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장
철괴리의 집을 빠져 나와 나는 집을 향해 미친 듯이 달려갔다. 길을 지나는 사람들의 이목을 지나치며 나는 이 시각 양 날개를 펼쳐 엄마 곁으로 날아갈 수 없는 것이 한스러울 뿐이었다. 나는 자신이 일초라도 시각을 지체할까 두려웠다. 엄마가 단 일초라도 능욕을 당하게 할 수는 없었다. 나는 절대 엄마가 다시는 누군가에게 욕을 당하게 할 수 없었다. 내가 그녀를 보호할 것이었다.
5분이 지나지 않아 나는 이미 건물 아래에 도달했다. 총총히 엘리베이터 안으로 뛰어 들었다. 기타 주민들의 항의를 아랑곳 하지 않고 나는 엘리베이터 문을 닫고 위로 올라갔다. 층수가 끊이지 않고 위로 상승했다. 나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계속 발을 굴렀다. 이 짧은 몇 십 초간이 나에게 있어서는 마치 열 몇 시간처럼 그렇게 길고 지루했다.
층수가 내가 익숙한 그 숫자를 표시하는 것을 보고 나는 즉시 뛰어 나왔다. 뛰면서 집 문을 보니 문은 꼭 닫혀 있었다. 나는 서둘러 열쇠로 문을 열고 실내로 뛰어 들어갔다.
문을 들어서니 내가 예상했던 화면은 보이지 않았다. 거실 안은 텅 비어 있어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듯 했다. 엄마의 그 아이폰은 차 테이블 부근에 떨어져 있었다. 나는 집어서 바라봤다. 이미 자동으로 닫혀 있었다. 다시 사방을 둘러봤다. 소파 앞에는 마구 던져 놓은 듯한 몇 벌의 의복이 떨어져 있었다. 나는 다가가 살폈다. 눈에 익은 분홍색 실크 잠옷이었다. 옷 단추가 이미 뜯겨져 있었다. 동일한 세트인 실크 잠옷 바지 역시 옆에 어지럽게 놓여 있었다. 잠옷 바지 가랑이가 이미 벌어져 큰 구멍이 나 있었다. 마치 누군가 손으로 찢은 것 같았다. 소파 등받이 위에는 하얀색 브래지어가 걸려 있었다. 그 상면의 냄새는 내게 너무 익숙했다. 이들 옷가지들은 내가 집을 나가기 전 엄마가 몸에 입고 있던 것들이다. 그런데 이 순간 그것들이 주인을 보호할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는 것이었다. 그것은 마치 패장을 버리고 도망친 병사들과 같았다. 볼품 없이 집 안 사방으로 흩어져 있는 것이었다.
나는 속이 타 들어갔다. 손 안의 옷가지들은 엄마가 습격을 당했음을 설명하고 있었다. 그럼 엄마는 어디로 갔단 말인가? 이 습격자는 엄마의 옷가지를 모두 찢어 놓은 것이다. 그는 절대로 나체인 엄마를 이렇게 데리고 밖으로 나갔을 리는 없었다. 설마, 그는 엄마에게 독수를 쓰려 한 것인가? 아냐! 그럴 리 없어. 전화가 끊어진 후로 지금 5분 정도야. 그가 그랬을 흔적이 조금도 남아 있지 않아. 가장 가능성 있는 것은 그와 엄마가 아직 이 집 안에 있다는 것이야.
나는 즉시 달려가 엄마의 안방을 열어봤다. 안은 텅 비어 사람의 그림자 조차 없었다. 내 방도 똑같았다. 나는 참지 못하고 큰 소리로 엄마의 이름을 불렀다. 집안 어느 구석인가에서 어렴풋이 사람의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다. 나는 소리를 쫓아 찾아갔다. 곽기의 그 방문이 닫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문의 손잡이를 비틀었다. 문은 안쪽에서 잠겨 있었다.
요즘 들어 이 방은 계속 사람이 살지 않았다. 하지만 엄마는 방문을 잠궈 놓지 않았다. 그녀의 말은 곽기의 물건이 모두 안에 있어 그가 언제든 돌아와 물건을 갖고 갈 수 있으니 그를 곤란하지 않게 하기 위해 안 잠근다는 것이었다. 어째서 이 시간에 문이 잠겨 있을까? 유일한 해석은 바로 안에 사람이 있다는 것이었다.
여기에 생각이 이르자 나는 더욱 큰 소리로 엄마의 이름을 불렀다. 방 안에는 사람이 있는 듯 반응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엄마의 목소리인지는 확실치 않았다. 하지만 어떤 남자의 목소리가 오히려 아주 분명하게 들려왔다.
