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바보스럽게 웃고 또 웃었다. 자신의 천진스러움과 무지에 입장이 난감한 것이었다. 하지만 백리원의 그러한 신혼의 새색시 같은 풍정은 보는 나로 하여금 정신이 나가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본래 매월 모두 요 며칠 사이인데 오늘 너한테 그렇게 시달려서 좀 앞당겨져 온 것 같아… “
백리원은 입으로는 여전히 트집을 잡 듯 언급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몸은 이미 바로 세우고 다시 나의 팔을 걷어 올렸다. 그녀의 얼굴색도 보아하니 좋아지는 것이었다. 우리는 다시 이야기를 나누며 웃으며 함께 걸었다.
다만 나는 마음 속으로 남몰래 생각을 했다. 이전에 나는 계속 백리원을 모친과 아내로 여겼다. 단지 그녀의 나에 대한 보살핌과 사랑을 마음 편히 누리기만 한 것이었다. 주동적으로 그녀의 신체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사실 백리원은 비록 나이가 사순에 가까웠지만 그녀는 신체상으로는 여전히 생기가 충만했다. 또 정상 여인의 생리 주기를 보유하고 있었다. 생각이 이에 이르자 나는 마음 속으로 암암리에 결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금후 반드시 그녀에게 생활은 물론 육체상으로도 깊은 관심을 가지리라고.
우리는 손을 잡아 끌며 부근의 웨스틴 번드 호텔로 걸어 들어갔다. 이전에 우리는 매여 모녀와 이미 오후에 차를 마시기로 약속을 했었다. 탈의실 그 안에서 반 시간 정도를 놀고나니 우리가 약속한 시간이 가까워 있었다. 과연 우리가 이미 예약해둔 특별룸으로 들어가 앉아 있으려니 얼마 지나지 않아 매여와 양내진이 함께 걸어 들어왔다.
매여는 오늘 흰 바탕에 붉은 꽃 무늬의 시폰 치마바지를 입고 있었다. 치마바지의 상의는 작은 튜브톱이었다. 따라서 눈처럼 새하얗고 옥처럼 좁은 어깨와 얼음 조각 같이 윤이 나고 깨끗한 등이 모두 밖으로 노출되어 있었다. 꽃주름 장식이 된 가슴 한가운데 위쪽으로 어렴풋이 불명확하게 가슴골을 볼 수 있었다. 조형이 우아한 로즈골드 가는 쇠사슬이 누워 있는 그녀의 백조 같은 긴 목 아래쪽 목걸이 그 가운데는 여섯 송이의 섬세하고 정교하게 하얀 유약이 칠해진 매화 장식이 우아하고 아름다운 쇄골을 더욱 두드러지게 하고 있었다. 한 줄기 청신한 아취 있는 냄새가 얼굴을 스치는 이 시폰 치마바지는 몸에 딱 맞게 디자인 되어 아주 교묘하게 그녀의 한 줌 밖에 안되는 허리를 돌출시키고 있었다. 가랑이부터 복사뼈 있는 데 까지 긴 바지가 아주 널찍하게 퍼져 있었다. 산들거리는 시폰 면료 속으로 어렴풋이 길고 가느다란 다리의 윤곽을 볼 수 있었다. 그 드넓은 시폰 바지통을 따라 그녀의 다리가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었다. 움직임에 따라 하얀색 시폰 면료 위로 그 한 송이 한 송이 아름다운 붉은 꽃이 선회하며 춤을 추고 있어 그 아름다움을 다 감상할 수 없는 그림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녀 신상의 머리와 눈동자 외에는 단지 순수하고 깨끗한 붉고 흰 두 가지 색상만이 있었다. 그녀의 노출된 피부는 하얀 것이 눈부실 정도였다. 그 한 송이 송이 붉은 꽃은 마치 그녀 신상에 새겨있는 것 같았다. 붉은 것은 마치 불 같았고 하얀 것은 마치 눈 같았다. 동(動) 속에 정(靜)이 있고 정 속에 동이 있었다. 이 두 종류의 극단의 색상이 매여의 신상에 결합되어 그녀의 싸늘한 기질과 어울려 한층 일종의 독특한 정취를 드러내고 있었다. 또 매여 이러한 얼굴과 몸매라야 이러한 색상을 지배할 수 있는 것이었다.
