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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장

의대 부속 병원의 그 익숙한 실험실 안이었다. 나는 하얀색 도포를 벌리고 적나라하게 털 많은 양 쪽 허벅다리를 노출하고 있었다. 사타구니 사이 굵고 거대한 좆이 비쾌하게 눈 앞에 있는 여인의 체내를 드나들고 있었다.

내 면전 무광의 바닥 위에는 한 성숙하고 풍만한 여인의 육체가 엎드려 있었다. 그녀의 신상에는 여전히 그 붉은 색이 스며든 하얀색 간호복이 입혀져 있었다. 약간 몸에 꼭 끼는 디자인이 그 나올 곳은 나오고 들어갈 곳은 들어간 정취 있는 육체를 더욱 뚜렷하게 해주고 있었다. 그녀의 간호사용 미니 스커트는 등 위로 끌어 올려져 있었다. 하얀색 롱 양말을 신은 양 다리는 바닥 위에 무릎을 꿇은 채 사타구니 사이로 나의 굵고 큰 양물의 좆질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 보짓살의 색깔과 광택은 화려하고 붉게 빛나고 있었다. 보지 입술 옆으로는 난잡한 치모가 가득했다. 분명 성경험이 풍부한 성숙한 여인이었다.

나의 사타구니 및 동작이 극렬해짐에 따라 여인의 머리 꼭대기 그 간호모가 휘청휘청 했다. 하얀 색 긴 양말을 신은 발에는 5센티 미터 힐 높이의 하얀색 구두가 신겨 있어 약간 무력하게 바닥 위를 밟고 있었다. 그녀의 풍만하기가 마치 쟁반과 같은 둔부가 리듬 있게 요동치고 있었다. 나의 돌격 아래 여인의 입 안에서는 끊임없이 흐느끼는 신음이 흘러 나왔다. 그녀의 목소리는 연령에 비해 뚜렷이 어린 청춘의 티를 내고 있었다.

“아! 만능하신 신이시여! 당신의 좆은 너무 길고 너무 크옵니다.”

시이윈은 익살맞게 신음을 내지르며 하체 속을 끊임없이 수축하고 조였다. 한 줄기 음액이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에서 흘러나와 비옥한 허벅지를 따라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가 계속적으로 하얀색 긴 양말 위로 떨어졌다.

“너 이 죄 많은 여인! 뜻밖에도 신의 면전에서 이렇게 음탕하다니 마땅히 신의 징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나 역시 농담하듯 응답을 했다. 동시에 손바닥으로 그녀의 높이 치솟아 있는 풍만한 둔부 위를 때렸다. 그 만월과 같이 희고 보드라운 둔부가 때려지자 일순 살들이 어지럽게 떨었다. 위에는 한 줄기 붉은 손자국이 남는 것이었다.

“죄 많은 여인은 징벌을 받고 싶사옵니다. 신께서는 당신의 커다란 좆으로 저를 징벌하소서. 이 여인을 마음껏 간하시어 죄 많은 여인을 죽여 주시옵소서.”

시이윈은 조금도 부끄러움 없이 큰 소리로 신음하며 말했다. 그녀의 방탕함에 대해 나는 단지 더욱 맹렬한 좆질로 보답할 뿐이었다. 이따금씩 살과 살이 부딪치는 “팍 팍 팍” 하는 소리 만이 드넓은 실내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리고 이 두 구의 열기가 하늘을 찌르는 육체 옆 한 대의 디스플레이 콘솔 위에는 위장용 가발, 가면 그리고 갓난 아기 모양의 아기 인형 등이 던져져 있었다. 콘솔 제어기 위 쪽으로는 거대한 감시 스크린이 있었다. 액정 스크린 안에는 그 밀봉된 실험실 속의 광경이 방영되고 있었다.

캠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영상을 아주 뚜렷이 전송하고 있었다. 방안에 고정된 의자 위에는 사십세 전후의 성숙한 여인이 묶여 있었다. 그녀의 눈처럼 새하얗고 야들야들한 하지만 약간 늘어진 육체가 두 남자의 중간에 끼어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한 남자와 한 명의 남자 아이였다. 이 하얗고 토실토실한 남자 아이는 그녀의 신체 위쪽에 엎어져 있었다. 사타구니 밑 그 분홍의 여린 양물이 여인의 체내를 드나들고 있었다.

그리고 여인의 사타구니 사이에 한 왜소한 남자가 서 있었다. 이 남자의 나이는 여인에 비해 꽤 많았다. 온 몸이 거무충충한 것이 모두 근육질의 살이었다. 보기에 아주 건장했다. 남자의 오른쪽 다리는 무릎에 이르러 절단되어 있었다. 장착한 의족 다리가 예상 밖으로 신체의 평형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었다. 그의 하체는 굵고 또한 큰 것이 마치 홍두깨 같은데 무지막지하게 여인의 보지 구멍을 박고 있었다.

여인의 보지 구멍은 이미 충혈되어 아주 심하게 부어 있었다. 위에는 하얀색 점액이 가득 묻어 있었다. 점액이 이미 말라 붙은 형상으로 보아 분명 앞서 두 사람이 이미 그녀와 수 차례 일을 치뤘음을 게다가 매번 모두 안에다 사정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그 순간 이 하나는 크고 하나는 작은 색상 또한 제각기 다른 두 개의 양물이 규칙적으로 진출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의 압력 없이 동시에 그것들을 삼켰다 뱉었다를 하고 있었다. 두 양물은 순서를 지키며 조화를 이루지는 않고 있었다. 하지만 상호 충돌하며 마찰하는 것이 남자들로 하여금 더욱 흥분하게 해주는 것이었다. 더욱 더 힘을 주어 몸 아래 여인을 향해 돌격하도록 하는 것이었다.”퍽퍽 팍팍” 거리는 살들이 부딪치는 소리가 액정 스크린 속에서 울려 퍼져 나오고 있었다…

“아! 만능하신 신이시여… 좀 더 세게… 좀 더 힘껏 쏴주세요!”

“만능하신 신이시여! 당신의 정액으로 이 죄 많은 여인의 하체를 씻어 주소서. 죄 많은 여인의 죄악을 씻어내 주소서.”