“너 이 뻔뻔한 천한 창녀 년아, 내 너를 여신처럼 떠받들었지. 그런데 넌 나를 바보 천지로 여겼어.”
“다른 사람 모두 너를 정숙하게 알고 있는데 암지에서 일찍부터 대부호의 첩이 되어 있을 줄 누가 알았겠어?”
“나를 바보 같이 이렇게 몇 년 동안이나 멍청한 남편으로 만들다니 녹색 모자를 도대체 몇 번이나 내게 씌운거야?”
“너 이 천연덕스러운 탕부 년아, 내 오늘 아주 네 년에게 따끔히 교훈을 주마, 내 이 좆으로 네 년에게 똑바로 알게 해주지. 누가 네 년의 남편인가를.”
남자의 입 안에서 흘러 나오는 말은 가면 갈수록 듣기 힘든 말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미 그 가늘고 뾰족한 목청의 주인을 알아 차렸다. 이 인간은 얼마 동안 사라졌던 곽기였다. 그가 하는 말이 결국 어찌 된 것인가는 상관없이 그는 이 시각 엄마가 법도를 지키지 않는 행위를 하고 있다 긍정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내가 결코 허용할 수 없는 일이었다.
나무 재질로 된 방문은 아주 꽉 닫혀 있었다. 나는 뒤로 몇 걸음을 물러나 숨을 한 모금 맹렬히 들여 마셨다. 이어서 관성을 이용하여 발을 들어 올려 걷어찼다. 문의 자물쇠 기관의 금속성이 마찰되는 소리가 울려 퍼지며 방문이 발길질에 의해 열렸다. 방 안의 상황이 그대로 노출됐다.
방안 중앙, 한 구의 눈처럼 하얗고 윤기 흐르는 여체가 하늘을 정면으로 한 채 침상에 놓여 있었다. 비록 여인의 얼굴 부위는 그녀의 구름 같이 흘러내린 긴 머리카락에 덮여 있었지만 그 호리호리한 어깨, 높이 봉긋 솟아 올라 있는 풍만한 흐벅진 가슴, 더할 나위 없는 한 줌 밖에 안될 것 같은 가녀린 허리, 아울러 한 쌍의 눈부시도록 하얀 긴 다리, 이 자태는 바로 엄마였다. 그녀의 양 손은 등 뒤로 한 채 마치 무엇인가에 결박이 되어 있는 듯 했다. 비록 신체는 끊임없이 발버둥을 치고 있었지만 양 손은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의 면전에 나에게 등을 보이고 있는 남자, 머리가 푸들 마냥 곱슬한 머리에 마르고 긴 체형, 상반신에 반지르르하게 노출되어 있는 나무판 같은 평탄한 등, 하반신의 바지는 이미 벗겨져 발에 걸려 있었는데 두 개의 말라 비틀어진 엉덩이와 대나무 같은 긴 다리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었다. 그의 다리에는 아직 양말과 구두가 신겨 있었다. 현관에 낯선 신발이 보이지 않던 것이 그 때문이었던 것이다.
이 남자는 내가 그의 얼굴을 볼 필요도 없이 분명 곽기였다. 이 순간 그는 마치 발광한 것 같았다. 내가 문을 차고 들어오는 거동을 들은 체 만 체 했다. 여전히 등을 나에게 드러낸 채 그의 양 손은 엄마의 그 옥으로 빚은 듯한 다리를 잡고 있었다. 그것들은 큰 대(大)자로 벌려져 있었다. 그리고 양 다리 사이에는 그 장난감이 이미 엄마의 하체에 진입한 채 비열한 동작을 지속하고 있는 채 였다. 엄마의 양 다리는 그에 의해 단단히 잡혀 있어 다만 침상에서 끊임없이 몸이 흔들리고 있었다. 마치 한 마리 커다란 하얀 양같이 육체를 침상 위에서 이리 저리 구르며 그의 습격을 회피하려 시도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필경 연약한 여자였다. 한 성년 남자의 힘 앞에 그녀의 저항은 효과가 별로 없었다.
“곽기! 멈추지 못해?”
나는 분노의 일성을 내질렀다. 앞으로 다가가 곽기의 어깨를 붙잡아 힘을 주어 뒤로 잡아 당겼다. 그의 몸을 먼저 엄마의 신상에서 잡아 끌어낼 생각이었다. 몇 번을 잡아 당기는데 비록 그의 어깨가 비뚤어지긴 했지만 그의 하체는 여전히 굳건하게 움직이지 않을 줄은 생각지 못한 일이었다. 나의 기력으로 짐작컨대 곽기 이런 종류의 체격은 다만 한 번 틀어 댕기면 될 것 같았는데 오늘 그는 무슨 약을 먹기라도 한 것처럼 견고하게 제 자리에 있을 뿐만 아니라 나의 동작을 전혀 무시한 채 다만 거친 숨을 몰아 쉬며 엄마를 향해 엎어지는 것이었다.