매여가 여유있게 다가왔다. 그녀의 얼굴 위에는 담담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그 맑은 유리 같은 봉목 속으로 예전의 쌀쌀맞음은 다소 적었다. 몇 가닥 온유한 맛이 더 많았다. 그녀의 가뿐한 발걸음에 따라 검은 머리가 살랑거리고 있었다. 마치 매끄러운 비단을 털고 있는 것 같았다.
매여가 접근해 왔을 때 나는 이제서야 비로서 그녀의 새로 한 머리를 주의했다. 이 며칠 사이 그녀의 머리는 더욱 길어져 있었다. 길이는 이미 어깨 위까지 풀어져 있었다. 매여는 새로 유행하는 린카 헤어 스타일을 하고 있었다. 그 매끄러운 검은 머리를 앞가르마를 가르고 갈라진 양 쪽 머리를 어깨 위까지 드리우고 있었다. 머리 끝 부분은 살짝 안으로 말아 양 쪽으로 더부룩하게 크게 말고 있었다.
나는 또 발견했다. 그녀의 머리끝에는 미미하게 성숙한 밤색 브릿지를 넣고 있었다. 이 머리 스타일과 새로 염색한 머리 색은 그녀를 더욱 온유하게 변하게 했다. 또 여인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하는 것이었다. 커피색 브릿지를 넣은 긴 머리의 양내진과 함께 서 있으니 이 모녀의 얼굴은 뜻밖에도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것이 마치 한 쌍의 자매화 같았다.
양내진은 오늘 짙은 자줏빛 잔꽃 패턴의 홀터 넥 비치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한 가닥 가는 꽃줄로 긴 드레스를 그녀의 긴 목 위에 걸고 있었다. 호리호리한 어깨와 긴 양 쪽 팔이 바깥으로 노출되어 있었다. 가슴 앞 두 줄의 파도식 주름이 아주 적절하게 그 봉긋한 가슴 돌기를 가리고 있었다. 이 홀터 넥 비치 롱드레스의 허리는 아주 높게 디자인 되어 있어 가슴 부위 이하는 얇고 긴 산들거리는 치마자락으로 되어 있었다. 어렴풋이 가냘프고 긴 하얀 눈 같은 다리가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가늘고 긴 하얀 다리는 마치 선학과 같이 늘씬하고 아름다웠다. 비치 롱드레스의 치마자락은 계속해서 복사뼈까지 드리워져 있었다. 그 희고 깨끗한 아름다운 다리는 진주 플랫 샌들을 신고 있었다. 양 쪽 가느다란 흑색 양가죽이 그녀의 하얀 발등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한 줄로 꿴 하얀색 작은 진주가 중간을 가로질러 복사뼈와 연접하는 곳까지 끈 위에 걸려 있었다. 이러한 로마식의 샌들은 더욱 뚜렷하게 그녀의 하얀 옥 같은 발을 아름답게 돋보이게 하고 있었다.
그녀는 원래 약간 살짝 말던 긴 머리를 곧게 펴고 있었다. 한 쌍 반짝이는 수정 같은 커다란 눈동자가 단정한 앞머리 아래에서 반짝이고 있었다. 참신하고 수려한 씨앗 같은 얼굴 위에는 화장이 필요 없었다. 자연스러운 청춘의 광택이 넘쳐 흐르고 있었다. 나를 보자 그녀의 눈 속에 즉시 감미로운 웃음기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커피색 브릿지를 넣은 긴 머리를 휘날리며 다가와 나의 손을 끌며 말했다.
“고암! 너 보기에 내 이번 머리 스타일 어때?”
“아주 아름다워. 너한테 딱 잘 맞아. 나의 공주님!”
나는 가볍게 그녀의 말꼬리를 매만지며 입으로는 충심으로 찬미했다.
양내진은 내 말을 듣더니 커다란 눈동자가 웃음에 겨워 초승달 모양을 형성했다. 그녀는 즐거움에 내 팔을 흔들며 쉬지 않고 재잘댔다.
나는 비록 태연자약하게 담소를 하고 있었지만 자연히 다른 두 여자에게 유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백리원은 나와 양내진이 대화하는 것을 보자 부자연스럽게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얼굴에는 은은히 어두운 그림자가 떠오르고 있었다. 매여는 비록 좀 더 괜찮은 것이었지만 한 쌍의 봉목에는 복잡한 신색이 넌지시 내비치는 것이 오래도록 딸의 신상에 머무는 것이었다.
