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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에서도 몇 안되는 고급 맨션 중의 한 동, 그 방에서는 남자와 여자가 농후한 교미가 울려퍼지고 있다.

 고급 맨션인 덕분에, 이 방도 무척이나 넓고 깔쌈한 구조다.

 그 정가운데 놓여진 거대한 고급 침대 위에, 남자오 여자는 대면좌위로 이어져 있었다.



「응츄읏, 츄읏, 쥬르르릇, 쥬릇♡」



 격렬한 교미로 쾌락을 얻기 위한 그러한 행동이 아닌, 나긋나긋한 움직임으로 조용한 쾌감을 얻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전까진 격렬한 성교를 하고 있었기 때문일까, 두 사람이 이어져 있는 결합부를 보면 하얗고 탁한 진심즙이 거품을 일으키며, 움직일 때 마다 찌꺽찌꺽이며 음란한 소리가 일고 있었다.

 가녀린 아름다운 지체를 가진 여자는, 남자의 울그락불그락한 근육질 몸에 녹아들듯이, 그 몸을 비벼대고 있다.

 양팔을 남자의 목 뒤로 두르고, 다리는 그의 등에 두르고, 틈이 없을 정도로 꼭 끌어안는 힘이 들어가있다.

 그리고, 그 어디보다도 끈적하게 얽어매여져 있는 곳은 바로 혀였다. 

 여자의 싱그러운 입술은, 서로의 타액으로 끈적끈적하게 젖어있다.

 하지만, 그런데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입술을 강하게 밀어붙이며, 혀를 뻗는다.

 두 사람의 주위의 열기는, 무시무시할 정도가 되어있다.



「응읏, 푸하앗. ……좋아, 좋아, 좋아……♡」



 농후하게 오간 입술을 떼자, 여자는 지그시 남자의 얼굴을 들여다본다.

 눈동자에는 하트마크가 떠올라 있고, 이번엔 쪽쪽 거리며 서로 맞닿는 가벼운 키스를 주고 받으며 뜨겁게 사랑을 속삭인다.



「앗, 앗, 앗, 아앗♡」



 튼실하고 큰 손으로 탄력진 둔부를 움켜쥐며, 흔들어댄다.

 찌꺽찌꺽이는 음란한 물소리를 내며, 두꺼운 남근이 찔끔찔끔 질내를 탐색한다.

 스포츠로 단련된 엉덩이는 만지고 있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 남자의 손가락은 맹렬히 움직이며 엉덩이살을 맛봐간다.

 가끔씩 엉덩이를 벌리며 항문을 스치듯이 손가락 끝으로 만지작거리자, 몸이 움찔 떨린다.



「안 돼, 가버렷, 간다간단간다……응♡」



 평소엔 말없이 별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그녀가, 지금은 눈물을 줄줄 흘리며 뺨을 붉게 물들이고, 절정에 음미로운 말을 토해내고 있다.

 그녀를 동경하며, 혹은 호의를 품고있는 동급생이 본다면, 기절해버리지 않을까 생각되는 광경이다.

 그런 학교의 아이돌을 범하고 있는 남자는, 커다란 혀를 쭉 드리운다.

 여자의 그것보다도 훨씬 큰, 두꺼운 혀. 그것으로, 그녀는 몸의 구석구석까지 핥아지며 교성을 올릴 뿐이었다.



「응후읏! 응읏, 으읏, 응읏♡」



 그것을 보자, 여자는 게걸스럽게 그것을 빨며 달라붙는다.

 눈을 황홀함에 감으며, 칠칠맞은 교성이 나오지 않도록 쪽쪽 빨아간다.

 그런데도, 남자는 그 여자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 근력으로 그녀의 몸을 계속햇 흔들어대며…….



「우으읏, 우응읏! 싸줘, 싸줘. 나도 갈거같으니까♡」



 남자가 귓가에서 속닥속닥이면, 몇 번이나 끄떡이면서 그의 몸을 강하게 끌어안는다.