나는 이름 모를 화가 치밀었다. 오른 발을 쳐들어 그의 무릎 뒤쪽 위치를 차며 동시에 손은 앞쪽으로 내뻗어 그의 인후 부위를 잡고 뒤쪽으로 힘을 주었다. 이번에는 한 쪽 다리가 나에게 걷어 차여 구부려지며 상반신은 또 뒤로 기울어지니 평형을 유지할 수 없었다. 나는 그의 신체가 이미 엄마와 떨어진 것을 볼 수 있었다. 다시 그의 다른 쪽 다리도 걷어찬 후 동시에 손에 잡은 그를 풀었다. 곽기는 갑자기 뇌를 바닥을 향해 뒤로 자빠졌다. 그의 뇌가 묵중하게 바닥에 부딪쳤다. 전신이 반들반들한 마치 긴 팔 원숭이 같았다. 유일하게 하반신의 그 장난감만이 여전히 흉포하게 발딱 서있었다.
나에 의해 이렇게 심하게 쓰러진 후 곽기는 마치 정신이 조금 드는 것 같았다. 몸부림을 치며 바닥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입으로는 욕지거리를 하며 나를 향해 주먹을 휘둘러 왔다. 나는 기세 그대로 그의 주먹을 움켜 잡았다. 그의 팔꿈치 관절을 뒤로 향해 비틀며 양손에 동시에 힘을 썼다. 다만 “끼긱” 하는 일성이 들리며 그의 어깨 관절이 이미 탈골됐다. 곽기는 일성 참혹한 비명을 내질렀다. 다른 한 손으로 나를 잡으려고 시도했다. 내가 어찌 그에게 이런 기회를 내주겠는가? 양 손을 결대로 휘두르니 그는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에 의해 몸이 돌려졌다. 나에게 등을 맞대게 된 것이었다. 나는 발을 들어 올려 그의 허리 부분을 맹렬하게 걷어 찼다. 그는 곧바로 날아가 거실 바닥 위에 곤두박질 쳤다.
그는 정면으로 쓰러져 버렸기에 그의 신상에 발기한 그 장난감이 똑바로 발기한 채 자신에 의해 눌려지며 거실 바닥에 엎어진 것이었다. 추측컨대 그의 그 장난감이 다치는 것은 불 보듯 뻔했다. 다만 들리는 것은 그가 발출한 비할 바 없는 참혹한 비명 소리였다. 그가 엄마에게 저지른 짓에 대해 극한의 화가 났기에 방금의 그의 허리에 내지른 그 발차기는 힘이 실린 것이었다. 나에 의해 발차기를 당하고 한 동안 그는 숨이 멎었을 것이었다. 추측컨대 반나절은 움직임 수 없을 것이었다. 나는 다가가 그를 계속 밟아줄 생각이었다. 방안에서 엄마의 “읍읍”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입이 무엇에 틀어 막힌 듯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나는 엄마가 걱정이 되어 곽기를 쫓아가 더 때리지는 않고 그의 어깨를 잡아 들쳐 메어 들어서는 대문 밖 바닥에 내던졌다. 그런 후 그의 옷가지들을 주워와 그의 신상에 던지며 꾸짖었다.
“내 눈 앞에서 꺼져. 이후에 이 부근에서 내 눈에 띠지 마. 그렇지 않으면 한 번 볼 때 마다 한 대씩야. 혼자서는 걸어 다니지도 못할 줄 알아.”
바닥에 누워있는 곽기는 감히 내게 대해 불손한 말을 뱉지 못했다. 다만 분주하게 옷과 바지를 줏어 몸에 걸치는 것이었다. 한 쪽 팔은 이미 나에 의해 탈골이 되어 한 쪽 팔 만으로 애를 쓰는 것이었다. 나는 그의 헝클어진 머리를 바라봤다. 얼굴은 시퍼렇게 되어 있었고 원래 꼿꼿이 직립했던 하반신도 이미 축 늘어져 있었다. 벌겋게 부은 것이 다친 듯 했다. 추측컨대 이대로 병원으로 가서 잘 치료를 받아야 할 듯 싶었다. 마음 속의 노기가 잠깐 평정을 되찾자 그가 무슨 짓을 하든 상관하지 않고 대문을 잘 걸어 잠근 후 서둘러 엄마의 정황을 보러 갔다.