다행히 차를 좀 빨리 가져와서 양내진은 방향을 바꾸어 주의력을 그들 케이크 위로 가져가는 것이었다. 이제서야 다른 두 명의 미부인은 약간 이완이 되는 것이었다. 나 역시 앞서의 난감한 국면을 마주할 필요를 더는 것이었다.
이 호텔의 영국식 하오 차는 아주 전통적이었다. 모두 브리튼에서 들여 온 것을 전문가들이 수제작한 것이다. 연한 맛의 영국식 머핀 외에 또 신선하고 귀엽게 스타일링 된 치즈 케이크에 초콜릿 크림을 두르고 외형은 감미로운 마카롱 샌드위치와 겉 부분은 달고 느끼하지 않은 레드 벨벳 케이크였다. 홍차는 두 가지 종류였다. 인도에서 들여온 아삼 홍차와 실론의 다르질링 홍차였다. 우유를 첨가한 영국식 홍차의 맛은 섬세하고 깔끔한 것이 또 다른 풍미가 있었다.
이들 세 명의 연령이 제각기 다른 하지만 선녀의 자태를 다 지니고 있는 미녀와 함께 하며 그녀들의 상호 간의 한담을 듣고 있으려니 그것 또한 인생의 한 맛이었다.
우리가 여강의 약점을 장악한 후 형세는 우리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었다. 여천의 소송은 이미 1심 재판이 끝났다. 비록 여씨 집안의 변호사단이 각종 수단을 쓰며 안간힘을 발휘하고 있었지만 이 사건은 사안이 확실했다. 또 그들의 손은 연경시의 심리에 닿지 않고 있었다. 증인과 증거 모두 적절히 보존되어 있었다. 몽란이 다시 어찌 노력을 하더라도 이 사건을 뒤집을 수는 없었다. 게다가 연경시 공소기관의 조준 하에 사건에 연루된 몇몇 공범들은 자신을 고려해야 할 처지에 놓여 분분히 주동적으로 공소기관에 범행을 승인한 것이었다. 아울러 공범을 가리키며 나서기를 원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정황 아래 설령 여천이 자신은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잘라 말하더라도 그의 고집 또한 더욱 많은 동정표를 불러 일으키기 어려웠다. 반대로 죄를 인정하지 않는 전형으로 인터넷 상하로 일치된 비난을 맞이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국면 아래 여강은 여론의 추세를 피하기 위해 부득불 자신의 예전 방자했던 동작과 표정을 적지 않게 삼가는 것이었다. 그는 자연스럽게 다시 백리원의 생활에 간섭을 할 겨를이 없었다. 우리로 하여금 모처럼 조용한 나날을 보낼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다만 그는 분명 예측할 수 없을 것이었다. 하나의 커다란 손이 어둠 속에서 그를 향해 엄습해 가고 있다는 것을. 오래 지나지 않아 이 커다란 손은 그와 그의 일절의 재산을 분쇄할 것이라는 것을.
비록 나는 그녀들과 하오의 차를 처음 마시는 것은 아니었지만 다과의 크기와 분량에는 충분히 습관이 든 것은 아니었다. 하나 하나 케이크의 외형은 정교하고 아름다웠고 먹으면 입맛 또한 대단히 맛있는 것이었지만 그 양이 너무나 적었다. 나는 한 입에 두 세개의 마카롱을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세 미인은 조금씩 조금씩 대단히 우아하게 먹는 것이었다. 세 크기가 제각기인 붉은 입술이 벌렸다 닫아졌다 하는 사이 그 마치 옥과 같이 결백한 치아가 색상 화려한 마카롱 케익을 깨무는 그 화면에 나는 저절로 상상을 자극 당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넋을 잃고 바라보다 조심치 못하고 팔꿈치로 다반 위의 은수저를 건드려 바닥에 떨어뜨렸다. 나는 허리를 굽혀 주우려 했다. 그 은수저가 탁자 아래쪽에 굴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원탁 주위는 잔꽃무늬의 탁보가 둘러 있었다. 긴 탁보가 탁자 아래 공간을 가리고 있었다. 나는 부득이하게 탁보를 걷어 올리며 그 은수저를 찾으로 들어갔다.