감시 장치 안 여인은 자발적으로 음탕한 신음을 발하고 있었다. 그녀의 입 안에서 튀어나오는 언어는 제각기 달랐다. 하지만 표현하려는 정감은 차이가 별로 없었다. 그런 후 각기 다른 보지 구멍에 박혀있던 세 개의 양물이 거의 동시에 물컥물컥 치를 떨며 세찬 물줄기의 정액을 두 명 여인의 체내로 사정을 해 집어 넣었다.

시이윈은 만족에 겨운 듯 눈처럼 새하얀 둔부를 흔들었다. 양 다리 사이 끊임없이 흘러 내리는 하얗고 탁한 정액을 조이며 그녀는 자신의 하체에서 분비되어 나와 바닥을 큼지막하게 적시고 있는 음수 한 가운데 무릎을 꿇었다. 그녀의 선홍색 입술로 나의 아직 사그러들지 않은 거대한 좆을 물고 그 위에 묻은 분비물을 깨끗하게 빨았다.

“나의 신이시여! 당신은 정말 너무 위대하십니다.”

그녀는 양물을 입에 물고 약간 모호하게 중얼거렸다.

“자기의 이 초식은 너무 대단해. 허미분의 비밀을 들춰냈을 뿐만 아니라 또 한 남자 아이를 남자로 만들어 줬으니.”

시이윈은 나의 거대한 좆을 삼키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 위로 행복감과 더불어 숭배의 신색이 떠올랐다.

“당신은 정말 만능하신 신이야! 이이의 신!”

나는 웃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 감시 장치 안 바쁜 남녀를 보고 있었다. 철괴리와 정욱은 정말 괜찮은 조수들이었다. 한 명은 과묵하고 강건한 것이 믿을 만 했다. 다른 한 명은 민첩하고 총명하고 내 말이라면 두 말 없이 따랐다. 게다가 또 매력적이고 능글맞은 시이윈이 있었다. 우리는 이번 국면에서 성공을 취했다. 허미분의 입 속에서 과거의 비밀을 들춰낸 것이었다. 당연히 이 일절의 모든 것은 또 강화의 공로였다. 그의 이 실험실은 그야말로 내 계획을 자로 잰듯 맞춤제작 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허미분의 경력 아울러 그녀 마음에 죄악에 대한 가책을 품고 있는 것 그 모든 것이 그녀 정신상의 취약과 불안정함을 증명했다. 나는 그녀가 평소에 미신에 광렬한 것을 이용했다. 그녀가 가진 신앙의 그 이단 종교의 기호를 사용했다. 그녀가 마음에 두고 있던 지난간 죄악을 정경 재현하는 방식으로 신의 사자의 명의를 빌어 심판을 진행했다. 과연 그녀의 정신을 완전히 붕괴시킬 수 있었다. 나의 핍박되는 질문 아래 자신이 소유한 모든 것을 털어 놓은 것이었다. 심지어 여강과 유관한 일을 모두 아주 명확히 말한 것이었다.

이어서 나는 밝혀낸 그 열 몇 명의 배후 신분을 찾아갈 필요가 있었다.

나와 매여는 차를 타고 서강구의 한 중학교 안에 있었다. 나는 차를 이 겉모습으로 보아 이미 오래된 수영장 내에 세웠다. 이 때 하늘은 점점 어둑해지고 있었다. 체육관 주변에는 한 사람도 없었다. 이것이 이상하지 않은 것이 들어올 때 이미 학교 문 입구 부근에서 몇 명의 사복경찰을 발견했었기 때문이었다. 이 안은 일에 앞서 깨끗이 정리가 된 것이었다. 이 순간 다만 우리 두 사람만이 들어올 수 있는 것이었다.

우리는 조금은 적막한 문 입구로 나란히 걸었다. 비록 실내가 수영장이었고 지금 이미 수영의 계절이 된 것이지만 수영장 안에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한 흔적이 없이 뚜렷이 휑뎅그렁한 것이 약간 기이했다. 하지만 나와 매여는 이런 것에 개의치 않았다. 우리는 수영을 하러 온 것이 아니었다. 수영장 내에는 누군가가 특별히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허미분 그 쪽을 통해 우리가 바랬던 정보를 획득한 후 매여는 즉시 이들 명단을 조아민에게 전했다. 그의 채널을 통해 이들 이름 배후의 비밀을 조사했다. 그리고 그가 오늘 전해오기를 우리에게 이 수영장에서 그를 찾으라는 것이었다. 그의 어조로 보아 마치 이 일은 비교적 복잡한 것 같았다. 반드시 우리로 하여금 얼굴을 마주보고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나는 텅 빈 탈의실에서 수영복을 갈아 입고 적나라한 몸으로 수영장 안으로 들어갔다. 수영장에는 단지 한 줄의 큰 등이 켜져 있어 중간의 그 표준 길이의 수영 코스 위를 비추고 있었다. 짙푸른 물이 맑고 투명해 바닥이 환히 보였다. 분명 누구인가 수영장을 전문적으로 청결히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현재 다만 한 사람만이 사용을 하고 있었다.

한 줄기 하얀색 물보라가 파랑을 일으키며 다가왔다. 조아민이 평영 자세로 수영을 하고 있었다. 그의 동작은 대단히 표준적이었다. 매 한 번의 스토로크 모두에 힘이 들어 있었다. 몇 번 지나지 않아 풀 끝에 닿았다. 지난 번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을 때는 느끼지 못했었는데 현재 불빛 아래 자세히 볼 수 있었다. 그의 몸매 관리는 아주 좋았다. 당찬 몸에는 그의 나이와 지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 점의 군살도 보이지 않았다. 이 점은 아주 드문 것이었다.

조아민이 수중에서 고개를 추켜 들었다. 그는 수영 안경을 벗은 후 먼저 나를 바라보았다. 얼굴 위로 약간의 의아함이 노출됐다. 마치 내가 출현할 것을 예상 못한 듯 했다.

“고군 이였군! 나는 매여 한 사람인 줄 알았지.”

그는 살짝 눈쌀을 찌푸렸다.

“고암 그가 반드시 와야해. 일을 모두 그가 주도를 했거든.”

매여의 쌀쌀한 목소리가 등 뒤에서 울려 퍼졌다. 우리는 약속이나 한 듯 시선을 돌렸다. 순간 모두 얼어 붙었다.