곽기의 방으로 돌아 왔을 때 침상에 엄마의 모습이 보이지가 않았다. 엄마는 어디로 간 것일까? 나는 눈여겨 바로 봤다. 몇 가닥 와인색의 긴 머리카락이 안쪽의 저편으로 침대머리에 노출되어 있었다. 원래 우리가 싸우는 시간 동안 그녀는 혼자 몸부림을 치다 침대 반대편 쪽으로 미끄러져 떨어진 것이었다. 내가 안쪽으로 몇 걸음을 더 가까이 가자 엄마의 얼굴을 확실히 볼 수 있었다. 그녀의 반으로 나눈 긴 머리결이 이미 양 편으로 젖혀져 있었다. 원래 고귀하고 미염한 얼굴에는 눈물이 가득했다. 하얗고 매끄러운 뺨은 양쪽으로 동그랗게 부풀어 있었다. 마치 입 안에 무엇인가 물건이 채워져 있는 것 같았다. 웁웁거리며 말을 입 밖으로 하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좀 더 가까이 다가가려 했다. 하지만 엄마가 필사적으로 고개를 가로 저으며 나에게 시의를 했다. 나는 갑작스레 생각이 났다. 문을 들어 올 때부터 그녀 신상이 계속 적나라한 모습이었다는 것을. 엄마는 분명 아들에게 자신의 모욕스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은 것이었다. 나는 걸음을 멈춘 채 생각하다 말했다.
“엄마! 입 안에 뭐가 막혀있는거야?”
엄마는 즉시 힘주어 고개를 끄덕여 나의 말에 긍정을 표시했다.
“그럼 내가 먼저 엄마 입 안에 물건을 빼낼게. 괜찮지?”
나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엄마는 막 고개를 끄덕이려다 내가 움직이려 하자 그녀는 또 필사적으로 고개를 가로젓기 시작했다. 나는 걸음을 멈추고 물었다.
“엄마! 엄마의 뜻은 나보고 다가오지 말라는거야?”
엄마는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약간 난감했다. 이런 상황 하에서 나는 그녀의 입 안의 물건을 꺼내야 하는데 다가가면 안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엄마는 또 내게 그녀의 몸을 보이려 하지 않는 것이었다. 이러면 방법이 없는 것이었다.
나는 고민을 한 끝에 겨우 방법을 생각해내고 말했다.
“엄마! 이렇게 하면 어때? 내가 눈을 감고 다가가 엄마의 입 안에 물건을 빼낼게. 그럼 괜찮지?”
엄마는 듣더니 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바로 눈을 감았다. 기억에 기대어 침상 그 편으로 다가갔다. 바지에 한 쌍의 차디찬 발바닥이 닿았다. 나는 이미 거리가 엄마와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가볍게 몸을 굽힌 후 거리를 계산해서 손을 내밀었다. 손바닥에 농밀하고 매끄러운 머리카락이 닿았다. 나는 엄마의 머리를 만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어서 이마, 콧등을 따라 아래로 더듬어 갔다. 다만 느껴지는 것이 손에 매끄럽고 야들야들하니 탄성이 극히 풍부한 것이 닿았다. 내가 성년이 된 후 처음으로 엄마를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접촉한 것이었다. 손의 동작이 자연히 천천히 내려가지 않을 수 없었다.
엄마는 내 손이 그녀의 얼굴 위에서 아무 동작을 하지 않자 다시 웁웁하며 고개를 저었다. 마치 나보고 빨리 하라고 재촉하는 듯 했다. 나는 마음을 정했다. 정확하게 입술의 위치를 파악했다. 손가락 두개를 안으로 깊이 넣었다. 엄마의 입은 아주 작았다. 게다가 안에는 한 무더기의 천으로 막혀 있었다. 나의 두 손가락은 아주 오랫동안 힘을 들여 파낸 끝에 비로서 그 꽉 막혀있는 천조각을 조금씩 끄집어 내기 시작했다. 옷감을 꺼내는 과정 중에 나의 손가락은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엄마의 축축하고 따스한 구강 속을 건드릴 수 밖에 없었다. 또 불시에 부드럽고 매끈한 살점을 건드려야 했다. 그 천 조각들이 이미 완전히 끄집어 낼 때까지 나의 손가락은 아직도 엄마의 미끈덩한 혀를 차마 떠나지 못하고 누르고 있었다. 엄마가 그녀의 이로 가볍게 깨물어 나에게 항의의 표시를 하자 나는 비로서 놀래 깨어나 서둘러 손가락을 빼냈다. 엄마의 구강은 이제서야 완전히 풀려난 것이었다. 그녀는 급히 몇 번의 기침을 했다. 깊이 깊이 숨을 들여 마시는 것이었다. 마치 이제서야 평정을 찾았다는 듯이 입을 열어 몇 마디 나무라는 것이었다.
