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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여는 남자에 의해 허벅지를 안겨 올려지자 자신이 마치 아기 같이 느껴졌다. 그녀는 비록 키가 아주 크지는 않았지만 다리 길이는 비교적 길었다. 서있을 때 남편의 하반신과 거의 평행이었다. 그런데 이 남자의 체형은 한층 더 컸다. 그가 서있을 때 하체의 남근은 자신의 아랫배 위에 닿았다. 그리고 현재 자신이 그에 의해 엉덩이를 잡힌 채 들어올려지자 비로서 그의 하반신과 평행을 일치하고 있었다. 다만 이러한 자세는 또 너무나 부끄러웠다. 자신의 양 다리가 극한까지 벌려져 사타구니 사이 그 신비한 도원경이 이미 남자의 면전에 폭로되어 있는 것이었다. 게다가 그 굵고 긴 남근이 이미 상면에 잇대어져 있는 것이 느껴졌다. 그 견실하고 거대한 또한 몹시 뜨거운 감각은 사람을 놀래키는 것이었다.

샤워실 벽은 백색의 타일이 발라져 있었다. 등 부위의 차디 찬 감각이 그녀로 하여금 약간 냉정을 되찾도록 했다. 하지만 눈 앞의 상황은 너무나 음란하고 상스러웠다. 자신이 남자의 팔에 안긴 채 양 쪽 눈처럼 새하얗고 긴 다리가 그의 팔 위에 걸쳐 있었다. 자신의 몸은 U자형을 그리고 있었다. 남자의 윤곽 분명한 얼굴이 가까이 대어져 있었다. 자신 그의 불처럼 뜨거운 호흡이 얼굴 위로 분출되는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울대뼈가 상하로 움직이는 것이 마치 무엇인가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매이모! 사랑해… “

안… 안돼! 넌 날 사랑하면 안돼. 나는 너의 웃어른이야. 나의 나이는 네 모친이 될 수 있는 나이야.

매여는 흐리멍덩한 가운데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녀는 입 밖으로 말을 낼 수 없었다. 남자의 몹시 뜨겁고 단단한 거근이 자신의 비밀스러운 곳 아래쪽에서 꿈틀거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장난감은 너무나 가증스러웠다. 그 놈은 줄곧 바깥쪽에서 유동을 치며 때때로 안쪽으로 머리를 들이밀었다. 커다란 머리 부위가 자신의 아래쪽 음순을 비집고 채워 들어왔다. 하지만 아주 빠르게 다시 그 큰 머리는 수축을 하며 되돌아갔다. 도리어 자신의 비밀스러운 곳이 좀이 쑤셔왔다. 일종의 근질근질한 감각이 무럭무럭 피어 올라 마치 전류와 같이 비밀스러운 곳으로부터 느릿느릿 아랫배로 타고올라 아랫배의 그러한 초조한 감각이 더욱 짙어지는 것이었다.

“내가 당신을 돌보게 해줘. 나 당신을 소중하게 보호할께… “

안… 안돼! 그건 네가 할 소리가 아냐. 나는 남편이 있는 유부녀야. 나의 남편은 양소붕이야. 그는…

매여는 반박의 말을 꺼내려 했다. 그러나 말은 입가를 맴돌았다. 자신의 말이 너무나 허약함에 절망했다. 자신은 이미 가정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 명의상의 남편은 계속 감옥 안에 있었다. 자신 그를 향해 그렇게 많을 일을 치뤄야 했고 그렇게 많은 희생을 바쳐야 했다. 그러나 돌려 받은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자신 가장 힘들고 낙담해 있을 때 그는 어디에 있단 말인가? 자신 가장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 그는 어디에 있단 말인가?

하지만 자신을 수중에 둔 이 남자. 그는 또 너무나 거만하고 너무나 무지막지하지 않은가? 어쨌든 나는 양갓집 여자다. 어째서 너는 나를 이렇게 자꾸 핍박하는건가? 마치… 마치 자신은 그의 눈 속에서 다만 일체의 신분을 벗어난 아름다운 여자와 같아 보였다. 그렇지만 내심 깊은 곳에서 매여는 암암리에 약간의 희열을 느끼고 있었다. 자신은 또 한 명의 여자였다. 매교수가 아니었다. 양내진의 모친이 아니었다. 또 양소붕의 아내가 아니었다. 누군가에게 아껴지고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고 싶은 한 명의 살아있는 여인이었다.

“당신은 내 여자야. 단지 나에게만 속하는… “

안… 안돼! 너 이렇게 내게 할 수 없어. 나 자신 독립적인 인격을 가지고 있어. 너는 나의 모든 것을 지배할 수 없어.