매여는 몸에 수영복을 입고 아름답게 걸어 나오고 있었다. 그녀가 입은 것은 남색과 하얀 색이 격줄로 그어진 전신 수영복이었다. 보수적이고 장엄한 스타일로 그녀 신상의 그 감미롭고 아름다운 부위를 가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정교한 곡선과 고운 몸매를 가리지는 못하고 있었다. 한 바퀴 남색과 백색의 꽃이 수놓아진 주름치마가 그녀의 가냘픈 허리를 치장하고 있어 그 하트 모양의 풍만하고 아름다운 둔부를 가리고 있었다. 양 쪽 옥으로 빚은 연뿌리 같은 새하얗고 가는 긴 다리가 느릿느릿 움직였다. 양 다리 사이 사타구니 그 볼록한 곳이 특히 두드러졌다. 수영복 속 그 옥으로 빚은 듯한 둔덕이 얼마나 미묘한지는 나만이 알고 있었다.

그녀는 검은 비단결 같은 어깨까지 드리운 단발 머리를 머리 뒤로 묶고 있었다. 깨끗하니 긴 목 아래 쪽으로 우아한 쇄골이 드러나 있었다. 청수한 씨앗 같은 얼굴 위에는 어떠한 지분도 바르지 않고 있었다. 얇디 얇은 입술은 가볍게 하나의 선으로 모아져 있었다. 비록 그녀 신상의 옷은 청량한 것이 눈을 시원하게 하는 것이었지만 그녀가 걸어서 다가오는 자태는 지극히 우아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히 예의에 어긋난 눈으로 그녀를 보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나는 고개를 돌렸다. 뚜렷이 조아민의 눈 속으로 일순간 광열의 빛이 번쩍이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러한 눈빛은 내게 아주 익숙했다. 하지만 조아민은 아주 빠르게 바로 정상을 회복했다. 그는 웃으며 말했다.

“매! 당신 오늘 모습 아주 아름다워.”

그가 웃기 시작하자 정연한 하얀 치아가 드러났다. 그 아주 평범하던 얼굴이 갑자기 남성적 매력이 넘치는 얼굴로 변했다. 얼굴 위 하나 하나의 주름이 모두 이러한 효과를 더욱 강하게 해주었다.

“고마워. 조국장! 내게 농담을 다 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어.”

매여는 미미하게 웃었다. 조아민이 애모의 뜻을 노출하는 것에 대해 그녀는 응대할 기미 조차 보이지 않았다.

조아민의 눈 속으로 한 자락 낙담이 스쳐갔다. 그는 미미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나 맞은 편에서 당신들을 기다릴께.”

그런 후 몸을 뒤집어 자유형 자세로 건너편을 향해 수영해 갔다. 나와 매여는 서로를 쳐다봤다. 두 사람이 거의 동시에 물로 뛰어 들었다.”첨벙” 소리와 함께 두 송이 눈부신 물보라가 일었다. 두 마리 색상이 제각기 다른 긴 물고기가 각자 나뉘어 수면을 가르며 건너편으로 헤엄쳐 갔다.

매여의 호리호리한 긴 몸이 수중에서 용솟음치고 있었다. 나는 비록 처음으로 그녀가 수영을 하는 것을 보는 것이지만 그녀의 동작은 극히 우아하고 아름다웠다. 게다가 착실한 것이 아주 표준적이었다. 양쪽 옥으로 빚은 연의 뿌리 같은 새하얀 허벅다리가 수면을 때려대며 가늘고 긴 팔이 리드미컬하게 물결을 가르고 있었다. 수중의 그녀는 마치 일신에 파란 줄무늬를 한 커다란 하얀 물고기 같았다. 앞서 간 조아민을 쫓는데 속도면에서 조금의 손색도 없었다.

그리고 나는 신상에 단지 한 조각 수영복만을 입은 채 일신의 구리빛 피부는 남성의 미감이 충만했다. 삼각형의 건장한 체형이 수중에서 마치 돛새치처럼 민첩했다. 그리고 나의 동작 역시 다른 두 사람에 비해 조금의 손색도 없었다. 잠복과 암살 위주의 일을 해야 하는 조직원으로서 수영 기교를 숙달하는 것은 필수적인 일이었다. 아주 빠르게 나는 매여의 몸을 지나쳐 조아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조아민은 분명 내가 이미 쫓아온 것을 의식한 듯 했다. 그는 동작의 힘과 빈도수를 더욱 빠르게 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모두 상대방의 면전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했다. 혹자는 말하자면 매여의 눈 앞에서 다른 남자에게 지기 싫은 것이었다. 각자는 모두 수영 속도를 더욱 빠르게 했다. 우리 둘은 상호 대결을 펼치며 수영 기술을 겨뤘다. 비록 내가 신장이나 팔의 길이 등에서 모두 그 보다 우세했지만 그는 분명 늘 수영으로 단련하는 습관을 유지하는 듯 했다. 그래서 최후에는 우리 두 사람이 거의 동시에 벽에 닿았다.

“젊은이! 아주 잘 하는군.”

조아민은 수영 안경을 벗었다. 그는 매우 호탕하게 웃었다. 마치 농담을 좋아하는 삼촌 같아 보였다. 하지만 나는 이 사람에 대해 감히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는 마치 한 마리 오래 묵은 변색어 같은 것이었다. 시시각각으로 신상의 색상을 변환시킬 수 있었다.

“조국장님! 생강은 역시 여문 것이 맵네요.”

나는 미미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약간 숨이 차는 듯한 모습을 가장해 그로 하여금 자신이 약간 우세한 것 처럼 느끼도록 했다. 때로는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이익이 될 수 있는 것이었다.

조아민은 과연 속으로 기뻐하는 기색을 노출했다. 하지만 그가 뭐라고 입을 열기도 전에 한 줄기 물보라가 용솟음치며 다가왔다. 매여가 물 속에서 튀어 나오자 물방울이 그녀의 윤이 나고 깨끗한 이마 위에서 미끄러져 떨어졌다. 그 백옥으로 빚은 듯한 청아하고 수려한 얼굴은 마치 한 송이 그윽한 연꽃 같아 어슬한 불빛 아래 특히 감동적이었다.

그녀 신상의 수영복이 물에 젖어 더욱 틈이 없이 신상에 달라 붙어 곡선미를 더욱 폭로시켜 드러냈다. 그녀의 가슴 앞 그 한 쌍의 봉우리가 봉긋한 곳으로 어렴풋이 두 알의 솟아있는 지점을 볼 수 있었다. 우리 두 사람은 그 모습을 바라보고는 거의 동시에 호흡을 죽여야 했다.