 스포츠를 하고 있기도 해서, 그녀의 힘은 일반적인 여자보다도 강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데도 꿈쩍도 하지 않는 그를 보고, 남자를 느껴 다시한번 자궁이 욱식거리며 쑤셔왔다.



「응읏, 응읏, 응읏, 응읏♡」



 찌꺽찌꺽찌꺽찌꺽!



 계속해서 위아래로 흔들리며 애액을 분비해간다.

 남자의 우람한 몸을 강하게 끌어안고, 입술을 탐한다.

 땀을 흥건하게 쏟아내면서, 민달팽이 교미와 같이 몸을 서로 비벼대며……. 



「으으으으으으으응으응으읏♡」



 남근에 달라붙어 있던 콘돔이 볼록 부풀어오르는 것을 느끼는 것과 동시에, 여자도 절정을 맞이했다.

 움찔움찔거리며 몸이 크게 경련하고, 잠시간 경직해있다가 바로 다음 순간에 힘이 빠졌다.



「츄읏, 츄읏」



 이번엔 성욕을 높여가는 듯한 키스가 아닌, 서로를 위로하는 듯한 상냥한 키스.

 여자는 머리 속이 새하얗게 될 정도의 행복감을 느끼고 있었다.

 남자 따위, 싫은데……. 눈 앞에 있는 남자 때문에, 모든게 변해버렸다.

 가치관도, 감정도, 몸도……. 



「아아……」



 남근이 뽑히자,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상시감이 덮쳐온다.

 가지 말아줘, 라며 꾹꾹 조여보지만, 완전하게 빠져버리고 말았다.



「……무읏」



 볼을 부풀리자, 염색한 금색의 머리를 상냥하게 쓰다듬어준다.

 그것 만으로 뭐든지 용서해줘 버릴 것만 같게되니, 자기도 참 값싼 여자다.

 뽑혀져 버린 남근을 보자, 굵고 늠름한 그것에는 콘돔이 씌워져 있었다.

 부풀어 올라있는 끝 부분에는 정액이 한가득 모여있어, 만약 콘돔을 끼고 있지 않았더라면, 그것이 자궁 안을 가득채워 임신해버렸을 지도 모른다.

 그리 생각하자, 여자는 꿀꺽 목을 울리며 하복부가 욱신거리며 조여들어, 자연스럽게 그것에 빨려들어가듯이 시선을 그쪽으로 돌려버렸다.

 아이를 갖는다는건 그녀같은 학생에게 있어선 피해야 마땅한 일인데도, 남자의 아이들이라고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받아들여버리고 싶어지니, 여자는 그 남자에게 목을 멜 수 밖에 없었다.



「……핥을까?」



 콘돔을 찰싹거리는 소리와 함께 벗겨내고 있는 남자를 바라보며, 여자가 물어본다.

 장대 부분은 애액과 정액으로 끈적하게 더렵혀져 있다. 그런 곳을, 입으로 깨끗하게 해줄까 물어봤지만…….



「아니, 됐어. 계속 하기도 했고, 지쳤을거잖아? 냉장고에 물 같은거도 있으니까, 마시고 좀 쉬고 있어」

「……응」



 남근을 빨지 못하게 된 것을 약간 아쉬워 하면서도, 남자가 한 말이니까, 여자는 끄덕이는 것으로 수긍하며 냉장고를 열러 갔다.

 그런 그녀의 포동포동한 엉덩이를 바라보며, 남자는 침대 위에 홀로 남았다.

 ……아니, 혼자는 아니다. 한 명이 더 있다.

 넓은 침대의 구석쪽에, 짓눌린 개구리 같이 엎드려 쓰러져 있는 여자가 있었다.

 풍만한 유방은 불쌍할 정도로 찌부러져 있고, 품위없게 다리는 크게 벌려져 있다.

 포동하게 살집이 붙은 둔부의 안을 들여보니, 정액이 주륵 흘러나오고 있었다.