매여는 아랑곳없이 미친듯이 큰 소리로 외쳤다. 그렇지만 자신의 벌려진 입술 사이로 발출된 것은 이 말이 아니었다. 그것은 일성 억눌렸던 전율하듯 떨고있는 신음성이었다. 그 소리 가운데는 한 줄기 쾌감이 실려 있었다. 그것은 그녀가 지금까지 자신의 신상에서 발견한 적이 없었던 것이었다. 매여는 자신의 반응이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이래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 그녀는 자신을 받치고 있던 그 팔에 힘이 풀어지는 것을 느꼈다. 몸이 허공에 뜨며 아래로 가라앉았다. 곧바로 하체에 하나의 굵고 커다란 단단하기 그지없는 거대한 좆이 삽입되어졌다. 이 갑자기 발생한 침입에 그녀는 당황해 어찌할 바를 몰랐다. 신체의 감각이 마치 몇 배나 커진 것 같았다. 비밀스런 부위의 모든 연한 살점과 갱도내의 하나 하나의 살주름들이 모두 그 거대한 남근에 의해 다림질하듯 퍼져갔다. 민감한 말초신경에 마치 전류가 흐르듯 열락이 퍼져갔다.

이미 칠흑 같이 어두운 밤 이 외지고 조용한 중학교 수영장내 다만 여자 탈의실에만 불이 켜져 있었다. 어슴푸레한 광선이 비치는 실내에 두 구의 육체가 엉거붙어 있었다. 그들의 몸은 막 그려놓은 유화와 같은 미감이 있었다. 남자의 키가 큰 건장한 신체는 마치 고전주의 화작 속 천신과 같이 건강미가 넘쳤다. 그의 양 손은 백색 타일로 된 벽 위에 붙어 있는데 손으로는 마치 연옥관음과 같이 하얗고 가냘픈 여자를 받치고 있었다. 여인의 신체는 그에 의해 벽위에 U자 형태로 눌려져 있었다. 양 쪽 옥련과 같이 결백하고 긴 다리는 그의 팔모금 안에 걸려 있었다. 그리고 그의 미미하게 굽혀있는 무릎은 기마자세를 한 채 양 쪽 타일로 된 지면을 밟고 있는 다리의 아킬레스건을 곧게 펴고 있는 것이 마치 안간힘을 쓰며 전신의 힘을 위쪽으로 향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남자의 신체는 명치 아래로 다리 위까지 농밀한 털이 가득했다. 물에 적셔진 것이 마치 야수와 같이 용맹스러웠다. 그리고 여인은 온통 하얀 것이 거의 투명에 가까운 몸이었다. 마치 새하얗게 빛나는 백옥을 이용해 빚은 것만 같았다. 이 두 구의 대비 극도의 신체가 함께 뒤얽혀 성교를 하고 있는 그러한 음마스러운 광경은 사람의 피를 끓게 만들었다. 남자의 양 다리 사이 하나의 굵기가 마치 어린아이 팔뚝만한 거대한 좆이 위를 향해 치켜들고 있었다. 그 팽창되어 충혈된 자홍색의 양물은 끊임없이 손 안의 여자의 사타구니 사이를 드나들고 있었다. 그 여자의 보지는 하얗고 깨끗한 것이 우아하기 그지 없었다. 여린 꽃잎이 거대한 좆에 의해 무지막지하게 밀어 제쳐졌다. 그런 후 이어서 거대한 좆이 깊이 들어가자 끊임없이 좆의 몸체를 둘러싸는 것이었다. 거대한 좆이 뽑아져 나올 때는 또 휘휘친친 선홍의 연할 살점들이 딸려 나왔다. 거대한 좆의 피스톤 운동에 따라 마치 잉어의 잎과 같이 투명한 기포가 보글보글 피어났다.

머리 위 샤워꼭지에서는 끊임없이 가느다란 물줄기가 분출되어 아래쪽 서로 뒤엉겨있는 남녀의 신상에 뿌려져 그들 신상의 땀을 씻겨 내려가고 있었지만 그들의 왕성한 정욕을 씻어 내리지는 못하고 있었다. 남자의 체형은 실제 너무나 강건했고 그의 품 안의 여자는 마치 유약하기 그지없는 백자로 빚은 관음과 같아 그가 손 안에 들고 마음껏 유린하도록 하고 있었다. 그가 몸을 구부리더니 머리를 내려 여인의 풍만한 젖을 물었다. 커다란 입이 그 쌀알 두개 크기의 선홍빛 유두를 머금었다. 길고 긴 혀를 이용해 핥고 빨아대자 여인의 눈처럼 새하얀 몸이 끊임없이 떨기 시작했다. 하반신의 그 거대한 좆은 더욱 더 비쾌하게 곧추선 채 양 쪽 바위와 같은 둔부가 마치 모터와 같이 규칙적으로 상하로 들썩였다. 길고 무성한 체모 가득한 아랫배가 끊임없이 여인의 하트 모양의 부드럽고 매끈한 엉덩이 위를 때려댔다. 일종의 물 소리와 뒤섞여 음마스런 소리가 실내에 충만했다.