매여는 마치 면전 남자들 시선의 소재를 의식한 듯 약간 물 속으로 가라앉아 물을 이용해 가슴 앞 시선을 가로막았다. 그녀는 경쾌한 동작으로 젖은 머리결을 쓸어 넘기며 천연덕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조국장! 당신 오늘 특별히 우리보고 수영을 하러 오라고 청한 거야?”

“하하! 수영은 단지 부차적인 것. 우리가 현재 이야기하는 내용이 아주 민감하다는 것을 당신도 잘 알잖아! 나도 어쩔 수 없이 이런 하책을 쓰는거지.”

조아민은 하하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등을 수영장 벽에 기댄 채 얼굴 가득 신비하고 알 수 없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수영장은 과연 이야기하기 좋은 장소네.”

매여는 나에게 미소를 띠며 바라봤다. 우리는 모두 이 답안을 잘 알고 있었다. 다만 수영장, 대중 목욕탕, 해변의 모래사장 이런 곳이라야 비로서 도청 등의 위협을 피할 수 있는 것이었다.

조아민 이러한 신분지위에도 불구하고 뜻밖에도 도청을 조심한다면 회해시 이 곳에서는 공민 개인들의 사생활과 자유는 보호받기가 아주 어렵다는 것이다.

“이 수영장은 몇 년 전 내가 직무 보류일 때 건설된 것으로 계속해서 일을 도와 처리할 때 사용해온 곳으로 단지 소수의 몇 사람만이 이 비밀을 알고있어.”

조아민은 탄식하듯 말을 하며 이미 평정을 되찾은 수영장 물 수면을 주시했다.

“이 수년 간 매번 내가 조용히 생각을 할 필요가 있을 때 이 안에 와서 혼자서 몇 시간 동안 있을 수 있으니. 이렇게 커다란 수영장에 다만 나 한 사람만이 수영하는 이러한 느낌은 생각하는데 아주 좋거든.”

“독자적으로 사고하는 것은 자연 아주 좋은 일이야. 하지만 때로는 친구들과 함께이거나 더욱이 적과 함께 할 필요도 있어.”

매여는 가볍게 한 마디를 내던졌다.

조아민의 눈 속이 갑자기 밝아졌다. 그는 갑자기 하늘을 우러러 웃음을 터뜨렸다. 낭랑한 웃음소리가 휑뎅그렁한 수영장 위 허공을 맴돌았다. 그 과도하게 우렁찬 웃음소리는 약간 귀를 아프게했다. 이러한 거동은 내가 보기에는 약간 말로 표현 못할 만큼 기묘했다.

“매! 당신이 내게 보내오는 것은 매번 폭탄이야!”

웃음소리가 그쳐지자 조아민이 미미하게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왜 그렇게 말을 하는데?”

매여의 양 쪽 늘씬하니 짙은 눈썹이 치켜 올려졌다.

“2명의 군위 위원, 2명의 일급 대법관. 1명의 최고부검찰장, 4명의 성부급 최고책임자, 2명의 군구사령, 1명의 무경총대 최고책임자, 또 철도부의 한 명 부부장.”

조아민은 속속들이 꿰뚫고있다는 듯이 이들 이름들을 늘어놓았다. 그는 말을 하며 미미하게 냉소를 머금었다.

“큰일이야! 정말 큰일이야.”

그의 이 말이 가리키는 것이 여강 쪽을 말하는지 아니면 우리 쪽에 벌어진 일을 말하는지 모를 일이었다.

“확실하게 잘못 안게 아냐?”

매여는 약간 놀라며 말했다.

“하하! 내 비록 관의 일을 좋아하진 않지만 자신의 업무 범위는 또 꽉 잡고 있어.”

조아민은 마땅히 불쾌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뚜렷하게 표현하지는 않았다.

“이 안 하나 하나의 이름은 모두 일장 대폭풍을 자아내는 것이야. 그리고 네가 이 뜨거운 감자를 던져 버렸으니 너의 관대한 신임에 대해 나는 이제 마땅히 기뻐해야 할까 아니면 불행해 해야 할까?”

조아민은 고개를 기울여 매여를 바라보며 말했다. 말 속에는 야유의 기운이 숨겨 있었다.

“일이 이미 이렇게 되었으니 우리는 다만 이렇게 나아갈 수 밖에. 그 사건이 선고를 내린 후부터 기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없게 되었어.”

매여의 표정은 엄숙하고 경건함을 회복했다. 그녀의 말투에는 한 줄기 극히 결연한 의지가 내비쳐지고 있었다.

“너의 심정을 난 이해할 수 있어. 하지만 이 길은 그렇게 간단치가 않아. 역량의 차이가 현격해.”

조아민의 말 속에는 마치 매여 이쪽 편의 실력에 약간 회의를 느끼는 것 같았다. 하지만 역시 그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당연했다. 우리와 여강은 지면상 격차가 너무 컸다. 게다가 여강의 배후에는 대인물이 한 명 또 있었다.

“고암! 아마도 네가 조 아저씨에게 이야기를 해줘야 할 것 같아. 네가 북방에 있을 때 그 일을.”

매여는 직접 설득을 하지 않고 방향을 바꾸어 나에게 이야기를 했다.

나는 매여의 의사를 잘 이해했다. 그녀는 나의 입을 빌어 우리 배후의 원용할 수 있는 힘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었다. 나는 그녀의 의사에 따라 사실대로 여천 윤간 사건의 유래에 대해 한 바탕 서술했다. 당연히 중점은 연경시에 소, 양 두 집안과의 관계에 놓여졌다. 하지만 조아민은 내 말 속의 의사를 분명 알아듣는 것이었다. 이 일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 나와의 관계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조아민은 한 편으로 들으며 손으로 아랫턱을 가볍게 매만졌다. 내 말이 끝난 후에도 그는 멈추지 않고 한참을 또 매만지다가 비로서 입을 열었다.

“원래 그랬었군! 대단해. 대단했어.”

“궁금했어. 그 사건은 처음부터 끝까지 누군가 잘 설계한 것 같았거든. 빈틈이 조금도 없었어. 여천 이 아이를 죽어라고 사지로 몰아 넣었으니.”

조아민은 나를 보고 있지는 않았지만 그의 말투에는 적지 않은 긍정의 의미가 들어 있었다.