“너 이 애가 무슨 힘이 그렇게 세. 천을 끄집어 내고도 엄마의 혀를 놓지 않고 누르고 있으니 하마터면 사래 들릴 뻔 했잖아.”
비록 눈을 뜨고 보고 있지는 않고 있었지만 나는 엄마의 하얀 얼굴이 이 시각 양 편에 붉은 구름이 떠 있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한 쌍의 아름다운 눈 속에는 부끄러운 빛을 머금고 있을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말투 속에는 자신을 그렇게 크게 나무라는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나는 이제서야 비로서 자신의 그 두 개의 손가락이 축축하다는 것을 알아 차렸다. 엄마의 입 안에 그렇게 오랫 동안 들어 있었으니 마땅히 적지 않은 침이 분비 되었을 것이었다. 자신의 손가락 위에 닿았던 방금 그렇게 사람의 영혼을 홀릴 듯한 촉감. 이것은 바로 자신과 엄마의 구강이 처음으로 친밀한 접촉을 한 것이 아닌가? 나는 저절로 심신이 약간 몽롱해지는 것이었다.
“바보 아들! 뭘 생각하고 있어? 빨리 엄마 손목 좀 풀어줘.”
엄마의 목소리가 나를 아름다운 생각 속으로부터 일깨웠다. 나는 급히 다른 한 쪽 손을 내밀어 엄마의 손목을 찾을 생각이었다. 손이 보들보들한 마치 극도의 탄성이 풍부한 둥근 형태의 것에 닿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한 일이었다. 그 야들야들하고 매끈한 손에 닿는 감각은 바로 엄마 신상중 내가 오랜만에 만져보는 부위인 것이었다.
“아! 너 손으로 어딜 만지는거야? 빨리 멈춰.”
엄마 또한 내 손이 그녀의 유방을 만질 줄은 예상치 못했는지 날카로운 일성으로 급히 말했다.
“나… 나 안보여서.”
사실 나의 손에 남은 느낌은 이상했다. 즉시 손가락을 통해 마치 전기가 빠져 나가는 느낌이었다. 입으로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는 느낌이었다.
“엄마! 미안. 내가 조심하지 못했어. 고의가 아냐.”
나의 변명을 입 밖에 낸 후 자신도 창백해지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엄마는 계속 나를 힐책하지는 않고 평정을 회복한 듯 담담하게 말했다.
“응! 나도 알아. 먼저 내 손목부터 풀어줘.”
나는 이번에는 정신을 차려 난감한 상황을 피하기 위하여 나의 기억에 의거해 먼저 엄마의 머리를 만졌다. 그런 후 머리카락을 따라 아래로 수색해 내려갔다. 그녀의 가냘픈 어깨를 따라 매끄러운 등, 간신히 허리 부위 좌우를 더듬어 엄마의 손을 찾을 수 있었다. 그녀의 손목은 서로 등을 대인 채 끈으로 꼭 묶여 있었다. 곽기가 묶어 놓은 이 결박은 그렇게 복잡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몇 번이나 중복해서 묶어 놓은 것이라 파악 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나는 양 손으로 엄마의 등 뒤로 묶여 있는 것을 풀기 시작했다. 이 자세는 양 손으로 그녀를 팔로 동그랗게 안은 자세나 다름 없었다. 그리고 눈을 감고 있는 까닭에 단지 감각만으로 엄마의 몸이 내 양 팔 사이에서 미미하게 떨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의 오똑한 코가 이따금 나의 가슴 한가운데에 위치한 셔츠 위로 닿는 것이었다. 그녀의 호흡이 평소보다 약간 거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바짝 붙어 있는 까닭에 엄마 신상의 그 마치 난과 같고 사향과도 같은 향기가 더욱 짙어져 있었다. 나의 마음 속 어느 구석 속에 아름다운 생각이 또 뛰쳐 나오려고 했다. 안돼! 나는 서둘러 엄마의 결박된 끈을 풀어야 된다. 그런 후 그녀의 신체에서 멀리 떨어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추태를 보일지 모를 일이었다.
비록 단지 이 삼분의 시간이었지만 나는 마치 몇 날 며칠이나 되듯 길게 느껴졌다. 간신히 엄마의 양손을 해방시킬 수 있었다. 나는 약간 어찌할 바를 모른 채 그 곳에 서서 엄마의 다음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석두야. 너 먼저 좀 나가 있어. 문 꼭 닫는 거 잊지 말고.”
엄마가 가볍게 말을 했다.