“아… “

매여는 참지 못하고 고개를 들어 올리며 교성을 발출했다. 남자의 양물은 정말 너무나 크고 굵었다. 매번 뻑뻑하니 들어올 때 마다 자신 비밀스러운 부위가 찢어지지나 않을까 걱정되는 것이었다. 게다가 그 좆의 길이 또한 약간 과분한 것이었다. 곧바로 마치 자신의 명치까지 꿰뚫을 것만 같았다. 본래는 곧 끝에 다다른 것 같았는데 그가 약간 힘을 주자 다시 안으로 얼마간 들어가는 것이었다. 비록 자신 아래를 바라볼 용기는 없는 것이지만 비밀스러운 곳으로부터 전해져오는 감각은 뚜렷이 자신에게 말해주는 것이었다. 남자의 그 귀두는 이미 자신의 보지 안으로 들어간 것이었다. 그 안쪽은 남편이 지금까지 들어가본 적이 없는 곳이었다.

남편을 떠올리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부끄러움이 재차 마음 속으로부터 솟아 올랐다. 자신 한 사람의 아내이자 어머니였다. 뜻밖에도 이 젊은 남자의 팔에 안겨 마치 아기처럼 양 다리를 걸치고 그의 굵고 큰 남근이 자신의 비밀스러운 곳을 마음껏 드나들도록 하고 있는 것이었다. 자신 도대체 어찌된 것이란 말인가? 매여! 너 설마 한 조각 자존심도 없단 말이냐? 너 설마 도덕이란 두 글자를 어떻게 쓰는지도 모른단 말인가? 너 평상시 법정 위에서 강단 위에서 차분하게 말하던 그 열정은 다 어디로 간 것이란 말인가? 너는 금후 어떻게 자기 남편과 딸의 얼굴을 마주하려 한단 말인가?

매여는 상대방의 신체에서 벗어날 생각이었다. 이 위험한 남자로부터 달아날 생각이었다. 자신의 체내에 박힌 남근을 뽑아낼 생각이었다. 그녀는 다시 몸부림을 치며 저항을 시작했다. 자신의 논리로 상대방을 굴복하려 시도했다. 하지만 이 일절 모든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남자의 강함과 당당함에 그녀는 어찌해 볼 도리가 없었다. 반대로 상대방의 맹렬한 보복만을 초래할 뿐이었다. 남자가 그녀의 매끄럽게 빛나는 풍만한 둔부를 움켜잡았다. 다섯 손가락이 마치 자신의 새하얀 살 속을 파고드는 것 같았다. 마치 발정난 맹수와 같이 큰 힘으로 자신의 하반신을 들썩였다. 비밀스러운 곳 안의 남근은 마치 다시 다소간 부풀어 오른 것 같이 매 한 번마다 모두 깊이 깊이 자신의 보지 깊은 곳에 닿았다. 물컥물컥 자신을 어쩔줄 모르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부지불각중에 남자의 커다란 입이 다시 뒤얽혀왔다. 탐욕스러운 혀가 제멋대로 핥고 빨아대며 자신의 구강을 모두 한바탕 핥아댔다. 매여는 다만 자신 온몸의 혈맥이 모두 타오르는 것 같았다. 지난 날 청명했던 뇌 속이 일편 혼돈스러웠다. 자기의 심장이 뛰는 것이 가면 갈수록 빨라졌다. 마치 그 남근의 빈도수와 맥박 수가 이어져 있는 것 같았다.

“안돼! 나 호흡을 해야 해. 정신을 차려야 해. 나 이렇게 무너질 수는 없어.”

매여는 마음 속으로 미친 듯이 큰 소리로 외쳤다. 하지만 그녀가 절망 속에 발견한 것은 자신의 라일락 향내 나는 작은 혀가 분명 이미 상대방에 영합을 시작한 것이었다. 비밀스러운 곳 안쪽 연한 살점은 더욱 한 겹 한 겹 죽을 힘을 기울여 남자의 좆 몸체를 둘러싸며 마찰하고 있었다.

자신은 분명 미친 것이었다. 이러는 것은 잘못이었다. 멈춰야 한다. 즉시 멈춰야 한다. 하지만… 하지만 이 감각은 정말 너무나 아름다웠다. 자신 지금까지 이렇듯 남자에게 능욕을 당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남자가 주는 쾌감은 유례가 없는 고동을 던져주고 있었다. 그는 마치 너울치는 커다란 파도와 같이 자신을 파도 꼭대기로 올려 놓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어서 다시 보다 거대한 파도가 하나의 거대한 물결에 이어 다른 또 하나의 거대한 물결이 자신을 곧바로 구름 위로 떠올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후에 다시 높디 높은 곳에서 떨어져 내려 분신쇄골의 통쾌함이 빠르게 골수 안까지 도달하는 것이었다.

매여는 자신의 아랫배의 그 뜨거움이 더욱 강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 광란의 밤 이후부터 자신 신상은 마치 상대방의 낙인이 남아있는 것 같았다. 매일 깊은 밤 꿈 속을 헤멜때면 그 낙인은 갑자기 튀어나와 온몸을 식은땀에 젖게하고 다시 뜨겁게 불타올라 참을 수 없게 하는 것이었다. 그러한 사람을 괴롭히는 감각은 마치 당신 신상의 어느 곳을 긁어 가려운 것 같은 것이었다. 당신은 다만 눈을 빤히 멍하니 상대방을 바라보기만 할 뿐 조금의 방법도 없는 것이다.