원탁의 몸체는 크지 않았다. 따라서 탁자 아래 공간은 비교적 협소했다. 백, 양, 매 세 여자가 단정하게 앉아 있는 하반신이 눈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내게 마주하고 있는 곳은 붉은 꽃이 프린트된 시폰 치마바지를 입고 있는 길고 가녀린 다리였다. 그 양 다리는 한 쪽으로 비스듬히 틈이 없게 기울어져 있었다. 비록 시선이 닿지 않는 곳이 있었지만 이 우아하고 아름다운 긴 다리는 여전히 장중하고 정숙 단아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 다리의 여주인은 분명 매여였다.
내 오른쪽 옆 마치 학같이 길고 가녀린 희고 깨끗한 아름다운 다리는 짙은 자줏빛 잔꽃무늬의 비치 롱드레스의 넓은 치마자락이 그녀의 무릎 위를 비스듬히 덮고 있었다. 길고 곧은 가냘프고 하얀 양 다리는 바깥 쪽으로 팔(八)자 형태로 분리되어 있었다. 윤이 나고 깨끗한 균형 잡힌 무릎 이상의 부위는 단단하게 합해져 있었다. 검정색 양가죽의 플랫 쥬촨 로마 슈즈를 신은 옥 같은 발은 마음대로 늘어져 있었다. 오렌지색 매니큐어를 칠한 열 발가락은 가만히 있지 않고 꼼지락거리고 있었다. 이들 길고 가느다란 다리는 청춘의 숨결이 가득한 것이 양내진 말고는 다른 사람을 말할 수 없었다.
양내진의 건너편 한 무더기의 어렴풋한 운무와 같은 긴 드레스 치마자락이 탁자 아래로 드리워져 있었다. 드레스의 여주인은 마치 탁자 아래가 후덥지근한 듯 했다. 그 와인색의 긴 치마자락 한 모퉁이가 걷어 올려져 있어 긴 드레스 안의 그 새하얗게 빛나는 백옥 같은 긴 다리가 노출되어 있었다. 그 중 한 백옥같은 다리가 들어 올려져 다른 쪽 허벅지 위에 걸쳐 있었다. 위 쪽에 걸친 그 긴 다리는 맨발인 것이 구두를 신고 있지 않았다. 신발 등 위에 아직 분비물의 흔적이 남아 있는 한 쪽 7센티 미터 높이의 금색 하이힐이 지면에 눕혀져 있었다. 그 와인색의 매니큐어를 칠한 백옥 같은 발끝이 가볍게 공중에서 흔들거리고 있는 것이 일종의 애교스럽고 또한 매력적인 맛이 충만했다.
이 불교에서 말하는 육근(눈, 귀, 코, 혀, 몸, 뜻)은 가냘프고 풍만한 것이 하나가 아니었다. 희고 보드라운 것이 견줄 곳이 없었다. 각각 풍만한 미태 가득한 다리가 탁자 아래 크지 않은 공간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러한 관능적이기 이를 데 없는 광경은 사람의 호흡을 일순간 정지 시키는 것이었다.
나는 한 눈에 그 은수저를 찾았다. 그 놈은 뜻밖에 매여의 붉은 꽃이 프린트된 시폰 치마바지를 입은 양 다리 옆으로 굴러가 있었다. 그녀의 옥 같은 발은 장미빛 홍색 에나멜 가죽으로 만든 RV 루트 오픈토우를 신고 있었다. 이 RV 힐은 수정으로 된 버클 장식을 박아 넣어 치장이 되어 있었다. 차이점은 신발 앞부분이 작게 오픈토우 되어 있었다. 양 쪽 백옥 같은 길고 가녀린 발가락들이 오픈토우 입구로 드러나 있는 것이 마치 옥석으로 빚은 꽃잎 같이 발톱이 미미하게 치켜 올려져 있었다. 우아한 것이 더할 나위 없었다.