나는 그녀의 지시를 따랐다. 거실 앞에 도달할 때까지 나의 양 눈은 꼭 감겨 있었다.
거실 안은 온통 어지럽혀져 있었다. 꽃 병 하나가 뒤집혀져 있고 차 테이블 부근은 온통 유리 파편이었다. 하얀 꽃의 뿌리가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게다가 발자국 흔적이 낭자하게 흩어져 있었다. 엄마가 거실에서 곽기의 습격을 당한 후 그의 방으로 끌려가 안에서 강간을 당했음을 볼 수 있었다.
등 뒤에서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고개를 돌려 바라봤다. 엄마는 백색의 커다란 침대 시트로 몸을 두르고 있었다. 시트의 한 모퉁이가 약간 비뚤어져 있어 길고 하얀 허벅지가 밖으로 노출되고 있었다. 그녀의 긴 머리카락은 산발 된 채 어깨 위로 드리워져 있었다. 얼굴 색이 초췌 해서는 밖으로 걸어 나왔다.
“엄마! 몸은 괜찮아? 내가… “
나는 그녀의 정황을 물으려 했다. 하지만 어떻게 입을 열어야 할지 몰랐다. 그녀가 방금 무슨 일을 당했는지 나는 이미 아주 청초하게 알고 있었다. 이 순간 다시 그녀에게 물어 그녀의 상처를 환기 시킬 수는 없었다.
“석두야! 엄마 조금 안 좋아. 점심은 너 혼자 해결할 수 있지?”
엄마는 보아하니 정신이 없는 모습이었다. 나는 자연 그녀를 난감하게 할 수는 없었다. 고개를 끄덕였다. 눈으로 그녀의 아름다운 다리가 안방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지켜봤다.
나는 감히 엄마를 방해하지 못했다. 또 그녀가 무슨 바보짓이라도 할까 두려웠다. 안방 문 입구에 서서 조용히 한 동안을 서 있었다. 나즈막하게 약간 흐느끼는 소리가 시작됐다. 한참이 지난 후 물이 쏟아지는 소리가 전해져 왔다. 그런 후 오랫동안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나는 엄마가 잠이 들었구나 하고 생각했다. 비로서 약간 마음이 놓였다. 거실로 돌아가 그 난장판을 치우기 시작했다.
나는 깨끗이 청소를 한 후 커다란 쓰레기 더미를 들고 아래 층으로 내려 갔다. 쓰레기 회수처에 버리고 엘리베이터로 돌아 가기 위해 몸을 돌리는데 갑자기 내 옷을 누군가 잡아 당기는 것이었다.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내 옷을 잡아 끈 것은 한 아이였다. 씩씩하니 늠름한 모습, 바로 종소정의 아들 정욱이 아닌가?
“너 여기서 뭐하고 있어?”
나는 손을 뻗어 그의 팔을 잡으며 약간 무례하게 물었다.
“고한… 아차, 고형님. 나 아주 중요한 일이 있어 말해주러 왔어.”
정욱의 작은 얼굴 위에는 보아하니 초조한 빛이 있었다.
“무슨 일? 빨리 말해봐.”
나는 약간 귀찮았다. 나 자신의 신상에도 커다란 일이 걸려 있는데 무슨 한가한 시간이 있어 일개 어린 아이가 말하는 일을 듣고 있단 말인가?
“형! 형 곽기라는 사람 알아? 그는 바로 이 동 안에 살고 있어.”
정욱은 뜻밖에도 곽기의 이름을 들먹이는 것이었다. 이 것은 약간 나를 놀라게 했다.
“알아. 너랑 그 사람이랑 무슨 관계인데?”
나는 약간 경계하며 그에게 물었다.
“난 그 새끼를 죽이지 못하는게 한인데 관계는 무슨 관계?”
정욱의 입 안에서 나온 말은 아주 악독했다. 이 아이가 이렇게 컸었나? 하지만 그의 말을 들어보니 그의 곽기에 대한 한이 아주 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 그가 무슨 일을 저질렀기에. 나한테 말해봐.”
나는 그에게 말을 재촉했다.
이 때 엘리베이터 부근에 사람들이 오고 가고 있었다. 적지 않은 주민들이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나와 어린 아이가 이 곳에서 대화하고 있는 것을 보는 것이었다. 이 곳은 이야기를 나누기에 적합한 장소가 아니었다.
정욱이 막 입을 열려는데 내가 가로막으며 나를 따라 오라고 손짓했다. 정욱은 아주 말을 잘 들어 입을 곧 닫고는 내 뒤를 따라왔다.
엄마가 혼자 집 안에 있었으므로 나는 멀리 갈 생각을 못했다. 빌딩 옆쪽에 있는 KFC를 찾아 자리에 앉았다.