이러한 감각은 매여를 너무 오랫동안 괴롭혔다. 특히 그 남자와 얼굴을 마주할 때 그녀는 언제나 양 다리 사이의 그것을 바짝 조여야만 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효과가 별로 없었다. 그 밉살스러운 남근이 다시 점유해 들어왔다. 매여는 절망의 발견을 했다. 남자의 거대한 좆이 깊이 깊이 체내로 들어오자 그러한 초조하고 불안한 가려움이 뚜렷하게 연기처럼 흩어져 버린 것이었다. 그리고 남자가 잠시 거대한 좆을 빼내갔을 때 그러한 고통스러운 감각이 또 머리를 치켜들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신체가 마치 남근의 일부분인 것 같이 느껴졌다. 거대한 좆이 드나드는 사이 자신의 신체와 심장 또한 뜻밖에도 따라서 변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깨달음은 매여로 하여금 울고 싶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녀는 달갑지 않았다. 원하지 않았다. 자신 신체의 성실한 반응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하지만 또 남자의 한 번 또 한 번의 박음질 속에 조금의 방법이 없었다. 그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듯한 느낌을 체험하며 그녀는 눈 앞의 일절 모든 것이 한 겹 불그레한 면사를 뒤집어 쓰고 있는 듯 했다. 욕실의 벽을 포함해 샤워기에서 분사되어 나오는 물, 남자의 건장한 몸통 그리고 그의 그 피곤함을 모르는 듯한 거대한 좆. 이어서 그 한 번 또 한 번의 박음질. 매여는 자신의 심장이 마치 무엇에 부딪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있었다. 매번 깊이 들어올 때 마다 자신의 마음이 산산히 부서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러한 감각은 더욱더 격렬하고 깊어졌다.

매여는 이미 자신의 정서를 억제할 방법이 없었다. 그녀의 신체는 마치 폭발하려는 무수한 화약을 축적해 놓은 것 같았다. 또 마치 봄날의 꽃이 활짝 피려는 것 같았다. 그녀의 그 백자와 같이 섬세하고 부드럽고 매끈한 몸은 육안으로는 보기 힘들 정도의 빈도로 전율하듯 떨고 있었다. 내 팔에 걸쳐있는 눈처럼 새하얀 긴 다리는 마치 활시위 처럼 팽팽해져 있었다. 정교한 옥으로 빚은 듯한 발은 초승달처럼 굽혀져 있었다. 발끝 그 열 개의 옥석으로 빚은 꽃잎 같은 발가락은 힘 주어 안쪽으로 수축해 있었다. 그런 후 그 꽃송이 같은 보지 구멍 속에 일진 극렬한 진동이 있었다. 무수한 부드럽고 연한 살점들이 용솟음치며 다가왔다. 마치 생명력이 있는 것 처럼 펄떡 펄떡 뛰며 한 줄기 맑은 샘물을 그녀의 보지 깊은 곳으로부터 분출해 나의 거대한 귀두 위에 쏟아 부었다.

“흥… 아!”

매여는 마침내 가장 후련한 일성 교성을 발출했다. 그녀의 목소리 속에는 억제하기 힘든 쾌락의 기운이 들어 있었다. 마치 끊임없이 떨고있는 새하얗고 매끄러운 육체와 같았다.

이 순간 나 역시 극한에 가까워 있었다. 극도로 부풀어 오른 귀두가 자신도 모르게 떨기 시작했다. 나는 한 모금 찬 바람을 들이켰다. 힘을 주어 매여의 보지 속에 열 몇 번을 맹렬히 박았다. 자궁 깊은 곳에 분사를 할 생각이었다.

원래 이미 돼지수육과 같이 늘어져 있던 매여는 완전히 팔뚝 위 내 신체에 기대어 버티고 있었다. 이 순간 그녀는 갑자기 무엇을 의식한 것 같았다. 혼미하던 봉목이 뚜렷해졌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 힘이 전에 없이 컸다. 이 시각의 그녀는 정말 마치 한 마리 암사자 같았다. 뾰족한 손톱을 깊이 내 팔의 근육 속으로 찔러 넣으며 입으로는 쉬지않고 외쳤다.

“안돼! 그러지 마! 안에 싸면 안돼.”

“고암! 제발. 천만에라도 안에 싸면 안돼.”