나는 그 은수저를 집었다. 하지만 급히 자신의 위치로 되돌아가지 않았다. 탁자 위 세 여자의 담화 소리가 끊이지 않고 귀속에 전해져 왔다. 양내진의 목소리는 마치 꾀꼬리 같이 상큼했다. 매여는 마치 맑은 샘물같이 청담한 것이 정숙했다. 백리원은 온유한 것이 마치 봄바람 같이 사람을 따스하게 했다. 이 세 종류의 목소리가 함께 교차하니 그렇게 잘 어울릴 수 없었다. 하지만 나의 양 눈은 은수저 옆의 그 옥같은 발에 단단히 홀려 있었다. 눈 앞 그 붉은 꽃이 프린트된 시폰 치마바지 안 옥 같은 다리는 길고 우아하고 아름다웠다. 장미빛 붉은 색 에나멜 RV 오픈토우힐의 앞부분으로 노출된 하얀 발가락은 마치 수선화와 같이 매혹적이었다. 비록 그녀의 양 발과 앉은 자세는 정숙하고 우아한 것이지만 그 양 쪽 발가락은 마치 살아 다가오는 것만 같이 조금씩 조금씩 내 마음 속을 건드려 근질근질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나는 참지 못하고 손을 내밀어 그 장미빛 홍색 에나멜 RV 오픈토우힐 위로 노출된 하얗기가 마치 투명에 가까운 가냘픈 발등 위를 매만졌다. 그 옥 같은 발은 마치 전기 쇼크를 받은 듯이 잠시 극렬하게 떨었다. 매여는 발을 들어 올려 옆으로 살짝 나의 손을 피했다. 하지만 그녀가 위쪽에서 말하고 있는 목소리는 여전히 대단히 냉정했다. 추호도 아래 쪽에서 침범을 당한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나는 짓궂은 마음이 다시 일었다. 손을 뻗어 계속 그 옥 같은 다리를 어루만졌다. 다만 이번에는 더욱 극렬한 반항을 만났다. 매여는 그 신고 있는 장미빛 홍색 에나멜 RV 오픈토우로 걷어차고 또 밟으며 나로 하여금 일시간 손을 대지 못하도록 했다.
은은하게 탁자 위 백리원이 가볍게 기침을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나는 마음 속으로 자신이 탁자 밑에서 머무른 것이 약간 오래 지났다는 것을 생각했다. 실제 또 그다지 체면이 아니라 매여의 옥 같은 발을 포기하고 자신의 위치로 되돌아갔다. 막 몸을 일으켜 앉은 후 나는 네 다발의 눈부신 눈빛을 받았다.
매여의 얼굴은 여전히 그렇게 싸늘했다. 하지만 그녀의 봉목 속에는 은은히 노한 기운이 있었다. 마치 나의 대담한 방자함을 책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백리원은 나의 양 눈을 바라보며 눈짓을 했다. 안쪽은 예상 밖으로 온유했다. 설마 그녀는 내가 방금 전 탁자 아래서 한 거동과 그녀의 하반신을 엿본 것을 알아차린 것인가?
내가 사후에 백리원에게 어떻게 해명을 할 것인가 번뇌하고 있을 때 무릎이 따스한 것을 느꼈다. 언제인지 모르게 여인의 발 형상을 한 지체 하나가 자신의 양 다리 사이로 파고 들어온 것이었다. 그 여인의 발은 섬세하고 부드럽고 매끈했다. 옷감을 통해 그 마치 옥 같은 온유한 피부 촉감을 느낄 수 있었다. 누가 이렇게 대담한 것인가? 감히 세 사람의 면전에서 내 사타구니 사이로 발을 집어 넣다니. 설령 위를 식탁보로 가리고 있었지만 탁자 아래의 공간은 아주 넓은 것이 아니었다. 세 여자 모두 자랑할만한 긴 다리를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그 중에 누군가 부주의해 다리 하나를 든다면 이 위치에 출현한 긴 다리와 닿을 것이었다.
이 시각 나를 제외하면 탁자 위에는 단지 세 여인 뿐이었다. 매여와 나는 마주하고 있어 또 거리가 가장 멀었다. 게다가 그녀가 신고 있는 RV 오픈토우 힐은 벗기가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었다. 제일 먼저 혐의에서 그녀는 마땅히 제외해야 한다. 오른쪽의 양내진은 나와 너무 가깝다. 게다가 다리가 세 여인 중에 가장 길었다. 본래 가능성은 가장 크지만 그녀 다리에 신고 있는 로마 샌들 역시 벗기가 비교적 귀찮은 것이었다. 더군다나 그녀의 성격으로 보아 심사를 숨기지 못했다. 만일 그녀가 한 일이라면 일찍이 얼굴 위에 드러나 있을 것이었다. 두 사람을 제외하고 나면 단지 백리원의 혐의가 가장 컸다. 그녀는 한 손으로 금테를 두른 백자 찻잔을 받치고 있었다. 마치 홍차의 맛을 느끼는데 집중하고 있는 듯 했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미미하게 들어 올려진 앵두 같은 입술 꼬투리에서 약간의 실마리를 발견했다.