“생각지 못했어. 이렇게 멋진 작품이 뜻밖에도 노제의 수중에서 나오다니 정말 눈을 비비고 다시 보도록 만드는군.”

조아민은 고개를 돌려 나를 비스듬히 바라봤다. 그의 눈빛 속에는 한 자락 경계의 빛이 들어 있는 것 같았다. 분명 나는 그의 주의를 끈 것이었다.

“과찬이십니다. 조국장님!”

나는 표정 변화 없이 답했다.

“국장님은 수영을 좋아하시는 분이니 마땅히 수세(水勢)를 아실 겁니다.”

“응? 무슨 수세?”

조아민은 의혹 서린 목소리로 물었다.

“수영을 할 때 사실 신체는 물에 대항하는 작용력이 있기 때문에 만일 물의 흐름의 세에 따라 동작한다면 아주 적은 힘만으로도 더욱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죠. 반대라면 힘을 아무리 써도 속도를 낼 수 없습니다.”

나의 말은 간단명료했지만 말 속의 의미는 아주 분명했다.

조아민은 양 눈을 가늘게 뜨고 나를 바라봤다. 그의 눈 속에서 예리한 빛이 사출됐다. 그것은 그의 신상에서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것이었다. 이 순간의 조아민은 이전의 조아민과는 완전 같지 않은 사람이었다.

“노제! 자네 접영을 할 수 있나?”

그는 잠시 멈춰 있다가 갑자기 이 말을 꺼냈다. 나는 약간 이해가 안되었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우리 한 번 시합을 해보고 다시 이 일을 이야기하자고.”

그는 말을 하며 손으로는 이미 몸을 푸는 동작을 시작했다.

나는 고개를 돌려 매여를 바라봤다. 그녀는 말없이 냉정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눈 속으로는 격려의 뜻이 깃들여 있었다.

내가 정신을 차렸을 때 조아민은 이미 양 다리를 딛으며 물 속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는 먼저 잠수해 수중을 몇 초간 나아간 후 상반신을 물 속에서 쳐들었다. 그의 양 팔이 뒤쪽에서부터 앞쪽으로 휘젓자 마치 한 마리 나비가 날개를 핀 것 같았다. 동시에 수중의 양 다리가 상하로 발길질을 하며 마치 한 마리 돌고래가 헤엄을 치듯 했다. 그의 동작의 폭은 아주 컸다. 순간적으로 이미 십여미터 이상을 뛰쳐 나갔다. 나는 감히 등한시 하지 못하고 급히 물 속으로 뛰어 들었다. 그런 후 같은 동작으로 수영을 하기 시작했다.

접영은 일종의 극한 동작과 체력을 필요로 하는 영법이다. 그것은 허리를 횡축의 중심으로 해서 몸통과 다리를 리드미컬하게 흔들며 허리와 복부에 폭발력을 가져야 한다. 그런 후 허벅지가 종아리를 이끌며 양다리가 함께 상하로 물을 차는 동작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동작과 머리와 둔부의 동작이 긴밀히 함께 연결이 되어 접영 특유의 파도를 가르는 동작이 형성되는 것이다. 이 동작들은 모두 수세의 도움을 빌어야 앞으로 이동을 할 수 있다. 약간의 불합리한 동작은 바로 커다란 물의 반작용력을 불러 일으켜 당신 체력의 극식한 소모를 불러와 최종적으로 동작의 변형을 초래해 속도를 더욱 느리게 만들어 버린다.

내가 추격을 시작해 반 정도 갔을 때 조아민은 여전히 머리 두 개 정도 위치를 리드하고 있었다. 그의 나이에 이러한 역량은 이미 나로 하여금 속으로 탄복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에 비해 젊으니 힘 또한 보다 좋았다. 한참이 흐른 후 나는 천천히 추월하기 시작했다. 우리 두 사람은 마치 긴 팔을 지닌 돌고래 두 마리 처럼 물결 속을 가르며 앞으로 내달렸다. 눈 앞에 건너편 수영장 벽이 곧 보였다. 조아민의 동작은 앞 전의 힘만 못했다. 이때 나는 지구력의 우세를 발휘해 나갔다. 스퍼트를 하기 시작해 최종적으로 내가 어깨 반 정도 우세를 보이며 벽을 먼저 터치했다.

이 수영 자세는 허리와 배의 힘을 최고조로 요구한다. 따라서 수영을 하고 나면 체력소모가 적지 않다. 나는 수영장 난간을 부여잡고 물안경을 벗으며 숨을 헐떡였다. 조아민도 난간을 잡고 숨을 몰아 쉬었다. 그의 가슴의 기복을 이루는 정도는 뚜렷이 나보다 격렬했다. 분명히 방금 전 이 운동으로 인해 체력소모가 막대한 것이었다. 이 순간 그의 모습은 앞서의 그 태연자약함은 없었다. 그 나이에 응당 있는 몸이 마음을 따라주지 않음이 노출되기 시작했다.

조아민이 평정을 되찾고 있을 때 매여 역시 자유형의 자세로 도착했다. 그녀는 약간 어쩔 도리 없다는 듯 우리를 바라보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두 사람 정말 어린애 같아. 단지 수영을 그렇게 그렇게 죽을 듯 하다니 어디서 그렇게 힘이 나는지?”

“하하, 늙으니 되지가 않아.”

조아민은 약간 자조의 빛을 담아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의 시선이 얼굴색이 평소와 다름없는 나를 향했다. 눈 속에 찬탄 또는 선망의 빛이 있었다.

“그 일에 대해 나 개인적인 요구가 하나 있어.”

그는 아주 빠르게 화두를 돌렸다.

“말해 보시죠.”

나는 얼굴빛을 물과 같이 평정히 한 채 답했다. 매여의 의견을 구하지 않았지만 그녀는 추호도 불쾌한 빛이 없었다. 도리어 일종의 특수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봤다.

조아민은 작은 소리로 내게 그의 조건을 말했다. 나는 생각을 한 후 답을 했다. 나의 빠르고 직접적인 답에 조아민은 뚜렷하게 마음에 드는 신색을 표했다. 그는 손을 내밀어 나와 굳은 악수를 했다. 그의 손 힘은 아주 셌다. 그러나 나 역시 조금의 손색도 없었다. 두 사람은 다시 한 바탕 역량을 겨루었지만 승부를 가릴 수 없었다.

“자네가 내게 준 이 명단은 단지 증거가 될 뿐 실제상으로는 전혀 효력이 없어.”

