됐어」

「응……?」



 예상외의 답변에, 눈을 크게 뜨는 마이.

 또 다시 매력이 전달되지 않았니 뭐니 할거라고만 생각하고 있던 것이다.



「뭐, 성격은 너보단 오니즈카가 더 취향이지만 말야. 그래도, 네가 남자한테 인기가 있는 이유는, 확실히 알게 됐어. 몸도 에로하고, 꺄악꺄악거리면서 시끄러운 것도 활기차다면 그렇다고 할 수 있는거고」

「그, 그런겁니까……?」



 쑥쓰러운 듯이 뺨을 붉히는 마이.

 사실을 말하자면, 그다지 큰 칭찬을 말을 한건 아니지만, 어찌됐든 자기를 부정하며 귀엽다 말하지 않은 그가 아주 약간 칭찬의 말을 한 것으로, 평소에 자신을 떠받들고 있는 사람들이나 말보다도 더 무겁고 기쁜 것이었다. 값싼 여자였던것이다.



「그럼 이제……」



 그리 말하며 속옷을 입으려고 하는 마이.

 에이지에게 조금이라도 매력이 전달 되었다면, 그걸로 오늘은 충분하다.

 들뜬 기분으로 몸을 가릴려고 한다.

 리카가 취향이라고 한 것은 아직도 신경이 거슬린다면 그렇긴 하지만, 그건 앞으로 차근차근 자신의 색으로 물들여가면 되는 것이다. 

 다시 같이 놀아주는 것 쯤이야 해주지, 뭐. 재밌기도 했고.

 마이는 자신의 입술을 빼앗기고, 농밀한 키스를 당하고, 전라를 보여지는 등 꽤나 험한 꼴을 당한대도 불구하고, 그리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에이지는 그녀를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그래, 그럼 이제, 슬슬」



 그리 말하며, 에이지는 바지를 벗으며 덜커덕 넘성기를 꺼내낸 것이었다.

 눈을 휘둥그레 뜬 마이는……. 



「으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당연하지만 비명을 지른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