다만 탁자 아래 그 옥 같은 발은 더욱 더 방자한 것이 대담했다. 그녀는 마치 한 마리 민첩하게 유영하는 물고기 같았다. 나의 양 다리 사이를 밀어 젖히며 출렁였다. 내 바짓가랑이 안 그 가슴을 펴고 머리를 쳐밀고 있는 큰 뱀을 희롱하는 것이었다. 손을 탁자 밑으로 뻗어 그 나쁜 짓을 하고 있는 물고기를 수중에 잡았다. 동시에 손으로 바짓가랑이 지퍼를 열어 팬티 속으로부터 그 튼튼하고 거대한 좆을 끄집어 냈다. 수중의 그 옥 같은 발을 커다란 좆 위에 한데 모았다. 옥 같은 발을 이용해 그 온유하고 부드러운 피부에 거대한 좆을 뭉그작거렸다.
그 하얀 물고기는 그 순간 약간 두려운 듯 했다. 그녀는 자신의 발을 빼며 돌아가려 했다. 하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었다. 나의 커다란 손이 그녀의 가냘픈 발목을 단단히 잡고 있었다. 눈을 잠시 탁자 아래로 돌렸다. 다만 보니 잔꽃무늬 식탁보 아래 내 바지 지퍼는 이미 완전히 열려 있었다. 푸른 힘줄이 포만한 거대한 좆이 탁자 아래 곧추서 있었다. 내 손 안에는 하얗고 반들반들한 발 하나가 잡혀 있었다. 그 다섯 개의 백옥 같은 발가락 위에는 와인색의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었다. 이 시각 나의 자홍색 거대한 귀두 위에 붙어 있으니 더욱 뚜렷하게 매혹적이었다.
나의 거대한 좆에 몇 번 뭉그작거림을 당하자 그 옥 같은 발은 마치 발버둥을 포기한 듯 했다. 그녀는 반대로 배합하여 거대한 좆을 도발하기 시작했다. 그 와인색 매니큐어를 칠한 발가락이 마치 꽃잎 처럼 활짝 펴져 가볍게 나의 좆 몸체를 사이에 집었다. 마치 손가락처럼 날렵하게 발가락으로 가볍게 나의 커다란 좆을 책망하듯 움직였다. 그녀의 발가락 끝은 내 귀두의 요도구와 마주치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그 안에서 분비되어 나온 미끄러운 액체가 눈처럼 새하얀 발가락 위에 묻어 그 와인색의 매니큐어를 칠한 가녀린 발가락에 투명한 얇은 막을 씌웠다.
나는 고개를 들어 바라봤다. 백리원은 매여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녀가 말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그렇게 사람을 따사롭게 했다. 금테를 두른 백자 쟁반에 담긴 케익은 그렇게 치밀하고 섬세했다. 그 초목이 우거진 것 같은 옥 같은 손으로 받들고 있는 홍차는 그렇게 향기가 코를 찌르고 있었다. 단지 그 교염하기 이를 데 없는 옥 같은 얼굴 위에는 미미한 홍조가 떠 올라 있었다. 우리 두 사람 외에는 누구도 탁자 아래 발생하고 있는 그 은밀하고 선정적인 일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는 줄곧 나의 눈빛을 애써서 피하고 있었다. 나는 눈빛이 횃불 같은 매여에 의해 간파 당할까 정말 두려웠다.
다행한 것은 우리의 탁자 및 작은 유희는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 백리원이 붉은 벨벳 케익 한 덩어리를 집어 입 속에 떨군 것이었다. 그녀는 가볍게 한 입을 깨물고 다시 내려 놓았다. 양 쪽 길고 가는 눈썹이 미미하게 찌푸려졌다. 마치 약간 안 좋은 듯 했다. 나는 자연히 관심을 보이며 물었다.