조아민은 수영장 가에서 수건을 집어들고 얼굴을 닦으며 말했다.

나와 매여는 미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러한 결과는 일찍이 우리의 예측 범위 안에 있었다. 하지만 조아민의 말투로 봐서 그는 분명 다른 것이 있는 것이었다.

과연 그는 뜸을 들이지 않고 바로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내가 아는 바로 여강은 하나의 나쁜 습관이 있어. 여강은 중요한 회담내용은 반드시 녹음을 해서 그가 안전하다고 여기는 곳에 보존을 해. 당연히 이런 방법은 매우 어리석은 짓이지.”

조아민의 말은 우리로 하여금 마음을 확 트이게 하는 것이었다. 나와 매여의 시선은 그의 신상에 집중 되었다. 그의 지적은 우리가 근본적으로 생각지 못한 것이었다. 여강에게 뜻밖에도 이러한 습성이 있는 것이었다.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묻지는 마. 나는 단지 자네에게 이러한 것의 존재를 말해줄 뿐이야. 기타의 것은 전혀 답해줄 수 없어.”

조아민은 마치 우리의 물어볼 생각을 알기라도 하듯 손을 내저어 거절하며 말했다.

“하지만 만일 자네가 그것을 획득할 수 있다면 목적에 도달할 수 없지만은 않을 거야.”

조아민의 눈 속으로 웃음기가 번쩍였다. 이 각도에서 보면 그는 마치 한 마리 장년의 숫치타와 같았다. 비록 신체는 이미 생각만큼 강건하지는 않았지만 즉시 뛰어 올라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 신색은 아주 빠르게 갈무리되어졌다. 조아민은 이미 수영장 풀에서 올라와 수건으로 자신의 하반신을 두른 채 닦으며 말했다.

“내가 먼저 나갈께. 두 사람은 이 안에서 더 수영을 하고 있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야 하니.”

나와 매여는 고개를 끄덕여 알았다는 표시를 했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우리가 이 곳을 공동으로 드나드는 모습을 보이게 하지 않을 생각인 것이었다. 이 사람의 세심하고 신중한 모습에 나는 깊이 탄복하는 것이었다.

조아민은 문 입구로 걸어가다 갑자기 무엇인가 생각이 난 듯 입구에 서서 말했다.

“이 안은 내 허락이 없으면 바깥 사람은 들어올 수 없어. 만일 조용한 곳에서 사색을 할 필요가 있으면 와서 수영을 하는 것을 환영해.”

그의 말은 뚜렷이 지적을 하지 않았지만 나는 이 말이 매여에게 한 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 역시 특별히 반응을 표시하지 않은 채 다만 아주 조용하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조아민은 고개를 돌려 깊은 눈으로 매여를 바라봤다. 그런 후 몸을 돌려 입구에서 사라졌다.

그가 떠난 후 우리는 수영장 풀에서 그리 오래지 않아 빠져나와 각자 남녀 탈의실로 걸어갔다. 나는 샤워기 아래에 서서 자신의 등을 물줄기에 맡기고 있었다. 하지만 뇌 속은 일순 어수선했다.

나는 줄곧 조아민의 말을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의 매여에 대한 눈빛과 태도. 지난번에는 그가 다소 감추었다한다면 오늘 그는 매여에 대한 갈망과 바람을 백일하에 드러내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또 그의 이러한 욕망이 조금도 방법이 없음을 알고 있었다.

필경 나는 명의상으로는 단지 매여의 사위였다. 나로서는 그를 저지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 양소붕은 이미 감옥에 들어가 있었다. 단기간 나올 기미 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매여와 같이 이렇게 우아하고 아름다운 미인이 과부와 같은 상태와 다름 없었다. 누구라도 그녀에게 남자로서 공세를 개시할 수 있는 것이었다. 나는 어쩔 것인가? 나는 마음 속으로 일진 초조함이 드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

나는 샤워꼭지를 잠궜다. 한 겹 벽 건너편의 여자 탈의실로 걸어갔다. 뚜렷하게 물줄기 소리가 가면 갈수록 가까워졌다. 실외는 칠흑같이 어두웠고 조용했다. 여자 탈의실의 어슴푸레한 등불빛 아래 매여의 백자와 같이 고교하고 섬세하고 부드러운 몸매가 마치 한 겹의 유황색의 후광을 뒤집어 쓴 것 같았다. 샤워꼭지를 통해 가는 물방울이 그녀의 전신을 적시고 있는 것이 마치 옥석으로 빚은 관음과 같았다.

그녀는 물을 딛는 발자국 소리를 듣고는 고개를 돌리고 놀란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나의 적나라한 신체 위로는 물방울 만을 걸치고 있었다. 표정에는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있음이 역력했다. 물에 적신 체모가 신상에서 흉포한 것이 마치 발정기의 야수 한 마리 같았다.

“고암! 너… 너 어떻게 된 거야?”

매여는 의식적으로 손으로 가슴 앞 그 두 눈처럼 하얀 옥으로 빚은 듯한 젖을 가렸다. 하지만 두 알의 쌀 알갱이 크기의 선홍빛 돌출부위가 조심치 못하고 밖으로 노출되어 드러나 있었다. 게다가 백옥 같은 길고 가녀린 하반신은 완전히 노출이 되어 있었다. 그녀는 좌우를 둘러보며 자신의 신체를 가릴 장소를 찾았다. 하지만 숨을 곳을 발견할 수 없었다.

“고암! 여기는 여자 탈의실이야. 넌 들어 올 수 없어. 빨리 나가!”

매여의 마음 속이 어두워졌다. 면전의 남자는 전혀 자신의 항의를 듣지 못한 것 같았다.

순식간에 그녀는 자신의 등이 이미 벽에 닿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남자의 양 쪽 건장한 팔이 자신의 머리 양 쪽을 받치고 있었다. 그의 얼굴은 그렇게나 가깝게 접근해 있었다. 대리석의 빚은 듯한 윤곽을 볼 수 있었다. 남성의 기질이 충만한 오관, 그의 양 눈 속으로 일종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것이 있었다.

“매이모! 보고 싶었어.”

나는 자신 눈 앞의 이 우아하고 아름다운 미인에게 속삭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의 그 칠흑 같이 검은 머리가 이미 어깨까지 내려 드리워져 있었다. 물에 적셔진 비단결 같은 양 뺨이 뚜렷하게 그 청아하고 수려한 얼굴을 더욱 작고 깜찍하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그녀의 얇은 입술은 약간 불안한 듯 미미하게 입술을 모았다 벌렸다 하며 결백하고 정연한 치아를 드러내고 있었다.