「야, 일어나」

「응, 으응~……」



 남자는 방금전의 금발 여자와 하고 있을 때보다도 엄격한 태도를 취한다.

 실신해있는 여자의 뺨을, 찰싹찰싹 치면서 의식을 각성시킨다.

 남자로선 가볍게 하고 있지만, 그런데도 근력이 그녀들과는 격이 다르기에, 나름대로의 충격이 가고 있었다.



「으으……뭡니까 대체? 설마 또 하는겁니까?」



 눈을 비비적 거리면서 일어나는 여자.

 포동포동한 중량감있는 유방이 출렁이며 흔들린다.



「이거, 깨끗하게 만들어라」



 그런 여자의 눈 앞에, 다른 여자와의 교미로 젖은 일물을 내민다.

 평범하게 생각해봐도 최악인 행동이만……. 



「무읏……리카쨩 상대할 때 정도로만 나한테도 잘 대해줘도 좋을거라 생각합니다만!?  어떻습니까!?」



 뺨을 부푸리며 귀엽게 투덜는 여자.

 연기가 꽤나 가미되어있는 그 언행은, 일반 남자들이 본다면 무척이나 귀엽게 보일 것이다.

 내숭녀라고 불리는 부류에 들어갈지도 모른다.

 가까워져 오는 단정한 얼굴을 잡고 떼어내는 남자.



「상냥하게 대해주는걸 원하면 그래줄 수는 있는데……넌 그런거 원하지도 않잖아?」

「어ー 그게……뭐……」



 테헤헷 거리며 뺨을 글적이는 여자.

 그런 귀여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그녀를 내려보며, 남자는……. 



「부으읏!?」



 벌려진 입에 남근을 쑤셔 박았다.

 금발 여자와 이어져 있던 때와 같이 불끈불끈하게 발기해있는 상태는 아니지만, 그런데도 평균보다도 아득히 거대한 그것을 입에 밀어넣어져, 눈을 휘둥그레 뜬다.

 하지만, 무의식중에 이빨이 닿지 않도록 하면서 침을 잔뜩 내보내고 있는 것을 보고 있자니, 여자도 이 남자에게 꽤나 발정해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구으읏! 우읏, 응읏, 우에엑!」



 남근이 쑤컹쑤컹 들락날락거린다.

 한가득 분비되어 있는 타액 덕분에, 애액과 정액으로 더럽혀진 일물이 깨끗해져 간다.

 남자를 받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진 사이드테일을 잡고, 난폭하게 물건을 다루듯이 취급당하고 있다는걸 알고……여자의 비부(秘部)에서는 대량의 애액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닭똥같은 눈물을 보이며 괴로워하고 있으면서도, 여자는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며 흥분과 쾌락을 얻고 있던 것이다.



「부으으으으응으으읍!?」



 아무런 선언도 없이, 입 안에 정액이 흘러들어온다.

 여자의 볼이 볼록하게 부풀어오르고, 눈물이 흐른다.



「마셔라」



 남근이 빠져나가자, 남자는 차갑게 내려다보며 그리 말했다.

 여자는 눈을 글썽글썽이며 그를 올려보고……꿀꺽꿀꺽 거리는 소리와 함께 목을 울리며 마셔갔다.



「아……」



 입 안의 정액을 전부 마시자, 당연하다는 듯이 입을 벌리며 그 안을 남자에게 보여준다.

 이미 완벽하게 조교당해 있었다.

 입 안은 깨끗한 붉은색으로, 백탁액은 거의 완전하게 사라져 있었다.



「좋아, 잘 했어」

「에헤헤……」



 머리를 박박 쓰다듬어주자, 기뻐하는 듯이 환히 웃는 여자.

 난폭한 취급을 받으면서도, 그런데도 여자는 행복해보였다.



「상이다. 평범하게 해줄까, 엉덩이를 해줄까……고르게 해줄게」

「에……」



 기본적으로 어느쪽으로 할지는 남자가 결정하고 있었고, 여자가 지금까지 그에 토를 단 적은 없었다.