나는 구석의 사람이 아주 적은 위치를 찾았다. 정욱은 나의 맞은 편에 앉았다. 음식물 냄새를 맡자 그의 코가 약간 벌렁벌렁 하는 것이었다. 가만히 있지 못하고 옆 탁자의 햄버거를 바라보는 것이었다. 이 모든 것은 내 눈 안에 들어왔다. 어쨌든 나도 점심을 안 먹은 채였다. 일어나서 주문을 하고는 돌아왔다.
종업원이 쟁반을 놓고 가자 정욱의 눈은 더욱 떨어지지를 못했다. 나는 마음 속으로 암암리에 웃으며 얼굴에는 조금의 표정도 없이 햄버거와 콜라를 그에게 주었다. 이 자식은 염치도 없이 받자마자 먹기 시작했다.
나도 햄버거를 집어 먹기 시작했다. 보아하니 정욱은 게걸스럽게도 먹는 것이었다. 그것을 보자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이 떠올랐다. 자신도 이전에 이런 패스트푸드를 좋아했었다. 하지만 당시 이들 양식 패스트푸드의 가격은 우리 집안 사정에 비해 비싼 것이었다. 따라서 생일이나 혹은 성적이 아주 좋을 때에만 상으로 엄마가 데리고 가서 한 번씩 사준 것이었다.
시간이 흐르는게 이렇게 빨랐다. 현재의 나는 언제부터인지 이런 인스턴트 음식을 먹는게 흡입력이 없어졌다. 내 마음 속에는 차라리 그 때 엄마와 마주 않아 음식을 먹던 어린 시절 아름다운 나날에 대한 동경이 자리 잡는 것이었다.
내가 감개무량함에서 돌아 왔을 때 정욱은 이미 테이블 위 음식물을 깨끗이 치운 후였다. 그 새까맣고 또렷또렷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얼굴색은 방금 전의 파리함에서 정상으로 변해 있었다. 원래의 붉은 빛을 회복하고 있었다.
나는 반이 남은 콜라를 그에게 주고 자신은 담배에 불을 붙였다. 그에게 앞서 하지 못한 이야기를 계속하라고 시켰다.
정욱은 트림을 하고는 입가에 묻은 콜라를 닦으며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형! 형은 우리 엄마가 바람 피는거 알아?”
그는 입을 열자 뜻밖에 내가 생각지도 못한 문제를 들고 나왔다. 내가 어떻게 그에게 이야기를 한단 말인가? 설마 그에게 그의 엄마의 애인이 불구자 늙은이라고 어떻게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나는 다만 고개를 가로 저었다.
“난 알아. 원래 바로 그 사람이야.”
보아하니 그는 나에게서 답을 구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는 이미 답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누구? 그 사람이라니?”
나는 참지 못하고 그에게 물었다.
“바로 그 사람. 내가 방금 전 형한테 말한 그 사람.”
그에 말에 나는 일시간에 머리가 돌아가지 않아 다시 재차 물었다.
“그 사람은 바로 곽기야.”
그는 일종의 잘라 말하듯이 결연한 어투로 말하는 것이었다. 이 답안은 분명 나의 예측을 벗어나는 것이었다. 나는 그가 철괴리를 말할 줄 알았던 것이다. 어떻게 곽기가 또 종소정과 다리를 걸칠 수 있었을까?
“너 어떻게 알았는데?”
“아마 반 년 전 쯤이었을거야. 난 몇 번인가 그가 우리 단지 안으로 드나드는 것을 본 적이 있어. 나는 당시 이상하다고 느꼈어. 여기는 그 PC방 미인 여사장의 집이 아니거든. 내가 형한테 이야기 했었던가? 그 미인 이모의 남편이라고. 난 몇 번인가 그와 미인 이모가 함께 출입하는 것을 봤었고 PC방 누나들도 말하기를 그가 그녀의 남편이라고 내게 그랬거든.”
“그래서 나는 약간 이상했지. 그가 이 단지에 집이 있다는 걸 들은 적이 없었거든. 무슨 일로 이 곳을 오는걸까? 내가 당시에 그가 우리 엄마를 찾아 오는 거라는걸 어찌 생각이나 했겠어?”
“지난 번 형이 우리 집을 나간 후 내가 엄마랑 막 점심을 다 먹었을 때 였어. 누군가 문을 두드렸어. 엄마가 문을 열러 나간 후 아주 오랜 시간을 머무르더라고. 마치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것 같았어. 내가 들으니까 남자 목소리였는데 그렇지만 말하는 것이 아주 작아서 자세히 무슨 말하는지는 들을 수 없었어.”