“고암! 너 허튼 생각마! 안돼!”

매여는 입으로 허둥대듯 질책했다. 그녀는 원래 일천 가지의 눈 앞 남자에 대한 꾸지람을 준비했다. 하지만 어찌된 것인지 모르게 면전 그의 그 고뇌 속의 열정을 담은 눈빛을 다시 마주하자 자신 당장 모든 것을 잊어버리는 것이었다. 다시 그의 양 손에 의해 벽 위로 바짝 붙여졌다. 비록 그가 자신의 몸을 부딪치지는 않았지만 신상의 그 충만한 남성의 숨결이 사람을 불안하게 하는 것이었다. 이 순간 다시 장배의 신분을 드러내 놓는 것은 곤란했다.

머리 꼭대기 샤워꼭지에서 끊임없이 물방울이 떨어져내려 면전의 남자와 자신의 신상을 적셨다. 공중으로 한 송이 한 송이 물꽃이 피어 올라 눈 앞 정경이 흐릿해졌다. 남자의 그 윤곽 분명한 얼굴이 실룩거렸다. 하지만 그녀는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분명치 않았다. 모호한 가운데 자신에게 미련을 토로하는 것 같았다. 매여는 갑자기 약간 짜증이 났다. 왜 이렇게 자신을 핍박하는 것인가? 설마 이렇게 하는 것이 나를 짜증나게 하는 것을 모른단 말인가?

그렇지만 면전의 남자는 점점 핍박을 조여왔다. 자신은 조금의 저항할 능력이 없었다. 심지어 의향도 없었다. 이렇게 가까운 거리하에 그의 신체는 정말 아주 건강미가 넘쳐 흐르는 것이 마치 고대 그리스 신화 속의 영웅 같았다. 입이 벌려졌다 닫히는 가운데 하얀 치아가 정연했다. 그토록 영기가 넘쳐 흘렀고 또 광폭한 것이 거침이 없었다. 그는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 있는 건가? 매여는 짜증 섞여 머리를 휘저었다. 몇 방울 물방울이 남자의 얼굴 위로 흩뿌려지는 것이 마치 그를 화나게 한 것 같았다. 그가 신체를 안쪽으로 압박해왔다. 매여는 굵고 단단한 것이 자신의 아랫배 위에 닿는 것을 느꼈다.

저절로 시선을 아래로 향해 바라봤다. 다만 보이는 것은 자신의 마치 새하얗게 빛나는 백옥 같은 아랫배 위에 닿아있는 한 자루 굵고 긴 튼실한 남근이었다. 그 장난감은 온몸이 충혈되어 팽창한 모습으로 남자의 왕성한 욕망을 뚜렷이 드러내고 있었다. 자홍색의 귀두는 탁구공 크기였는데 자신의 깜찍한 배꼽 위에 닿아 있었다. 자홍색의 남근이 자신의 눈처럼 하얀 피부 위에서 꺼덕대고 있었다. 두 종류의 차이가 큰 색상의 대비 아래 색정 그리고 또 음란한 숨결이 충만했다.

“고암! 너 미쳤어?”

매여의 양 손이 내 가슴 앞을 가로막으며 나의 진일보한 행동을 저지하려 했다. 그녀의 양 팔은 길고 희고 깨끗한 것이 마치 봄의 죽순 같았다. 내 가슴팍에 대어진 섬세한 손은 하얗고 부드러웠다. 뽀족하고 긴 손톱은 마치 옥석으로 빚은 꽃잎 같았다. 비록 내 피부 위를 찌르고 있었지만 내 행동은 결코 이러한 수단으로 지연시킬 수 없었다. 나는 몸을 앞으로 더욱 붙였다. 조금도 살 속을 파고드는 뾰족한 손톱을 개의치 않았다. 자신의 그 굵고 긴 양물을 그녀의 눈처럼 새하얀 아랫배 위에 마찰하며 뭉그작거렸다.

“안돼! 고암! 이러면 안돼.”

매여가 나지막이 애원했다. 심지어 그녀 자신도 내뱉는 말이 너무나 연약하고 무력한 것을 느끼고 있었다. 남자의 팔이 이미 다가와 있었다. 그의 신상의 수컷 냄새가 더욱 강해졌다. 매여는 자신의 아랫쪽 아랫배 위 남근이 그렇게 더욱 더 웅위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 장난감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 마치 다리미로 자신을 다리는 것 같았다. 마치 그 열량은 감염이라도 되는 듯이 부지불각 중에 자신의 아랫배 역시 은은히 뜨거워지고 있었다. 어찌할 도리 없는 화염이 아랫배 부근에서 생성되어 피어 오르고 있었다.

희미한 가운데 매여는 자신이 무엇이라 말하는 것을 들은 것 같았다. 하지만 그 입 속에서 튀어나온 어휘와 어조는 모두 그렇게 나약했고 무력했다. 심지어 자신 또한 자신의 표현에 참괴함을 느꼈다. 눈 앞의 이 웅위한 남자를 설복하는 것에 더해 그의 꿈쩍도 하지않는 태도에 단호하게 자르는 방식을 택해야 했다. 매여는 다만 상대방의 커다란 입이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자신 다시 무슨 말을 하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다. 그 불같이 뜨거운 커다란 입이 자신의 입을 심지어 아랫턱까지 완전히 뒤덮었다. 남자는 마치 기갈에 시달리는 야수와 같이 자신에게 키스를 퍼부었다. 그 사악한 커다란 혀가 자신의 굳게 닫혀있는 치아 앞을 휘도는 것이 마치 한 마리 몰래 잠입을 시도하려는 남의집 수캐와 같았다.

“읍읍… “

나는 거리낌 없이 매여의 입을 핥고 빨았다. 비록 그녀는 변함없이 이를 악물며 닫고 있었지만 백옥같이 가녀리고 긴 콧날은 이미 저절로 벌룸벌룸하고 있었다. 그 한 쌍의 싸늘한 봉목 중에는 이미 한 겹 옅은 안개가 서려 있었다. 모르겠는 것은 자신의 광열적인 고백 또 횡포했던 거동으로 눈 앞의 여인은 이미 자신에 의해 베일이 벗겨졌던 것이다. 비록 그녀 최후의 방어선을 고집스럽게 지키고 있었지만 그녀의 신체 반응은 이미 자신을 팔아넘기고 있었다. 그녀의 방어선은 이미 아슬아슬 위태로웠다.