 처음 겪는 일에 눈을 크게 뜨며, 생각에 잠기는 여자.

 일반 상식으로 생각하며, 평범하게 비부를 사용한 성교를 할 것이다.

 그러는 편이 더 기분도 좋을테고, 애시당초 엉덩이로 쾌락을 얻을 수 있는 여자는 극히 제한되어 있다.

 게다가, 굴욕적이라는 것도 있다. 불결한 구멍을 범해진다는 것은, 정말로 몸의 구석구석까지 남자에게 지배당하고 있다는 것으로, 기피감을 느끼는 여자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 그러면, 엉덩이로……」



 여자는 뺨을 붉게 물들이면서, 스스로 굴욕적인 성교를 선택한 것이었다.

 몸을 우물꾸물 비틀고 있는 탓에, 풍만한 유방이 출렁출렁거린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히죽 웃는 남자.

 여자는 스스로 네 발로 엎드리며, 살집좋은 엉덩이를 스스로 벌리며, 움찔움질거리는 작은 똥구멍을 보여준다.

 남자가 가까이 다가가, 그곳에 남근을 삽입하려고 하자……. 



「찌릿ー」

「하앗!?」



 그들을 바로 옆에서 째려보고 있는 금발의 여자를 눈치채고, 여자는 눈을 휘둘그레 뜬다.



「리, 리카짱!? 어째서……!?」

「……목 마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서 물 가져왔는데. 필요 없었어?」

「피, 필요합니다. 받을겁니다」



 흑발 여자는 쭈뼛쭈뼛 손을 뻗으며, 페트병의 물을 받는다.

 그것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금발 여자는……. 



「……그럼, 지금부터 나하고 하자?」

「부흣ー!?」



 남자의 목 뒤에 팔을 두르며 끌어안고, 흑발 여자 정도는 아니지만 형태가 좋은 유방을 뽐내는 금발 여자.

 그 말을 들은 흑발 여자는, 입에 머금고 있던 물을 뿜어버렸다.



「잠깐!? 리, 리카짱? 방금까지 리카짱이 하고 있었으니까, 이번엔 내 차례잖아!?」

「난 그런거 몰라」

「에에에에엑!?」



 흑발 여자 쪽으론 한번도 돌아보지도 않고, 금발 여자는 쪽쪽 거리며 쪼으는 듯이 남자와 입술을 맞추고 있다.

 하반신을 꾸물꾸물 움직이며, 남근을 비부에 넣으려고 한다.

 그것을 보고, 화가난 흑발 여자는……. 



「에잇!」

「윽!?」



 휙! 하고 양 팔을 뻗으며, 금발 여자를 날려버린 것이었다.

 커다란 침대 위였기에, 다행이도 상처를 입거나 하진 않았지만, 날려져버린 금잘 여자는 명백히 화나있었다.



「……방해하는거야?」

「그건 이쪽말이다 이겁니다! 지금은 내 차례라는겁니다!」



 침대 위에서, 남자를 사이에 두고 째려보는 두 여자.

 그것을 보고, 남자는 얼마 전까지의 일을 떠올린다.



「……너네들, 엄청 사이 좋은 백합 커플이었는데」



 애시당초, 남자는 그녀들과 교류가 있던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들 사이엔 교류가 있었다.

 심지어, 백합 커플이라는, 떠벌릴 수 없는 비밀적인 관계가.

 그녀들은 서로가 여자라는 성별이라도, 교제를 하며 서로를 좋아하고 있던 커플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건 당신 잘못」

「그 쪽 잘못이다 이거 아닙니까!!」



 두 사람에게서 눈총을 받는 남자.

 호흡이 척척 맞는 행동은, 역시나 두 사람 다 구커플이었다는 것을 나타내며, 지금은 필요 이상으로 으르렁대고 있지만, 사실은 사이가 좋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사이 좋은 미소녀 백합 커플이, 어째서 남자를 사이에 두고 으르렁거리게 된 것인가.

 그것은, 약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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