그녀 눈 속의 유약함과 애원이 나의 마음을 움직였다. 나는 자연히 마음 속으로 흠칫하지 않을 수 없었다. 끊임없이 떨려오는 내분비선을 강하게 참으며 이를 악물고 양물을 그녀의 체내에서 빼냈다. 이미 오랫동안 자극을 받아온 귀두는 내가 막 보지에서 빠져나오자마자 붕괴되었다. 나는 다만 한 줄기 전류가 사타구니 서혜부로부터 좆의 몸체로 전달되는 것을 느꼈다. 더 이상 계속 버틸 수가 없었다. 요도구가 시큼했다. 한 줄기 진하고 탁한 하얀 정액이 체내에서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그 때 매여는 마치 전신의 힘을 다 써버리기라도 한 듯 타일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가기 시작했다. 나의 거대한 좆은 이미 오랫동안 저축한 정화를 끊임없이 분사했다. 한 줄기 두유가 강한 힘으로 벽 타일 위를 때리고 타일을 따라 아래로 흘러 내렸다. 계속적으로 매여의 백자와 같은 가냘픈 옥체 위로 흘러내렸다. 거대한 좆은 발사를 한 후 약간 늘어져 아래로 쳐졌다. 몇 방울 분이 풀리지 않은 두유가 매여의 옥 같은 얼굴 위로 바로 튀었다.

그녀의 장엄한 얼굴 위 내 양물 속에서 분출된 하얗고 탁한 정액이 묻어 있는 그러한 미인을 모멸하는 화면은 그야말로 천인공노할 일이었다. 하지만 또한 일종의 외설스럽고 색정적인 미감이 충만했다. 매여는 분명히 전신에 손가락 하나 들 힘 조차 없는 듯 했다. 따라서 다만 눈을 감은 채 나의 정화가 그녀의 얼굴 위에 마음대로 분사되도록 했다. 머리 위 샤워기에서 끊임없이 물이 뿜어져 나오고 있어 그녀 얼굴 위의 두유를 씻어내주었다. 하지만 그녀의 그 눈을 꼭 감고 있는 끊임없이 물줄기를 받고 있는 그녀의 수려한 얼굴은 마치 한 송이 유약하기 그지없는 수선화와 같아 정말 사람으로 하여금 애련을 샘솟게 만드는 것이었다.

나는 거친 숨을 몰아 쉬었다. 양 다리에 사정후의 탈력감이 왔다. 이러한 솔직한 성애의 교환은 정말 너무나 좋은 것이었다. 더욱이 이러한 우아한 미인을 다시 품을 수 있었다는 것에 나의 자존심은 극대의 만족감을 얻는 것이었다. 그런데 나는 그 극도의 열락을 안겨다준 미인이 약간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여전히 백색 타일로 된 지면 위에 앉아 있었다. 한 쌍의 새하얀 긴 팔이 무릎을 안고 있었다. 양 쪽 긴 다리는 한데 모아져 있었다. 옥석으로 빚은 꽃잎 같은 발가락은 약간 뒤엉켜 있었다. 그녀의 머리는 팔과 허벅지 사이에 파묻혀 있었다. 위쪽에서 바라보면 젖어있는 검은 머리가 등 위에 걸쳐 있는 것이 보였다. 그녀의 등은 여위어 새하얀 것이 아주 유약해 보였다. 물줄기가 끊임없이 등 위로 쏟아지고 있었다. 미인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어깨는 미미하게 떠는 듯 했다. 나는 여인의 흐느끼는 소리를 들은 것 같았다.

“매이모! 왜 그래?”

나는 약간 당황하며 꿇어 앉았다. 손을 내밀어 그녀의 등 위를 매만졌다. 나의 손이 마치 전류가 흐르는 듯 매여의 등 부위가 경련을 일으켰다. 마치 약간은 두려움에 피하려는 듯 했다.

이 순간 이미 밤이 되어 있었다. 이 계절의 밤은 또 약간 서늘했다. 욕실의 샤워기에서 분출되는 것은 온수가 아니었다. 매여가 이렇게 물이 쏟아지는 곳에 앉아 있다가는 병이 날지도 모를 일이었다. 나는 자신의 사랑을 억제하기 힘들었다. 손을 매여의 겨드랑이 밑으로 집어 넣어 그녀를 물줄기로부터 떨어뜨렸다. 매여의 몸은 내 품 속에서 여리고 작았다. 그녀는 가벼운 것이 마치 아기 같았다.

나는 마른 수건을 가져와 매여의 몸 위 물방울을 닦아 나갔다. 동작은 온유하고 또 가볍고 느렸다. 마치 자신의 소녀를 돌보는 듯 했다. 그녀는 거절하지도 않았고 반항 하지도 않았다. 다만 멀거니 서서 내가 마음대로 닦도록 했다. 나는 닦는 것과 동시에 차제에 직접 그녀의 전신을 어루만졌다. 이 옥체는 약간 마른 것을 제외하고는 완미하기 그지없다고 할 수 있었다. 좁디 좁은 어깨, 포만하고 봉긋한 젓, 너무나 가녀린 허리, 길고 또 균형잡힌 양 다리. 그야말로 창조주가 정성을 다해 만든 여체 모델 같았다. 그녀의 피부는 마치 막 태어난 갓난아기와 같이 부드럽고 연했다. 완전히 이 나이의 여인이 가져야할 상태가 아니었다. 다만 손을 내밀어 만지니 약간 차가웠다. 백리원의 그러한 따스한 향기와 같은 감각이 아니었다.