“엄마! 괜찮아?”
백리원은 섬세한 손을 가볍게 흔들며 괜찮다는 표시를 했다. 하지만 이 기회를 빌어 그 옥 같은 발을 거두어 들였다. 내가 다시 몇 마디 물으려 할 때 백리원은 자신의 LV 샴페인 금색 가방 안에서 티슈와 핸드폰을 꺼냈다. 몸을 일으켜 매여에게 양해를 구한 후 서둘러 특별룸 안의 화장실로 들어갔다.
나는 그녀의 모습이 마치 볼일을 보려는 모습이라 또 큰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고개를 돌려 양내진과 몇 마디를 나누고 있었다. 자신의 핸드폰 벨이 갑자기 울렸다. 나는 급히 핸드폰을 들었다. 받아들자 저쪽 편에서 백리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약간 답답했다. 단지 벽 하나 건너 문 밖 거리인데 그녀는 왜 전화를 하는 것일까? 무슨 일이기에 입을 열지 못하는 것일까?
“엄마! 왜?”
나는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오해를 불러 일으키지 않기 위해 외인의 면전에서 우리는 모자로 상호 칭하는 것이었다.
“흥! 망할 석두, 고얀 석두. 모두 네 탓이야. 나 생리가 진짜 왔잖아.”
백리원은 기세 사납게 나무랬다. 그녀의 목소리 속에는 억제하기 힘든 조급함이 실려 있었다.
“었! 그럼 어떡해?”
나는 약간 어찌 할 바를 몰랐다. 백리원의 생리일이 정말 앞당겨질 줄은 생각지 못한 일이었다. 보아하니 이건 모두 우리가 앞서 탈의실에서 치룬 대전의 뒤탈인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이러한 여성 생리와 관련한 문제를 만나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는 것이었다.
“말하는데 너도 이해 못해. 너네 남자는 모두 이렇게 세심치가 못해.”
백리원은 요염한 빛을 담아 한 바탕 나를 책망했다. 하지만 그녀는 아주 빠르게 말을 이었다.
“됐어. 너 전화를 매이모에게 바꿔줘. 나 이모에게 이야기 하게.”
나는 급히 들은대로 그녀의 지시를 따랐다. 매여가 전화를 받은 후 두 사람이 그쪽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매여의 옥 같은 얼굴 위로 한 자락 담담한 웃음기가 떠올랐다. 그녀의 봉목 속으로 미미한 호기심이 떠올랐다. 얼굴 위로 그러한 절친간의 여인 사적인 비밀 대화의 독특한 신색이 스쳐 지나갔다. 그녀가 전화 그쪽 편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마치 이해했다는 표시를 한 것 같았다.
매여는 전화를 끊고 앞서 백리원이 놓아둔 LV 샴페인 금색 가방을 집어 들었다. 지퍼를 연 후 물건을 뒤적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섬세한 손이 들어간지 몇 초 지나지 않아 나는 그녀의 웃음을 머금고 있던 얼굴이 살짝 멈칫하는 것을 알아차렸다. 마치 무슨 정황이 출현한 것 같았다. 나는 여전히 어디가 이상한 것인지 느끼지 못했다. 매여의 얼굴색은 아주 빠르게 정상을 회복했다. 그녀는 백리원의 가방 속에서 손바닥 두 개 크기의 분홍색 패드를 꺼냈다. 그런 후 몸을 일으켜 화장실 문으로 걸어갔다.
매여는 가볍게 문을 노크했다. 문을 열고 들어간 후 손으로 문을 다시 닫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가 문 안에서 나왔다. 그녀는 평소와 같은 얼굴색으로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다. 단지 나만이 주의를 할 수 있었다. 그녀가 탁자 위 티슈를 몇 장 꺼내 아주 진지하게 희고 깨끗한 자신의 손을 닦는 것을. 마치 방금 전 무엇인가 더러운 것이 손가락에 묻은 것 같았다.
“엄마! 백이모 왜그래? 엄마 방금 뭐 하러 간 거야?”
양내진은 이 시각까지 무슨 일이 발생한 것인지 몰랐다. 그녀는 매우 천진하게 모친에게 물었다.