나는 양 손을 아래쪽으로 미끄러뜨려 아주 숙련되게 매여의 가슴 앞 그 눈처럼 새하얀 젖을 움켜 쥐었다. 그 야들야들하기가 마치 맨드라미 열매의 과육과 같은 젖은 물에 적셔 있어 더욱 미끈거려 잘 잡히지 않는 느낌이었다. 다섯 손가락에 잡힌 양 쪽 풍만한 젖살 위는 그야말로 꽃이 활짝 핀 것만 같았다. 나는 약간 힘을 주어 손 안의 젖을 주물렀다. 눈부시게 새하얗고 부드럽고 매끈한 젖살이 나의 다섯 손가락 속에서 넘쳐 흘렀다. 내 손가락의 힘의 작용에 따라 각종 매혹적인 형상을 이루었다.

매여는 자신 신상에 한 줄기 또 한 줄기 열류가 샘솟는 것을 느꼈다. 남자의 강건한 신체 압박은 너무나 컸다. 그의 동작은 숙련되었고 또 노련했다. 마치 바람둥이와 같은 손동작이었다. 자신 비록 그의 가슴 위에 손바닥을 지탱하고 있었지만 그의 신체의 공세를 가로막을 방법이 없었다. 반대로 자신 가슴 앞의 한 쌍 유방이 밖으로 폭로되어 있을 뿐이었다. 다만 가슴 앞이 뜨거운 것이 느껴질 뿐이었다. 남자는 이미 신속하고 민첩하게 그것들을 주무르고 있었다.

이 야들야들하고 부드럽고 매끄러운 어린 토끼들이 남자의 수중에 떨어져 그에 의해 마음대로 주물려 희롱되어지고 있는 것이었다. 남자의 손바닥은 넓직하고 또 컸다. 한 손으로 한 쪽을 잡고 있었다. 그의 손가락은 견실하고 힘이 있었다. 하지만 까칠까칠하지는 않았다. 비록 힘은 뚜렷하게 좀 컸지만 그가 자신의 신체에 대해 아주 애호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어린 토끼들이 그 큰 손에 의해 주물러지자 자신도 모르게 일종의 감각이 생산되어졌다. 그 감각은 사람으로 하여금 저절로 소리를 튀어내도록 하는 것이며 그것은 아주 기분 좋은 감각이었다.

“음… “

매여는 참지 못하고 입을 벌려 일성을 내질렀다. 그녀가 자신의 실수를 후회하고 있을 때 남자는 이미 빈 틈을 놓치지 않았다. 그 오랫동안 기다려 오던 큰 혀가 그녀의 느슨해진 치아를 비집고 백옥 같은 치아를 돌파해 들어왔다. 방어선이 일단 파훼되자 매여의 진영이 궤멸되는 것은 순식간의 일이었다. 그녀가 채 반응을 하기도 전에 자신의 입 속은 이미 남자의 긴 혀로 가득 채워졌다. 그 밉살스러운 살점은 마치 비단구렁이처럼 비좁고 매끈한 구강 속에서 출렁출렁 희롱하며 끊임없이 자신의 라일락 향내 나는 작은 혀를 도발했다. 또 끊임없이 그의 타액이 건너 들어와 자신의 입을 적시며 가득 채웠다.

“안돼!”

매여는 마음 속으로 미친듯이 큰 소리로 외쳤다. 하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

나의 꾸준한 노력 아래 그 긴 혀는 단단히 매여의 단향 같은 입을 점거했다. 나는 온 신경을 발휘해 그녀의 라일락 향기 나는 작은 혀를 도발했다. 약간 탐욕스럽게 그 따스하고 부드럽고 매끈한 구강을 강점했다. 매여의 반응은 예상 밖으로 연약했다. 그녀의 신중함과 쌀쌀맞음은 마치 이미 그날 밤 내게 의해 파훼된 것만 같았다. 내게 늘어놓았던 강세적인 태도는 패하고 다시 패해 참패를 했던 것이다. 아주 빠르게 나는 느낄 수 있었다. 그 정교한 라일락 향의 작은 혀가 내게 반응을 하기 시작했다. 나의 참을성 있는 인도와 배합 아래 우리 두 사람의 혀는 함께 뒤엉키기 시작했다.

그날 밤에 비해 우리의 이번은 완전히 깨끗한 정신 상태 아래였다. 조금도 감추는 것 없는 상호간의 키스였다. 나의 동작은 패기가 넘치도록 강했다. 그녀의 반응은 가볍고 부드럽고 완곡하니 감미로웠다. 우리는 마치 한 쌍의 진정한 연인과 같이 키스를 했다. 나는 매여의 심리상태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반항, 대립, 두려움에서 점차 순응해 나의 키스에 배합함으로써 나에 대해 심신상으로 저항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녀의 이전 모든 저항과 회피는 다만 여인의 자존심에 의한 짓이었다. 일단 나의 강경한 공세가 발동한 후 그녀는 한 걸음 또 한 걸음 위축되어 최종적으로 내게 두 손을 들고 항복을 한 것이었다.

한 여인이 동의를 하고 당신이 이러한 느낌으로 키스를 할 때 그녀의 신체상의 모든 것은 당신에게 활짝 열려 있음을 표시하는 것이다. 매여의 옥용은 이미 한 겹 아름다운 도홍빛에 물들어 있었다. 그녀의 봉목 가운데가 더욱 적셔지며 물줄기가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나는 자신 손바닥 중심의 그 두 알의 선홍빛 돌출부위가 이미 단단해져 있음을 느꼈다. 이 우아하고 장중한 여인은 이미 정이 동한 것이었다. 언제까지 기다릴 것인가? 나는 그 부드럽고 매끈한 젖을 풀어 놓은 채 손을 아래로 향해 그녀의 길고 눈처럼 하얀 허벅지를 잡았다. 그 양쪽의 옥련과 같이 새하얗고 긴 다리는 호리호리했다. 나의 손바닥으로 그것들을 충분히 잡을 수 있었다. 나는 그것들을 움켜 잡고 위로 치켜 올렸다. 매여의 그 곱고 가뿐한 육체가 들어올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