손가락 끝이 닿는 곳 매여의 새하얀 허벅지 안쪽과 등 위에 약간의 멍이 든 흔적이 있었다. 그 백자로 빚은 관음과 같은 옥체 위에 뚜렷해 보기만해도 마음이 아파왔다. 그녀의 피부의 여린 것은 사람을 경탄케 하는 것이었다. 약간의 외부의 힘만 작용해도 멍이 드는 것이었다. 내가 비록 이미 그녀에게 충분히 온유하게 대했지만 이렇게 옥체 위에 욕망의 흔적을 남기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 나는 약간 마음이 아팠다. 입술로 가볍게 그녀의 피부 위 그 파란 멍 위에 키스를 했다. 자신의 입술로 그 청백의 흔적을 지워버릴 생각이었다.

나는 그녀의 균형 잡힌 허벅지 안쪽을 벌렸다. 수건을 이용해 사타구니 사이 그 꽃잎 위를 닦았다. 하얗고 깨끗한 평탄한 아랫배 아래쪽 그 부드러운 치모를 폈다. 치모 속 그 일단의 벌건 둔덕은 약간 부기가 가시지 않고 있었다. 그 연한 살점 위에는 아직 충혈된 흔적이 남아 있었다. 이것은 모두 나의 그 보통사람과는 다른 양물이 저지른 죄였다. 나는 참지 못하고 몸을 구부려 가볍게 보지 위에 키스를 했다. 새빨간 꽃잎을 자신의 입 속으로 머금었다. 혀와 타액을 이용해 그것들은 위로했다. 비록 안쪽에 사정을 하지는 않았지만 필경 아직 약간의 분비물 냄새가 남아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꽃잎에는 일종의 꽃과 과일 같은 청향이 있어 나로 하여금 혀를 이용해 그것들을 맛보는 것을 참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만일 평상시 백리원의 백도 보지로 바꿔 말한다면 그녀는 아주 빠르게 열렬하고 유쾌한 반응을 보였을 것이었다. 하지만 오늘 내가 똑 같은 수법을 이용해 매여에게 대우했지만 그녀의 보지 혹은 꽃잎이 열기를 보이는 조짐은 보이지 않았다. 나는 약간 시험을 해보다 달갑지 않아 포기를 했다. 다시 몸을 일으켰을 때 발견했다. 욕실의 어슴푸레한 불빛 아래 매여는 마치 백자로 빚은 관음과 같이 냉랭하게 서있었다. 목욕 후의 더욱 윤이나는 옥과 같은 뺨 위에 두 줄기 빛나는 눈물이 조용히 봉목 속으로 흘러나오고 있었다. 매여는 울고 있었다.

나는 약간 속수무책이었다. 이 미인에 대해 나는 계속 앙모를 해왔고 또 계속 향유할 것을 갈망해왔다. 그리고 오늘 나는 이미 자기가 원하던 것을 얻었다. 그러나 어찌된 것인지 모르지만 나의 마음 속에는 은은한 근심이 있는 것이었다. 마치 매여와 나 사이의 거리는 결코 신체의 씹질을 따라 가까워진 것이 없는 것 같았다. 반대로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었다.

나는 양 팔을 벌려 그녀를 품 속에 끌어 안았다. 자신의 드넓은 팔오금과 건실한 가슴으로 그녀를 둘러쌌다. 자신 신상의 열량으로 그녀를 따듯하게 했다. 나는 자신이 부주의해서 눈 앞의 이 미인의 체온이 떨어져 손발이 얼어붙지나 않을까 두려워했다. 그러나 사정은 내가 가장 두려워 하는 방향으로 발전되어 갔다. 품 안 미인의 몸은 여전히 그렇게 차디찼다. 만일 그녀의 쉬지않고 흐르는 눈물 방울이 내 가슴 위에 없었더라면 나는 정말 자신이 안고 있는 것이 옥석으로 빚은 관음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했을 것이었다.

“매이모! 울지 않기야!”

나는 마음 아프기 그지없게 그녀의 작은 얼굴을 들어 올렸다. 목소리 속에는 일종의 자책감이 실려 있었다.

“제발 너. 너 이러는거 나 너무 두려워.”

한참이 지난 후 매여가 비로서 얇은 입술을 열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지난날과 다름없이 싸늘했다. 하지만 마치 다소간의 생기가 돌아온 것 같았다.

“고암! 충분해?”

나는 그녀의 말 속 의사를 이해하지 못했다. 단지 그녀를 보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녀의 봉목은 맑기 그지없어 바닥까지 보일 듯 했다. 눈 속에는 나로 하여금 안절부절 못하도록 하는 것이 들어 있었다.

“고암! 너 도대체 어쩔 생각이야? 어째서 또 이렇게 나를 괴롭히는 거야?”