매여는 미미하게 웃었다. 그녀는 직접 회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딸의 어깨를 끌어 들이며 그녀의 귀에 대고 작은 소리로 몇 마디를 했다. 양내진은 곧바로 얼굴이 붉어졌다. 입으로 큭큭되는 웃음을 터뜨렸다. 매여는 딸과 같은 그러한 얼굴이 아니었다. 그녀는 단지 쾌속하게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봤다. 그 봉목 속에는 뜻밖에도 의혹의 빛이 서려 있었다.
내가 답답해 하고 있는 사이 핸드폰 진동이 다시 울렸다. 보니 백리원이 문자를 보내온 것이었다.
백리원 :
“큰일 났어. 망했어. 드디어 일이 벌어졌어.”
나는 그녀에게 무슨 일이냐고 문자를 보냈다. 그녀는 답을 아주 빠르게 보내왔다.
백리원 :
“방금 전 내가 매여에게 생리대를 가져다 달라 부탁할 때 가방 안에 앞서 우리가 탈의실에서 벗어둔 팬티를 집어 넣어 둔 것을 깜박했어. 이번에 그녀가 분명 봤을 거야.”
나는 숨이 턱 막혔다. 마음 속이 은근히 초조해졌다. 우리는 평소 신중히 조심스러웠다. 계속 모자간 배덕의 관계를 극히 잘 숨겨왔다. 하지만 오늘 부주의해 매여에게 보여서는 안될 것을 보인 것이었다. 특별히 백리원 이 오랫동안 과부살이를 한 여인의 신분으로서 자신의 가방 안에 스타일이 대담하고 섹시하기 이를 데 없는 금색 T 팬티를 쑤셔 넣어두고 있는 것이었다. 이것은 그녀의 어머니로서의 형상에 너무나 큰 타격을 주는 것이었다. 게다가 더욱 심한 것은 그 레이스 나비를 수 높은 몇 가닥 금색 끈으로 형성된 T 팬티 위에 남자의 하얗고 탁한 정액과 투명한 분비물이 혼합된 얼룩이 여전히 가득 묻어 있었다는 것이었다. 매여 이러한 나이 든 여인에게 있어 그 의미가 무엇인가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이었다.
백리원 :
“석두! 어떡해? 우리의 일을 그녀가 알아차린 것은 아닐까? 흑흑흑! 나 너무 두려워!”
나는 정신을 차리고 그녀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격동하지 마. 괜찮아. 당신은 반드시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은 모습을 가장 해야해. 쓸데없는 말이나 쓸데없는 일을 할 필요 없어. 기타 일절 모든 것은 내가 해결할께. 날 믿어. 원원!”
백리원 :
“응! 네 말대로 할께.”
우리의 문자 대화는 얼마 지나지 않아 끝났다. 백리원이 마침내 화장실 안에서 걸어 나왔다. 그녀는 외관상으로 보아 전혀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다만 와인색의 긴 치마 속 양 다리의 움직이는 폭이 뚜렷하게 둔화되어 있을 뿐이었다. 그녀는 가볍게 긴 치마자락을 걷어 올리며 조심조심 의자 위에 앉았다. 그 백옥 같은 뺨은 미미하게 불그스름했다. 그녀 얼굴 위는 비록 강하게 냉정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지만 눈빛은 감히 매여를 보지 못하고 피하고 있었다.
매여는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또 애써서 자신의 눈빛을 백리원에게 향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마음이 통하기라도 한 듯 나를 향해 바라봤다. 각자의 눈 속 표현하는 정서는 각자 같지가 않았다. 하지만 모두 똑같이 복잡했다. 예전 자매와 같이 친밀했던 두 우물에 비견되는 미인이 이 시각 피차간에 마치 이름 모를 장벽이 있는 것 같았다. 비록 극력으로 태연함을 가장했지만 나는 뚜렷이 두 여자 모두 이상한 것을 간파했다.
두 여인 모두 어떠한 말도 없었기 때문에 이 파란만장한 하오의 차 시간은 아주 빠르게 끝났다. 차로 돌아가는 길에 백리원은 평상시와 같이 매여를 끌고 뒷좌석으로 가 앉지 않았다. 도리어 내 옆 조수석 자리로 앉는 것이었다. 그녀와 뒷좌석의 매여는 마치 모두 애써서 상대를 피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그다지 매여의 반응에 걱정을 하지 않았다. 백리원은 매여 또한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