“한참이 지나고 엄마가 문을 닫으며 나에게 말했어. 사무소에 일이 있어 잠시 나가야 한다고. 그런 후 옷을 갈아 입고 나가는 거였어. 나는 당시 약간 이상했어. 주말에 엄마가 사무소에 나가는 일은 아주 드문데다가 나간다 하더라도 그냥 평소 입던 대로 입고 나갔었거든. 그런데 그 날은 아주 예쁘게 화장을 하고 옷도 차려 입은 것이 아주 섹시한 그런 것이더라고. 마치… 마치 데이트를 하러 나가는 것 같았어.”
“나는 의심이 들어 문을 열고 따라갔어. 엄마의 데이트 대상이 누군지 보려고 간거야.”
“뜻밖에도, 그 남자가 단지 문 입구에서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어. 그는 그 날 청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머리는 꼬블꼬블해서 난 당시에 바로 알아봤어. 그건 바로 곽기가 아니었겠어? 그는 이미 미인 이모 그렇게 아름다운 아내가 있으면서 어찌 이런 일을 또 저지를 수가 있어? 어째서 엄마는 그를 따라 나간 것일까?”
“나는 원래 그들이 무엇을 하나 계속 따라가서 볼 생각이었어. 그런데 문을 나가자 그 자식이 엄마를 데리고 한 대의 흑색 폭스바겐을 탈 줄은 생각 못했지. 나는 쫓아 가는 것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어. 그 날 엄마는 저녁 열시가 되어서야 비로서 집으로 돌아왔어. 게다가 내가 보니까 얼굴이 불그스름한 것이 심정이 아주 유쾌한 모습 같았어.”
“네가 본건 그게 다야? 그걸로 너네 엄마와 곽기 간에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설명할 수는 없잖아.”
정욱의 말은 나를 약간 실망 시켰다. 곽기와 종소정 간에 간통한 사실이 있다는 이 뉴스는 비록 비교적 신기했지만 무슨 진정한 가치는 없는 것이었다. 곽기와 엄마와의 사이는 무슨 법률 상의 부부관계가 아니었다. 따라서 법률을 이용하여 그를 징계할 방법이 없었다.
“기다려. 급하게 굴지 마. 나 아직 말이 안 끝났어. 당연히 이걸로 그치지 않지.”
정욱은 다시 콜라를 한 모금 마시고는 말을 계속했다.
“그 날 이후 나는 엄마의 사무실로 가서 몰래 지역사회 주민의 서류를 살펴 봤어. 비로서 그가 저 복우빌딩 안에 산다는 것을 알아냈어. 또한 그 미인 이모의 이름도 알게 됐지. 헤헤.”
“하지만 비록 그가 등기할 때 미인 이모와 한 주소로 한 것이지만 그들의 상면에 쓰여 있는 관계는 부부가 아니었어. 하지만 내가 보기에 그 미인 이모는 밖에 남자가 적지 않았어. 추측컨대 이 자식은 단지 명목상인 것 같아.”
정욱이 꺼낸 말은 나를 약간 불쾌하게 만들었다. 나는 그의 눈을 쏘아 봐서 그로 하여금 말소리를 작게 하도록 했다. 그는 놀래 목을 움추리며 계속 말을 이어 나갔다.
“그래서 나는 계속 어떻게 하면 곽기의 약점을 잡을 수 있을까 생각했어. 가장 좋은 것은 그것을 가지고 그를 협박해서 그로 하여금 주동적으로 우리 엄마에게 떠나게 하는 것이었어. 그런데 아무런 효과가 없었어. 그는 그 때쯤 미인 이모의 그 집에 살지 않고 부근에 한 단지 내 다른 집에 사는 것이였어. 종일 일찍 나가서 늦게 돌아오는 것이 뭘 하는지 모르겠는거야. 게다가 또 몇 명 아름다운 여인들이 그의 그 곳을 드나드는 것이었어. 이 자식이 정말 바람둥이더라니까.”
정욱의 말에 나는 반신반의 했다. 곽기는 요즈음 확실히 보이는 것이 적었다. 그가 과연 밖에 주거지가 있는 것일까? 하지만 그와 아주 많은 여인이 관계가 있다는 이 점은 그다지 믿기가 어려웠다. 내가 친히 눈으로 그가 엄마의 면전에서 제대로 못하는 것을 보지 않았던가? 추측컨대 정욱이 잘못 안 것일 수 있었다. 하지만 약간 맞지 않는 것이 그의 오늘 아침 보인 모습은 남성의 기능을 또 회복한 듯이 보인 것이었다. 어떻게 이럴 수 있는 것인가?
- 계속 -