매여가 담담히 말했다.

“난… “

나는 말하려다 멈췄다. 매여의 말은 나의 급소를 찔렀다. 나는 도대체 왜 그러는 것인가? 그녀의 그 가냘프고 아름다운 육체를 위해? 아니면 그녀의 뛰어난 지혜와 재능 때문에? 나는 갑자기 곤혹스러웠다.

“매이모! 나 당신을 원해.”

나는 갑자기 결심을 정했다. 미래가 어찌되었던 상관없이 나는 자신의 생각을 견지해야만 했다.

“당신은 아주 총명해. 당신은 아주 견식이 있어. 당신은 미적인 사물을 발견하고 감상할 줄 알아. 당신 본신은 완미한 여자야. 처음 당신을 봤을 때부터 나는 마음 속으로 암암리에 당신을 앙모해왔어. 당신은 내 마음 속의 여신이야.”

나의 목소리는 결연한 가운데 또 억제할 수 없는 열정이 있었다. 자신감 넘치게 천천히 말을 이었다.

“난 당신에게 쾌락을 더해줄 생각이야. 당신을 위해 입가의 애상을 지워주려해. 당신을 도와 신상의 견고한 겉껍데기를 떼어내 당신으로 하여금 한 여인으로써의 응분의 행복을 갖도록 해주려해.”

“고암! 너의 생각은 너무 비현실적이야.”

매여는 조용히 내 말이 끝나는 것을 바라봤다. 그녀의 봉목 속에는 무엇인가 변화가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목소리는 여전히 그렇게 냉담했다.

“네 말에는 성립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어. 첫째 나는 이미 청춘소녀가 아니야. 그리고 너는 그렇게 젊어. 둘째 나는 남편이 있는 유부녀야. 비록 양소붕이 현재 감옥에 갇혀 있지만 법률상으로 나는 그의 아내야. 셋째 나는 진아의 엄마야. 그리고 너는 그녀의 남자 친구고. 윤리도덕상으로 불가능해.”

“네가 말하길 넌 내게 한 여인의 행복을 주길 원한댔어. 그럼 넌 내게 무엇을 줄 수 있는데?”

매여의 말하는 속도는 빠르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의 말을 마치 칼끝처럼 예리했다.

“넌 다만 나의 육체를 갖고 싶을 뿐이야. 넌 다만 내 신상을 통해 욕망을 만족시키려 할 뿐이야. 넌 단지 여성을 정복할 야심을 실현하고 싶을 뿐이야.”

매여는 가볍게 머리를 흔들었다. 새빨간 입가에는 한 줄기 비꼬는 듯한 웃음기가 걸려 있었다.

나는 말문이 막혔다. 매여는 나의 무력함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계속 언사를 이용해 진공을 했다.

“고암! 너는 내게 무엇도 줄 수 없어. 이 일절 모든 것은 너의 핑계에 지나지 않아.”

매여가 담담히 말했다. 그녀의 몸은 내 품속에서 뚜렷이 여위고 허약했다. 하지만 그 순간 마치 우리 사이의 위치가 뒤바뀐 것만 같았다. 품 안의 그 부드럽고 여린 육체가 갑자기 마치 강철과 같이 견고하게 변했다.

“매이모! 당신 말이 맞아.”

나는 한참을 침묵하다 간신히 입을 열었다. 목이 메어왔다. 나의 대답은 매여의 예상 속에 있는 것이었다. 그녀는 마치 안도의 한숨을 쉬는 것 같았지만 또 약간 실망하는 모습이기도 했다. 나는 아주 예리하게 그 일순간의 표정 변화를 포착했다.

“그렇지만 당신은 한 가지를 잊고 있는 것 같아. 다시 말하자면 당신은 한 가지를 숨기고 있어.”

나의 말은 매여를 약간 놀라게 했다. 그녀는 마치 내게 반격의 여지가 있다는 것을 예측 못한 것 같았다.

“내가 뭘 숨긴다는 거야?”

매여의 그 양쪽 눈썹이 치켜 올려졌다. 그녀는 불복한다는듯 말했다.

“당신은 쾌락을 숨기고 있어. 매이모!”

나의 입 꼬리가 한 자락 사악한 미소를 띠며 치켜 올라갔다. 나는 입을 그녀의 백옥같이 둥근 귀뿌리로 가까이 하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매이모! 우리가 함께 결합할 때 당신은 감각은 쾌락이었어.”

내 말 때문이었는지 또는 내가 말할 때 뿜어낸 숨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매여는 온몸을 마치 전류라도 맞은 모양으로 떨었다. 그녀의 작고 깜찍한 마치 정교한 옥으로 빚은 듯한 귀가 수축하는 것이 마치 나의 큰 입을 피하려는 듯 했다.

“너… 너 허튼 소리. 나 아니야.”

매여는 다급하게 반박했다. 그녀의 어조는 앞 전의 담담함을 잃고 있었다. 그녀의 뺨에는 격동한 때문인지 약간 붉게 달아올라 도리어 얼마간의 혈색이 보였다.

“괜찮아. 매이모!”

나는 변호에 다급하지 않았다. 다만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

“당신이 부인을 할 수는 있어. 하지만 당신의 육체는 거짓말을 할 수 없어.”

나의 눈빛 속 이전의 충동과 초조가 적어지고 일종의 여유와 침착이 많아졌다. 그것은 상대방을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나와 매여의 사이는 마치 뒤바뀐 것 같이 사정이 나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발전되었다.

“아니야. 그렇지 않아.”

매여는 마치 나에게 혈도를 집힌 것만 같았다. 그녀는 아랫입술을 단단히 깨물었다. 마치 피가 흐를 것만 같았다.

하지만 나는 그녀에게 무슨 다른 말 없이 다만 입을 벌려 그 교염한 입술을 머금었다. 되돌아온 것은 자연히 일진 극렬한 반항이었다. 매여는 힘껏 머리를 도리질했다. 뾰족한 손톱으로 나를 후비고 그녀의 가녀린 발로 나를 걷어찼다. 그녀의 반항은 그녀 말처럼 극렬했다. 하지만 내 신상에 조금의 효과도 미치지 못했다.

나는 다만 끝까지 고집스럽게 단단하게 그녀를 안은 채 조금도 포기하지 않고 그녀의 다문 이를 두드렸다. 나의 고집과 침착함은 효과를 거두었다. 품 안의 반항이 점점 약해지기 시작했다. 그런 후 거의 없어져갔다. 그녀의 체온이 점점 상승되어졌다. 부드럽고 매끈한 여린 피부가 불그스름해지기 시작했다. 최후에는 심지어 작은 입의 그 관문마저 수호를 못하고 결국에는 나의 긴 혀의 진입에 의해 점유되었다.

마치 내 이전의 말을 검증이라도 하듯 매여의 육체는 다시 한 번 그녀의 영혼을 팔아먹었다. 그녀는 점차 피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에서 주동적으로 내게 배합하는 것으로 돌아섰다. 내 품속의 미인은 나의 등을 꼬옥 끌어안는 것 뿐만 아니라 나와의 상호간 키스를 시작했다. 상호간에 타액을 주고 받았다.

나의 큰 손이 그녀의 양 다리 사이에 파고 들었을 때에서야 비로서 매여는 갑자기 깨어난 듯 허벅지를 좁히며 나의 행동을 가로막았다. 그녀는 죽을 듯이 내 머리를 밀고는 내 몸에서 몇 걸음 뒷걸음질 쳤다. 그녀의 얼굴 위에는 아름다운 도홍빛이 걸려 있었다. 한 쌍의 봉목에 아주 복잡한 신색을 담은 채 나를 바라봤다.

“고암! 너 이 망할 자식.”

매여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녀는 재차 바닥에 주저 않았다. 수선화 같은 손으로 얼굴을 감싸안았다. 눈가에는 재차 눈물이 흐르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이번에 그녀가 우는 내용과 심리상태는 앞서의 그것과는 크게 달랐다.

나는 묵묵히 말없이 매여의 의복을 집어들어 그녀의 마치 옥과 같이 매끄러운 등 위에 걸쳐주었다. 손을 내밀어 재차 그녀를 품 안에 끌어 안았다. 이번에 그녀는 나를 다시 거절하지 않았다.

나와 매여가 수영장에서 나왔을 때 밖은 이미 네온이 밝혀진 밤의 한가운데였다. 조아민과 그의 경호원들은 일찍이 철수를 해 있었다. 샤워실에서 발생한 그 일을 발견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매여는 의관을 단정히 하고 조수석에 앉아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바깥쪽 창 밖을 향해 있었다. 마치 나와 시선을 마주치고 싶지 않은 듯 했다. 도시의 밤 속 휘황찬란한 빛들이 차 유리를 뚫고 들어와 그녀의 수려한 뺨 위를 수놓는 것이 일종의 형용하기 어려운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고암! 우리 사이에 머지않아 무슨 일이 생길 거야.”

매여는 차창을 향한 채 입을 열었다. 그녀의 이 말은 마치 내게 말하는 것 같기도 하고 또 마치 혼자 중얼거리는 것 같기도 했다.

“뭐 어때? 매이모! 난 근본적으로 상관 안해.”

나는 얼굴빛을 마치 물과 같이 평정히 한 채 침착하게 답을 했다.

“난 다만 당신을 즐겁게 해주려 해. 현재에 충실하는 것으로 충분해. 기타의 것들은 상관하지마.”

“넌 잘 몰라. 고암!”

매여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녀의 말투 속에는 약간의 우울함이 들어 있었다. 앞서의 그러한 냉막함은 오히려 줄어 들어 있었다.

“잘 알고 있어. 난 계속 모두 잘 알고 있어.”

나는 마음 속으로 암암리에 말했다. 하지만 결코 입 밖으로 표현하지는 않았다.

-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